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2.05 (목)

  • 흐림동두천 4.6℃
  • 구름많음강릉 10.3℃
  • 연무서울 5.6℃
  • 연무대전 6.6℃
  • 연무대구 6.4℃
  • 연무울산 9.5℃
  • 연무광주 8.6℃
  • 구름조금부산 11.2℃
  • 구름많음고창 8.3℃
  • 구름많음제주 12.7℃
  • 구름많음강화 6.0℃
  • 구름많음보은 3.9℃
  • 구름많음금산 4.4℃
  • 구름많음강진군 9.8℃
  • 구름많음경주시 9.5℃
  • 구름많음거제 8.3℃
기상청 제공

커버스토리

‘여성 리더십’ 흔들리다

URL복사

구태만 빼닮은 리더십, 권위주의에 독단적이기까지

2012 총선과 대선을 치러야 하는 중대한 시기, 여야는 정권창출의 초석을 쌓는다는 다부진 각오를 세우며 지도부를 교체했다. 공교롭게도 박근혜 전 대표가 새누리당(옛 한나라당) 비대위원장을 맡게 되고, 민주통합당 대표에도 한명숙 전 총리가 선출됨으로써 정당 역사상 최초로 양당 모두 여성이 당대표에 오르게 됐다. 박근혜-한명숙 체제가 출범하면서 이전에 겪어보지 못했던 여성 리더십에 대한 정치권의 기대 또한 높아졌다. 그리고 기대에 부응해 한동안 큰 탈 없이 순항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총선을 앞두고 이뤄진 공천심사위원회 인선 내용을 두고 박근혜-한명숙 두 여성 당대표 모두 리더십이 크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두 대표 모두 밀실 인사와 검증 부실 논란, 불공평 편중 인사라는 당내 반발에 직면하게 됐기 때문이다. 여성이 가진 특유의 리더십, 그리고 이전과는 다른 무엇인가를 기대했지만 전혀 새로운 것 없는 구태적인 리더십 그대로를 보여주고 있다는 비판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여성 리더십의 한계라기보다 박근혜-한명숙 두 인물에 대한 ‘자질론’이 일고 있는 것이다.

◆박근혜, 민주적이지 않은 권위주의 리더십 논란

정권말 수많은 악재에 시달리고 있는 새누리당은 구원투수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을 전면에 내세웠다. 박근혜 위원장은 강력한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당권을 잡게 됨과 동시에 당을 완전히 장악했고, 당 쇄신과 변화를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당 안팎에서는 이 점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총선을 앞두고 구성한 공천심사위원 인선이 문제가 됐다. 지난 1일 발표된 공천위원 가운데는 허위경력과 거짓말 논란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진영아 패트롤맘 회장이 포함돼 있었다. 논란이 확산되자 진영아 위원이 지난 2일 스스로 사퇴했지만, 후유증은 가늠하기 힘들만큼 컸다. 또 서병문 공천위원도 당 재정위원 출신으로 17대 대선 당시 이명박 대선 후보 캠프에서 일한 경력이 드러나 논란을 키웠다.

“투명하고 개혁적인 공천을 위해 정치 경력이 없는 외부인사들을 대거 영입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지만 인사 결과를 꼼꼼히 뜯어본 결과 이같은 인물들이 포함돼 있었기 때문이다. 공천 신뢰도에 크게 타격을 줄 수밖에 없는 인선이었던 것이다. 이같은 상황을 두고 당내에서는 밀실인사에 따른 후유증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박근혜 위원장이 자신과 가까운 소수의 인사와만 인사를 논의하다보니 최소한의 검증절차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박근혜 위원장의 폐쇄적인 리더십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대목이다.

그런 상황에서도 박 위원장은 지난 2일 공직자후보추천위원 임명장 수여식에서 진영아 위원 등에 대한 거센 논란에 “(진 위원이) 사퇴했는데 자꾸 토를 달고 이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한마디로 당 안팎의 비판을 일축해버렸다. 더구나 논란이 있었던 서병문 위원장에 대해서는 임명장을 수여했다. 듣기 싫은 소리는 듣지 않겠다는 투였다. 그 어떤 유감표명도 없었던 것은 물론이다.

박 위원장의 상대를 무시하는 듯한 말투는 지속적으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공천위원 명단이 공식적으로 발표되기에 앞서 언론을 통해 알려졌던 지난달 31일, 박 위원장은 “촉새가 나불거려서 (비대위원 명단이 사전에 유출됐다)”라고 거친 표현을 사용해 주변을 깜짝 놀라게 했던 바도 있었다. 여성 당대표로서 기대됐던 부드러움이나 포용력은 전혀 찾아보기 힘들었던 것이다.

