전체기사

2025.12.20 (토)

  • 흐림동두천 8.5℃
  • 흐림강릉 13.6℃
  • 서울 9.0℃
  • 대전 8.3℃
  • 박무대구 6.3℃
  • 흐림울산 13.6℃
  • 구름많음광주 12.1℃
  • 흐림부산 16.4℃
  • 구름많음고창 16.1℃
  • 구름많음제주 17.9℃
  • 흐림강화 10.1℃
  • 흐림보은 5.9℃
  • 흐림금산 6.2℃
  • 구름많음강진군 10.0℃
  • 흐림경주시 9.0℃
  • 흐림거제 11.9℃
기상청 제공

사회

정부,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 강행

URL복사

계속적으로 반대할 경우 민사상 책임, 형사상 책임을 엄정하게 묻겠다고 경고

정부가 제주해군기지(민군복합형 관광미항)에 대한 사업을 환경단체와 지역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르면 3월부터 강행하기로 했다.

국무총리실 임종룡 실장은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종합정부청사에서 해군기지 건설관련 브리핑을 통해 “그동안 제주 민군복합형관광미항(해군기지) 사업은 1993년부터 건설이 논의되어 오다가 2007년 지난 정부에서 지역주민 및 제주도의 건의를 받아들여 해군기지로 추진되어오던 중 현 정부 들어 2008년 9월 제주해군기지를 민과 군이 함께 공존하는 민군복합형 관광미향으로 건설하기로 최종 결정하고, 주민 보상절차를 완료하여 작년부터 공사를 추진 중에 있으며, 현재 전체사업비 9,776억 원 중 1,653억원 약 17%가 집행되었다”며 “현재 제주해군기지 사업은 환경영향평가 등 적법한 절차를 거쳐서 2011년부터 공사를 시작해서 부지정리, 문화재 발굴조사 등을 시행하였고, 방파제 보호물 제작, 그리고 침사지 조성 등 본 공사의 준비작업도 마무리된 상태”라고 말했다.

임 실장은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제주해군기지는 우리나라 전체 교역 물동량의 99.8%가 통과하는 남방해역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필수적인 시설이고, 제주지역의 새로운 관광자원이 되어서 지역주민의 소득증대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등, 제주 경제발전에도 중요한 국가사업이라는 점을 재확인하고, 2015년까지 계획대로 사업을 완공하기 위해 준설 등 본격적인 공사를 차질 없이 추진하기로 했다”며 “제주해군기지에 15만 톤급 크루즈선의 입·출항이 전반적으로 가능하다고 확인하였으나, 보다 더 안전하고 원활한 입·출항을 보장하기 위해서 크루즈선 항로를 변경하고, 항만 내에 서측 돌제부두를 고정식에서 ‘가변식’으로 조정하는 등 일부 보완사항을 마련하여 시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 실장은 “제주해군기지 건설 관련 주변지역 발전사업은, 제주도의 요청에 따라서 2008년 9월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정부가 지원을 약속한 사안”이라며 “정부는 제주도의 요구사업을 중심으로 지원 가능한 사업을 최대한 반영하여 37개 사업, 1조 7,771억원 규모의 지역발전계획을 확정하고, 이를 추진하기 위해 향후 10년간 국비 5,787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임 실장은 “공사 수행과정에서 지역 주민 등의 건설적인 의견에 대해서는 최대한 수용해 나가되, 불법적인 공사방해 행위에 대해서는 민·형사상의 책임을 묻는 등 엄정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장에서 반대주민 그리고 환경단체, 종교계에 설득계획이 있는지에 대해 “우리 군과 혹은 행정기관에서 100여 차례에 이를 정도로 설명회도 하고 많은 과정을 거쳤지만 여전히 반대하시는 분들이 있고, 반대단체가 공사를 계속해서 방해하려는 실제 동향이 있다”며 “우리 군, 국방부, 행안부, 총리실까지 나서서 앞으로 계속해서 설득노력을 해나가겠고 시뮬레이션 결과에 대해서도 전달하고자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임 실장은 “제주해군기지는 굉장히 중요한 국책사업이다. 더욱이 이것이 군을 위한 시설일 뿐만 아니라, 한편으로는 제주 경제발전을 위해서 매우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런 사업이 계속해서 지금 지연이 되고 방해받고, 이것이 늦춰져서 지금 2007년 6월에 결정된 이후 5년이 흘렀습니다만, 전체적인 공정률이 16%에 불과할 정도로 지금 공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 실장은 “이러한 상태를 더 이상 방치해둘 수 없다고 정부는 판단하고, 우리가 앞으로 설득노력과 함께 공사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며 “계속적으로 불법적인 점거행위나 공사방해 행위에 대해서는 법에 의해서 민사상 책임, 형사상 책임을 엄정하게 묻겠다”고 경고했다.

임 실장은 “지금 매달 제주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의 건설이 지연됨으로써 공사시행자 측에서 추산한 수치에 의하면 약 30억 원이 넘게 매달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며 “더 이상 자꾸 늦춰서 국가예산도 낭비되고 그리고 만들어야 시기에 적시에 만들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한다면, 이것은 모두 우리에게 국익차원에서 도움이 되는 일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황식 국무총리가 주재한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국방부 장관, 국토해양부 장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제주 부지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제주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한 크루즈선 입·출항 기술검증 결과 및 조치계획, 지역발전계획, 제주 민군복합형관광미항 건설추진현황 및 계획 등을 논의했다.

