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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현대차, 엔진공장 조업중단 '생산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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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연속 무파업 깨져 험난한 노사관계 ‘신호탄’…하루1100대, 225억 피해 규모 늘듯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지부장 문용문)가 10일 1시를 기해 매암공장과 울산공장의 엔진 조업을 중단함에 따라 현대차의 생산차질이 현실화하고 있다.

노조가 사실상 파업에 나선 셈인데, 앞으로 현대차 노사의 험난한 관계를 예고하는 신호탄으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이번 조업중단으로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이어온 무파업 기록도 깨지게 됐다.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울산공장 노조의 완성차 잔업 거부에 따른 생산차질 규모가 하루 1100여 대, 22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조의 엔진 조립 중단으로 엔진 공급이 중단되면서 이날 오후 3시부터 울산 5개 공장 중 일부 공장은 가다 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노조가 잔업을 거부함에 따라 싼타페나 투싼ix 등을 합쳐 하루에 생산차질 1100대, 225억원 가량의 피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조업중단 사태가 모든 공장으로 퍼지거나 장기화할 경우 다른 완성차 공장에 엔진을 공급하지 못하게 돼 울산 전 공장의 생산차질은 피할수 없을 전망이다.

앞서 현대차지부는 지난 8일 사측의 현장 탄압 등을 이유로 신 모 조합원이 분신을 시도하자 9일 사측에 책임자 엄중 처벌, 현장탄압 재발방지 대책 및 대표이사 공개사과, 현장탄압의 도구인 공장혁신팀 전면해체 등 6가지 사항을 요구했다.

노조는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10일부터 울산공장 전체 2시간 잔업거부, 주말특근 전면 거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었다. 결국 사측이 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자 이날 생산 중단에 들어간 것이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인과관계가 분명치 않은 상황에서 노조가 과도한 요구를 하며 조업중단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에 들어간 것은 어렵게 쌓아온 노사관계를 파국으로 모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출퇴근시간 준수, 근무 중 근무지 무단이탈에 대한 지적 등은 기업 경영을 위한 당연한 관리권"이라며 "노조가 주장하는 현장 탄압은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 지부의 이번 집단행동은 파업의 목적, 절차, 과정을 무시한 명백한 불법행위"라며 "파업에 대해 법과 원칙에 의거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면서도 "이와 별개로 분신사건 피해에 대해서는 회사가 최대한 성의를 가지고 성실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반면 현대차지부는 지난 9일 기자회견에서 "전근대적인 노무관리정책을 버리지 못한 사측으로 인해 현장 도처에는 노사갈등이 빈발하고 있고 비인간적이며 불법 부당한 노동탄압이 자행되어 온 것이 현대자동차의 부끄러운 현 주소"라며 "낡은 설비와 부족한 인력에 상상을 초월하는 노동 강도로 신음하고 있는 노동자의 삶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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