바뀐 당명 ‘새누리당’을 놓고도 뒷말이 많다. 당내에서는 의총을 열어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를 이뤘다. 하지만 박 위원장은 일부 전문가 의견만 듣고 그대로 밀어붙였다. 쇄신파와 친이계는 물론이고, 친이계와 친박계까지도 민주적 절차에 문제가 있다는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이 때문에 당내 목소리를 귀담아 듣지 않는다는, 권위적이라는 비판이 줄을 잇고 있는 상황이다.

◆한명숙, 측근 중심 편중인사 논란

박근혜 위원장이 이처럼 권위적이라는 비판에 휩싸여 있다면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는 독단적이라는 비판에 휩싸여 있다. 당 안팎에서는 “지금까지 알고 있던 한명숙이 아니다”는 반응까지 나올 정도다. 주요 당직은 물론, 공심위원 구성이 자신의 측근을 중심으로 편중돼 있다는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것. 한 대표와 함께 친노벨트를 형성해 전당대회를 치렀고, 2위의 성적으로 지도부에 입성한 문성근 최고위원의 경우 한 대표에 대한 배신감에 분노를 터뜨리고 있다.

문 최고위원은 3일 14명의 공천심사위원 명단이 발표되자 최고위원회의에도 불참한 채 “통합의 정신을 위배했다”며 “공심위를 완전히 재구성하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내부인사를 모두 구 민주당 출신으로 꾸려 시민사회 쪽에 대한 배려는 찾아볼 수가 없다는 반발이었다. 특히 노영민·박기춘·백원우·우윤근·전병헌·조정식·최영희 의원 등 당내 인사 7명 중 호남 출신과 충청 출신은 각각 1명에 불과했다. 영남 출신은 아예 배제됐고, 나머지는 모두 수도권 출신이었다. 특히 노동계를 대표해 통합의 한 축을 담당했던 한국노총 출신도 명단에 빠졌다. 그러다보니 수도권 편중 인사 비판까지 불거지게 됐다.

논란이 확산되자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장세환 의원까지 나섰다. 장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공심위 당내 인선에는 통합정신이 실종됐다”며 “민주통합당의 새로운 축으로 자리매김한 시민사회와 노동계는 아예 묵살된 채 옛 민주계 인사들로만 채워졌다”고 강하게 비난을 쏟아냈다.

이뿐만이 아니다. 주요 당직인선 또한 친노그룹과 학생운동권 출신의 486인사들 중심으로 채워졌다. 사무총장에 임종석, 총선기획단장에 이미경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다보니, 당내에서는 한명숙 비토론까지 나오기 시작했다. 새로운 정치, 화합의 정치를 하기 위해 뽑은 당대표가 오히려 측근 챙기기에만 매몰돼 있다며 논란이 일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주간 시사뉴스 창간 24주년 406호(2월14일자 발행) 커버스토리에서 이어집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정치

더보기
정청래, 합당 논란에 “전 당원 여론조사 최고위원들과 논의하겠다...경청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란에 대해 전 당원 여론조사를 하는 것을 최고위원들과 논의할 것임을 밝혔다. 정청래 당대표는 4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합당 논란에 대해 “원래 합당 여부는 전당대회나 수임 기구인 중앙위원회 직전에 전 당원 투표로 결정되게 돼 있다”며 “그런 과정 전이라도 합당 여부에 대한 전 당원 여론조사를 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부분을 최고위원 분들과 함께 논의해 보도록 하겠다. 이 논의에서 지금 당원들이 빠져 있다는 부분을 간과해선 안 되겠다”고 말했다. 현행 더불어민주당 당헌 제113조(합당과 해산)제1항은 “당이 다른 정당과 합당하는 때에는 전국대의원대회 또는 전국대의원대회가 지정하는 수임기관의 결의가 있어야 한다. 다만, 전국대의원대회를 개최하기 어려운 상당한 사유가 있는 때에는 중앙위원회를 수임기관으로 한다”고, 제4항은 “제1항 및 당의 해산을 결정할 경우, 그 전에 우리 당의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 및 당직선거의 선거권이 있는 권리당원 전원을 대상으로 한 토론 및 투표를 사전에 시행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정청래 당대표는 “합당에 대해 의원들께서 토론·간담회 등을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도 주거용 아니면 안 하는 것이 이익”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도 주거용이 아니면 안 하는 것이 이익일 것이라 경고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새벽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예정으로 고가 1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요? 분명히 말씀 드리는데 주거용이 아니면 그것도 안 하는 것이 이익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망국적 부동산 투기를 반드시 정상화하겠다. 부동산 투기는 소득 불평등과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공정 사회와 경제 정의를 파괴해 온 주범이다”라며 “이번 기회에 이 고질병을 고치지 않으면 대한민국 대전환과 대도약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다주택자 중과가 1년씩 네 차례나 유예되며 정책 신뢰를 훼손한 과오를 이번에는 바로잡아야 한다”며 “부동산 투기의 희생양이 된 20·30 청년과 신혼부부, 서민을 위한 1·29 수도권 주택공급대책도 차질 없이 추진될 것이다”라며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수도권에 6만호를