이 회의에서 김 총리는 “제주해군기지 건설사업에 대한 불필요한 정치적 논란이나 소모적인 사회적 갈등을 끝내고, 훌륭한 항만건설과 제주지역 발전을 위해 민·관·군이 합심해야 할 때”라며 “그동안 공사 중단으로 지연된 공정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서, 2015년까지 계획대로 제주해군기자가 세계적인 관광미항으로 건설될 수 있도록 정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총리는 “공사과정에서 지역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계속해서 관광미항의 필요성 등을 설명해 나가는 한편, 지역의견을 적극 수렴하는 등 소통 노력을 더욱 강화해 줄 것”이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비만학회·한국릴리 미디어 세션...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비만을 질환으로 인식하고, 정부가 적극적인 치료를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견이 나왔다. 17일 대한비만학회와 한국릴리가 17일 비만과 2형 당뇨병을 사회적 건강 과제로 규정하고, 치료 중심의 관리 전략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릴리와 대한비만학회는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사회적 건강 과제 해결을 위한 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을 주제로 미디어 세션을 공동 개최했다. 이번 세션은 국내 비만·당뇨병 치료 환경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인크레틴 기반 주사 치료제를 포함한 최신 치료 옵션이 적절히 활용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논의하고 미충족 수요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2형 당뇨병 및 비만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들이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등 여러 비만치료제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대한비만학회 총무이사인 이재혁 명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왜 비만 치료가 중요한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대한비만학회의 노력'을 주제로 학회의 활동을 소개하면서 "비만은 단순한 체중증가 상태가 아닌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지만, 여전히 법정비급여 질환

정치

더보기
내란특검 수사 결과에 與“헌정 회복 이정표”vs野“태산명동서일필로 끝난 정치보복”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15일 발표된 내란 특검 최종 수사 결과에 대해 여야는 상반된 평가를 내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헌정 회복에 많은 기여를 했음을 강조한 반면 국민의힘은 성과 없는 ‘내란몰이’로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12·3 내란사태는 권력 유지를 위한 불법 계엄이었다‘ 어제 내란 특검은 12·3 내란 사태 수사의 결론을 공식 발표했다”며 “활동을 마무리한 내란 특검은 헌정을 회복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였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 한 시도에 국가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분명히 보여준 과정이었다. 관련자 기소와 사실 규명, 책임 구조의 윤곽까지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누구든 헌정을 흔들면 철저하게 책임을 묻는다는 원칙도 분명히 세웠다”며 “아직 남은 과제도 분명하다. 내란의 기획과 지휘 구조, 윗선 개입 여부 등 핵심 쟁점 가운데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재판은 신속하고 단호하게 진행돼야 한다”며 “준엄한 단죄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은 내란 세력을 결코 용인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민주주의의 역사에 분명히 새겨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대법원, 내란전담재판부 설치...“특별법 계획대로 추진”vs“위헌 법률 만들 이유 사라져”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대법원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위한 예규를 제정한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계획대로 추진할 것임을 밝혔고 국민의힘은 내란전담재판부 특별법 제정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대법원은 18일 보도자료를 발표해 “2025년 12월 18일 개최된 대법관 행정회의에서 ‘국가적 중요사건에 대한 전담재판부 설치 및 심리절차에 관한 예규’를 제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행 헌법 제108조는 “대법원은 법률에 저촉되지 아니하는 범위 안에서 소송에 관한 절차, 법원의 내부규율과 사무처리에 관한 규칙을 제정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제정할 예규의 주요 내용은 형법상 내란의 죄와 외환의 죄, 군형법상 반란의 죄에 대한 사건의 국가적 중요성, 신속 처리 필요성을 감안해 대상사건만을 전담해 집중적으로 심리하는 전담재판부를 설치하는 것이다. 현행 형법 제87조(내란)는 “대한민국 영토의 전부 또는 일부에서 국가권력을 배제하거나 국헌을 문란하게 할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자는 다음 각 호의 구분에 따라 처벌한다. 1. 우두머리는 사형, 무기징역 또는 무기금고에 처한다. 2. 모의에 참여하거나 지휘하거나 그 밖의 중요

문화

더보기
고립돼 가는 현대인의 내면... 연극 ‘동물원 이야기’ 공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에드워드 올비의 대표작 ‘동물원 이야기(The Zoo Story)’가 12월 20일(토) 오후 2시 밀양아리나 꿈꾸는 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이번 공연은 밀양시가 주최하고 대경대학교 공연예술ICC가 주관하며, 극단 가변과 극단 예빛나래가 공동 제작했다. 작품은 뉴욕 센트럴파크의 한 벤치에서 우연히 마주친 두 인물 제리와 페트라(원작의 피터를 여성으로 트랜스한 설정)의 대화를 통해 현대 사회의 고립과 소통의 부재를 날카롭게 드러내는 심리극이다. 사회의 주변인에 가까운 제리와 평범한 중산층 페트라의 만남은 인간 존재의 본질과 관계의 의미를 드러내며, 예상치 못한 결말로 관객에게 깊은 질문을 던진다. 이번 무대는 ‘1960년대 초연 이후 지금 시대에도 공감할 수밖에 없는 에드워드 올비의 대표작을 새롭게 해석한 공연’을 표방하며, 도시의 소음 속에서 점점 고립돼 가는 현대인의 내면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작품은 단 두 명의 인물과 최소한의 공간만으로도 강렬한 긴장과 몰입을 만들어 내며, 관객에게 나와 타인 간의 거리와 소통의 의미를 되묻는다. 대경대학교 연극영화과 교수이자 연출을 맡은 배우진은 “‘동물원 이야기’는 시대가 바뀌어도 여전히 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