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05 (수)

  • 맑음동두천 14.8℃
  • 맑음강릉 16.9℃
  • 맑음서울 16.0℃
  • 구름조금대전 15.2℃
  • 맑음대구 16.0℃
  • 구름조금울산 18.7℃
  • 맑음광주 17.5℃
  • 맑음부산 21.2℃
  • 맑음고창 17.1℃
  • 맑음제주 20.4℃
  • 맑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3.8℃
  • 구름조금금산 13.8℃
  • 맑음강진군 19.5℃
  • 맑음경주시 18.0℃
  • 맑음거제 17.8℃
기상청 제공

사회

대충 대종사 탄신 86주년 봉축법요식

URL복사

29일 구인 구인사 광명전에서

불교 천태종(종정 김도용)이 제2대 종정이었던 남대충 대종사 탄신 86주년을 맞아 29일 구인 구인사 광명전에서 봉축법요식을 가졌다.

이날 봉축 법요식은 김도용 종정 예하를 비롯 종의회의장 김도산 스님, 감사원장 변춘광 스님, 총무원장 직무대행 김무원 스님 외 사부대중 1만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김무원 총무원장 직무대행은 봉축사를 통해 “볕 고을 단양하고도 세계의 중심 구봉팔문하 여의생에 탄생하사 구난(救難)과 보리(菩提)의 모태가 되어주시고 연화향기 그윽이 품어주시니 불연(佛緣)의 은혜 깊어 약관의 나이에 상월대조사님 사사하시고 불목하니 모든 수행의 고난을 인욕하시어 상월원각대조사의 법의를 전수하시니 천태종 중흥의 기틀을 마련하셨다"고 말했다.

또 빈부귀천없이 하늘에는 해와 달 땅에는 등불 되어 선농일여(禪農一如) 주경야선(晝耕夜禪) 밤낮없이 대중을 손수 먹이시고 등명불(燈明佛)로 온누리 중생을 비추셨으며, 대종사님을 닮으려는 마음자리를 닦으니 빛과 먼지, 흔적도 없고 본래무일물(本來無一物) 무시무종(無始無終)소백산 연화영지 천태일화만 오롯이 피었다며 대조사님 원력과 법력을 입고 수법(守法)제자 대종사님의 음덕으로 대조사님 탄신백주년 봉행의 대 기념비를 이루니 천태종도(天台宗徒) 환희찬탄 올리고 면면히 계승되는 법화일승의 장엄을 고한다”고 말했다.

남대충 대종사 행장

남대충 대종사는 1925년(을축년) 음력 12월 5일 충청북도 단양군 영춘면 소백산 구봉팔문 下 여의생 마을에서 영양 남씨 가문의 부친 명자 진자님과 모친 안동김씨 사이에 독자로 출생하여 속명은 익순이다.

대종사는 21세 때인 1945년 정월 상월원각대조사가 조국의 광복을 예견하고 인연찰토인 소백산 백자리 연화지를 찾아나설 때 길을 안내하는 인연을 맺고 그해 음력 1월 16일 구인사에서 상월원각대조사를 은사로 출가해 ‘대충’이라는 법호를 받았다.

그 후 수 십 년의 긴 세월을 스승인 상월원각대조사의 가르침에 따라 오직 수행에 정진했다.

1967년 3월에 큰 깨달음을 이루고 상월원각대조사로부터 인가를 받았다. 그리고 1967년 2월 1일부터 1970년까지, 3년간 전국을 순석하며 깨달은 불법을 전하며 중생 교화에 노력했다.

또한 1973년 8월 8일부터 1974년 7월 1일까지 금강 전등회 부회장을 역임하고, 1973년 12월 22일에는 1급 대종사의 법계를 품수했다.

그리고 상월원각대조사가 열반한 1974년 윤 4월 27일 이후 사부대중 모두가 실의에 빠져 있을 때 탁월한 지도력을 발휘해 종단이 정상을 되찾는 데 진력하고, 1974년 7월 2일 대한불교 천태종 제2대 종정에 취임했다.

1978년 4월 1일에는 대통령 표창을 받고, 1987년 11월 3일에는 새마을 훈장 자조장을 수상했다.

1982년 7월 5일에는 대한불교 천태종 고시위원장으로 본종의 승려고시를 체계화하여 승려의 법계를 안착시켰고, 1983년 8월 31일에는 1급 대종사로서 25조 가사를 품수하고, 1991년 4월 16일에는 대한불교천태종 법인 이사장에 취임했다.

