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8 (목)

  • 맑음동두천 6.4℃
  • 맑음강릉 9.9℃
  • 맑음서울 7.7℃
  • 맑음대전 8.8℃
  • 맑음대구 11.5℃
  • 맑음울산 12.1℃
  • 맑음광주 11.4℃
  • 맑음부산 13.0℃
  • 맑음고창 9.5℃
  • 맑음제주 12.4℃
  • 맑음강화 5.7℃
  • 맑음보은 8.0℃
  • 맑음금산 9.5℃
  • 맑음강진군 12.3℃
  • 맑음경주시 12.0℃
  • 맑음거제 7.6℃
기상청 제공

사회

“학교폭력 근절 학생인권 바로서야”

URL복사

곽노현 교육감 첫 출근…학생인권조례 등 정책 재추진 의지 천명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서라도 학생인권이 바로 서야 한다며 서울학생인권조례 시행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교육감선거 당시 상대 후보를 매수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19일 풀려난 곽노현 교육감은 20일 시교육청에 첫 출근해 공식 업무를 시작하면서 학생인권을 강조했다.

이날 오전 10시36분 이대영 부교육감, 실·국장 및 과장, 지역교육장 및 산하 기관장 43명과 가진 인사 자리에서 곽 교육감은 "잘 지냈느냐. 반갑다. 133일 만에 돌아왔다"며 "사건의 진실을 떠나 그동안 서울 교육에 차질과 혼선을 가져온 것에 대해 죄송하고 송구스럽다"고 운을 뗐다.

그는 "몸은 갇혀 있었지만 마음은 힘들지 않았다"며 "수많은 서울 시민들, 교육 가족들이 믿음과 사랑을 보여줘서 심신을 잘 단련시키며 돌아왔다"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곽 교육감은 학생인권조례에 대해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곽 교육감은 "학교폭력의 가장 전문가는 아이들인데 여전히 아이들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고 있다"며 "폭력으로부터의 자유는 학생인권의 근본이다. 학교폭력 근절에는 학생인권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역교육청별로 학생참여위원회를 소집해 아이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부터 시작하겠다"며 "법보다 주먹이 더 가까워 신고도 하지 못한 채 울고 있는 아이들에게 용기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자신이 갇혀 있는 동안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정책들 진행에 박차를 가할 계획임을 확고히 했다. 곽 교육감은 "4개월 동안 문 앞에 멈추거나 아예 문이 닫힌 것들이 없지 않다"며 "차분하고 꿋꿋하게 더 앞으로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문이 이미 닫힌 것은 문을 활짝 열겠다"고 밝혔다.

교수들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뽑은 '파사현정(破邪顯正)'도 언급했다. '그릇된 것을 깨뜨려 없애고 바른 것을 드러낸다'는 뜻을 가진 이 사자성어에 대해 그는 "눈치보고 주춤할 일도 없다. 덕을 세운 사람은 외롭지 않다"며 "엄청난 변화가 전 지구적, 국가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그 누구도 피해갈 수 없다"고 전했다.

곽 교육감은 "모든 사물에는 명암이 있다. 지나간 시간을 곱씹는 성찰과 미래를 내다보는 전망의 시간이었다"며 "학교를 깨워 학생을 살리는 교육을 하는 데 더욱 더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자신이 없는 동안 서울 교육이 큰 무리 없이 흘러가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감사를 표했다. 그는 "권익위원회가 발표한 서울시교육청의 청렴도가 상승했다. 꼴찌를 헤매던 서울시교육청이 10위 안으로 진입했다"며 "앞으로도 가장 청렴한 교육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곽 교육감은 "늘 학생의 성장을 중심에 두고 민주사회에 걸맞은 공교육의 본질에 충성하겠다"며 "아이들의 아우성, 신음 소리에 책임 있게 반응하자. 내가 앞장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비만학회·한국릴리 미디어 세션...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비만을 질환으로 인식하고, 정부가 적극적인 치료를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견이 나왔다. 17일 대한비만학회와 한국릴리가 17일 비만과 2형 당뇨병을 사회적 건강 과제로 규정하고, 치료 중심의 관리 전략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릴리와 대한비만학회는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사회적 건강 과제 해결을 위한 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을 주제로 미디어 세션을 공동 개최했다. 이번 세션은 국내 비만·당뇨병 치료 환경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인크레틴 기반 주사 치료제를 포함한 최신 치료 옵션이 적절히 활용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논의하고 미충족 수요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2형 당뇨병 및 비만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들이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등 여러 비만치료제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대한비만학회 총무이사인 이재혁 명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왜 비만 치료가 중요한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대한비만학회의 노력'을 주제로 학회의 활동을 소개하면서 "비만은 단순한 체중증가 상태가 아닌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지만, 여전히 법정비급여 질환

정치

더보기
내란특검 수사 결과에 與“헌정 회복 이정표”vs野“태산명동서일필로 끝난 정치보복”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15일 발표된 내란 특검 최종 수사 결과에 대해 여야는 상반된 평가를 내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헌정 회복에 많은 기여를 했음을 강조한 반면 국민의힘은 성과 없는 ‘내란몰이’로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12·3 내란사태는 권력 유지를 위한 불법 계엄이었다‘ 어제 내란 특검은 12·3 내란 사태 수사의 결론을 공식 발표했다”며 “활동을 마무리한 내란 특검은 헌정을 회복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였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 한 시도에 국가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분명히 보여준 과정이었다. 관련자 기소와 사실 규명, 책임 구조의 윤곽까지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누구든 헌정을 흔들면 철저하게 책임을 묻는다는 원칙도 분명히 세웠다”며 “아직 남은 과제도 분명하다. 내란의 기획과 지휘 구조, 윗선 개입 여부 등 핵심 쟁점 가운데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재판은 신속하고 단호하게 진행돼야 한다”며 “준엄한 단죄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은 내란 세력을 결코 용인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민주주의의 역사에 분명히 새겨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현대 문명을 관통하는 ‘유비쿼터스행복학’의 비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유비쿼터스행복학 비전을 공유하다’를 펴냈다. 교육자이자 다수의 인문·경영·자기계발서를 집필해 온 이정완 저자는 이번 책에서 현대 문명의 핵심 영역(경제, 사회, 정치, 기술, 교육)을 ‘행복’이라는 공통된 언어로 재해석하며, 개인의 감정을 넘어 사회·문명 전체를 관통하는 행복의 구조적 의미를 탐구한다. 저자는 인류가 기술 발전과 경제 성장으로 거대한 편의를 확보했음에도 오히려 불안·소외·갈등이 심화된 현실을 지적한다. 그리고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또 하나의 성장 전략이 아니라 ‘행복을 중심에 둔 문명적 전환’이라고 강조한다. 책은 이를 위해 다섯 개의 주요 부문과 국제적 시각까지 폭넓게 다루며, 미래 사회가 어떤 ‘행복 문명’을 지향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 방향을 제시한다. 제1부 ‘경제와 행복’에서는 GDP 중심 지표가 삶의 질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를 짚고, 포용적 성장·공감 자본주의·윤리적 혁신 등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안한다. 제2부 ‘사회와 행복’에서는 디지털 시대의 단절, 정신건강 문제 등 사회적 불안을 분석하며, 신뢰와 공감의 회복을 핵심 가치로 제시한다. 정치 영역을 다루는 제3부는 투명성,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