사회

더보기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희망터 장애인의 자립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하 국토교통진흥원)은 지난 4일 희망터 장애인사회적협동조합(이하 희망터)과 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5일 국토교통진흥원에 따르면 안양 호계동에 위치한 희망터는 성인 장애인 자립을 위한 직업적응훈련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기관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지역사회 장애인이 안정적인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인력 양성 프로그램 등을 통해 원활한 사회적 진출을 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국토교통진흥원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식을 기념해 희망터의 인지도 제고 등 홍보를 위해 사용될 팜플렛 1,000부를 제작하여 기증하였다. 기증된 팜플렛은 희망터에 관심이 있는 지역 장애인 또는 희망터 운영에 지원을 희망하는 후원자 대상으로 배포되어, 기관 주요 사업과 활동 내용을 알리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김정희 국토교통진흥원 원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사회 성인 장애인의 자립과 사회참여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취약계층의 안정적인 삶을 위한 지원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유관기관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

더보기
루이스 캐럴 '앨리스' 시리즈 출간... 삽화 편지 등 수록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성경과 셰익스피어 다음으로 많이 인용된 고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문예세계문학선 신간으로 출간됐다. 앨리스의 모험을 다룬 두 작품, 존 테니얼이 그린 삽화 90여 점에 더불어 루이스 캐럴이 ‘거울 나라의 앨리스’ 초판 출간 직전 삭제한 아홉 번째 장 ‘가발을 쓴 말벌’, 1876년에 앨리스를 사랑하는 어린이 독자에게 보낸 다정한 편지를 함께 수록해 앨리스의 이야기를 더욱 풍부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1865년에 처음 출간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출간 직후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어린이와 성인 독자에게 읽히며 우리의 내면에 싱그러운 색깔을 불어넣는 기념비적 걸작으로 자리 잡았다. 후속작 ‘거울 나라의 앨리스’도 마찬가지다. 앨리스 이야기는 170여 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됐으며, 연극·영화·드라마 등으로 무수히 각색돼 상연되기도 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아동 문학, 환상 문학의 걸작인 동시에 정체성과 자아, 이들을 둘러싼 세계에 관한 독창적인 철학적·논리적 체계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앨리스는 의도치 않게 토끼 굴에 들어가며 모험의 첫발을 뗀다. 완전히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선택은 본인 책임…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신중해야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무엇인가를 선택하면서 살아간다. 하루에도 수십 번, 많게는 수백 번의 결정을 내린다. 식사 메뉴를 무엇으로 할지, 모임에는 갈지 말지, 자동차 경로를 고속도로로 할지, 국도로 할지 등등 매일매일 선택은 물론 결혼, 입사, 퇴사, 이직, 창업, 부동산, 주식, 코인 등 재테크 투자는 어떻게 할지 등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선택과 결과들이 쌓여 결국 한 사람의 인생 궤적을 만든다. 이런 많은 선택과 결과들 가운데 잘못된 선택의 결과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쪽은 돈과 관련된 재테크 투자의 선택과 결과 아닐까 싶다. 최근 코스피 지수 5,000돌파, 천정부지로 올라간 금값, 정부 규제 책에도 불구하고 평당 1억 원이 넘는 아파트들이 속출하는 부동산시장. 이런 재테크 시장의 활황세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이런 활황장세에 손실만 보고 있으면서 상대적 박탈감에 허우적거리는 거리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선택과 결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한다. 최근 한 개인투자자는 네이버페이 증권 종목토론방에 “저는 8억 원을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새해엔 코스피가 꺾일 것이라 보고 일명 ‘곱버스(인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