남대충 대종사는 총본산 구인사 성역화 불사를 시작으로 전국 시․군 지역에 150여개의 사찰 창건을 인도하고, 80년대에는 국제 불교 교류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일본, 중국, 미얀마 불교계와 적극적인 교류를 활성화하여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다.

또 천태종의 발원지 중국 천태산 국청사에 역사적인 한·중 천태종 조사 기념당을 건립추진하고 지자대사와 대각국사, 상월원각대조사 세 분의 존상을 모시기도 했다.

남대충 대종사는 제2대 종정에 취임한 이후 주경야선의 종풍을 진작시키고 몸소 실천하며, 중생들의 교화를 위해 하루도 쉬는 날이 없는 평생을 일관해 왔다.

또한 매일 찾아오는 수많은 신도들을 한 분 한 분 접견하면서 그들의 인생살이에 고달픔과 어려운 문제들을 낱낱이 다 들어주고 언제나 푸근하고 부드럽게 부모 같은 자비스러움으로 상담에 응했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대종사를 한번 보고 나서는 삶에 대한 새로운 희망과 의지를 갖게 되고, 평생 잊을 수 없는 감로의 인연을 맺게 되었다.

남대충 대종사는 상월원각대조사의 열반 당시 전국 신도 70만이었던 천태종의 교세가 250만 종도의 대종단으로 급성장하는 원동력이 되었으며, 특히 총본산 구인사 성역화 불사를 펼쳐 지금까지 전통 양식의 사찰 건물 50여동이 도량을 장엄하고 있다.

남대충 대종사는 생전에 대승불교 보살 수행의 모범을 보이며 일생을 오직 수행과 교화에 일생을 바치다 1993년 10월 17일 총본산 구인사 조실에서 좌정한채 입적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진보당, 2026년도 예산안 심의에 “안보·관세 협상이 미국 퍼주기 되지 않도록 국회가 검증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회의 ‘2026년도 예산안’ 심의가 시작된 가운데 진보당이 미국과의 안보·관세 협상으로 ‘미국 퍼주기’ 예산이 편성되는 것을 철저히 막을 것임을 밝혔다. 진보당 전종덕 의원은 5일 국회에서 예산안 관련 기자회견을 해 “안보·관세 협상이 ‘미국 퍼주기 예산’이 되지 않도록 국회가 검증하겠다”며 “정부는 미국의 압력에 따라 국방비 인상과 무기 도입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무리한 국방비 인상은 민생경제와 서민복지에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한 국방비 증가가 이재명 정부가 말하는 ‘자주국방’일 수 없다”며 “그 시작은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종덕 의원은 “현재 방위비분담금 미집행금이 2조원이 넘는다. 신규 예산 편성은 필요 없다. 동북아시아 긴장을 높이는 F-35A 추가 도입도 철저히 검증하겠다”며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한 재정지출은 국민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국회에서 제대로 따져보겠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적폐 예산을 과감히 정리하겠다”며 “매년 반복되는 이북5도지사 예산, 되살아난 검찰 특수활동비, 극우와 내란옹호단체로 전락한 관변단체 보조금 예산도 철저히 검증하고 삭감


사회

더보기
희망친구 기아대책, LG전자와 함께한 ‘LG앰배서더 챌린지’ 성료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내 최초의 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이 저소득 국가의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기아대책은 LG전자와 함께 올 3월부터 10월까지 진행한 제3세계 주민들을 위한 지원활동의 일환인 ‘LG앰배서더 챌린지’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해외 취약 지역의 주민들이 스스로 공동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주도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 지역밀착형 사회공헌 프로젝트로, 지난 2018년 방글라데시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총 9개국에서 진행됐다. 올해는 베트남이 새롭게 지원국가로 선정됨에 따라 기존의 방글라데시, 페루, 케냐, 필리핀 등과 함께 총 5개국에 13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기아대책의 ‘LG앰배서더 챌린지’는 일회성 지원에 그치는 것이 아닌 장기적으로 지역 주민들의 역량 강화와 자립심 향상에 초점을 맞춘 프로젝트로, 지역 공동체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기아대책은 올해 베트남에서 소수민족을 대상으로 양봉사업을 진행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로 하여금 단기간 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도왔다. 여기에 3핵타르 부지에 나무를 심고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