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 공사를 위해 철거작업 중 건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일어나 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10일 오전 9시32분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리모델링 공사 중이던 7층 건물 내부가 무너졌다. 이 사고로 인부 김모(43)씨가 매몰됐다. 김씨는 매몰된지 약 6시간만인 오후 3시37분께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숨진 김씨는 3층에 작업을 하기위해 용접용 산소통을 옮기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김씨는 발견당시 붕괴된 건물 잔해에 짓눌린 채 바닥을 보고 있었다. 의식은 없는 상태였다.
사고가 나자 소방당국은 구조차와 펌프차, 구조요원 255명, 인명탐지견 1마리 등을 현장에 급파해 구조작업을 벌였다.
특히 매몰된 김씨가 생존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에 인명탐지견과 내시경 등을 동원해 구조에 총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추가 붕괴조짐이 때문에 중장비 사용이 불가능해 구조작업은 더디게 진행됐다.
함께 매몰됐다 먼저 구조된 인부 강모(43)씨는 순천향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식불명 상태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7층에서 무게 29t 포크레인이 바닥 철거작업을 하다 콘크리트 잔해가 6층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붕괴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