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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택순 경찰청장 ‘유일 통과’?

  • 등록 2006.02.15 10: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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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택순 경찰청장이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으로 부터 유일하게 ‘적격자’판정을 받고 신임 경찰청장 임명장을 받았다.
행정고시 18회 출신의 이 청장은 동력자원부에서 근무하다 1983년 경찰에 입문했다. 대통령 치안비서관으로도 근무했으며 경찰내 대표적인 온건,합리주의자로 통한다. 이 청장은 특히 직책과 자질에 따라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어 그의 취임이후 경찰 고위직 인사 역시 시선을 모은다.

검사 독점 수사권 ‘반대’
하지만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것은 신임 이 청장이 과연 경찰의 화두 ‘검-경 수사권 문제’를 어떻게 보고 있는가에 맞춰진다.
지난해 경기경찰청 재직당시 창경60주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그가 밝혔던 입장은 신임 경찰청장으로 그가 견지하는 바를 어렵잖게 가늠하게 한다. 이 청장은 무엇보다 현재의 수사구조가 검사의 독점적 수사권을 정점으로 이루어져 있어 독점폐해까지 양산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이같은 검사의 독점적 수사권에 의해 경찰과 검찰이 상명하복의 관계로 결합되고 검찰은 특히 수사와 무관한 영역에까지 지휘권을 남용한만큼 이후 경찰과 검찰의 관계를 상호협력 관계로 바꿔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 한 바 있다.

신임 이 경찰청장은 특히 국민과 경찰의 간격 좁히기에도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경기경찰청장 시절 ‘3S’(Speed,Simple,Soft)운동을 전개, 유비쿼터스 시대에 부응한 신속한 보고체계 확립과 불필요한 업무축소, 규제나 단속중심에서 탈피한 부드러운 경찰상 구현을 강조한 바 있어 신임경찰청장이 새 유비쿼터스 시대를 열어나갈지 여부도 주목된다.

경찰청 ‘유비쿼터스 시대’여나
야당내 유일한 ‘적격자’로 판정받긴 했지만 신임 이 청장 역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혹독한 시련을 거쳤다. 이 청장이 경남경찰청장 시절 발생한 노무현 대통령의 사돈 배 모씨의 교통사고 처리과정에서 사건의 축소은폐를 둘러싼 야당의 집중질의가 끈질겼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김정권 의원은 이 신임청장이 교통사고 발생후 한달이 지나 김해경찰서를 방문한 자리에서 사고내용을 구두보고 받았다는 사실에 이의를 제기, “대통령 사돈의 사고가 관할 경찰청장에게 미보고 됐다는게 이해가 안된다”며 은폐의혹을 제기했다.

역시 한나라당 유기준 의원도 “음주 뺑소니가 아닌 단순 사고라면 보험처리로 끝낼 일인데 합의까지 한 이유를 납득하기 어렵다”며 “사고 후 권력기관의 여러사람이 피해자를 찾아와 합의를 시도한 흔적이 있다”고 꼬집었다.
이 신임청장은 또 오피스텔 임대소득 신고누락과 위장전입 무제, 부당 소득공제와 관련해서도 도덕성 도마위에 올랐다.
교통사고 축소은폐 의혹에 이어 김정권 의원은 “마포구 오피스텔에서 매달 66만원의 월세를 받으면서도 국세청에 소득세 신고를 하지않았다”고 질타했다. 한나라당 정진섭 의원도 “풍수지리설에 따라 돈암동으로 위장전입했는데 21세기 경찰상에 맞은 일이냐”고 따졌다.

이택순 간 경기경찰청 ‘길 뚤려’
인사청문회 유일한 ‘적격자’판정 대상자였던 이택순 신임 경찰청장. 하지만 한때 한나라당 의원들로 부터 위장전입에 대한 혹독한 질타를 받았던 그가 경기경찰청장 재직기간 동안 주거지로 신고한 곳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이다. 물론 야당의 질타대로 그가 풍수지리설에 입각, 위장전입을 감행한 이유가 투기인지, 승진을 노린것인지 알 수 없지만 요즘 그가 떠난 경기경찰청 주변도로에선 시내버스 기사들 사이로 이상한 얘기가 회자되고 있다.
“청장 퇴근시간만 되면 1시간 전부터 서울방향 신호를 잡고있는 바람에 반대편 차들은 고작 신호 한번에 버스 한두대 지나가기 고작이었거든.(갔다니) 이제좀 풀리겠구만 …”

용산고 졸업
서울대학교 문리대학 지리학과 졸업
동국대학교 행정대학원 졸업
제18회 행정고시 합격
경찰청 인사교육과 과장
경찰대학교 교수부장
경남경찰청 차장
경남지방경찰청 제14대 청장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실 치안비서관
경기지방경찰청 청장
현 제13대 경찰청 청장


경찰청 차장에 한강택, 서울청장에 한진호
이택순 신임 경찰청장 고위직 인사..경찰대학장 송인동, 경기청장 어청수

경찰내 ‘넘버2’로 불리는 경찰청 차장에 한강택(55) 전남경찰청장이 임명되는 등 경찰청 후속 인사가 13일자로 단행됐다.
정부는 서울경찰청장에 한진호(57 간부후보생 24기) 전 경찰청 정보국장을, 경찰대학장에는 송인동(50 행시24회) 울산경찰청장을 경기경찰청장에는 어청수(51 간부후보생 28기) 부산경찰청장을 각각 임명했다.
예견됐던대로 신임 이택순 경찰청장보다 연장자였던 강영규 경찰대학장은 퇴임한다.
이번 인사로 10일 취임한 이택순 경찰청장은 지휘부 공백을 메우고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다. 이 청장은 이번 치안정감 인사에 이어 조만간 후속인사를 단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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