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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장인의 손 끝에서 예술혼 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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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의 멋을 부려보는 도예인으로 남고싶다
경남도자공예 최고 장인 이한길

공예분야 도자기 직종에서 지난 9월 경남도로부터 최고 장인으로 선정된 길천도예원 이한길 대표.

이한길 장인은 경남 합천 출생으로 1986년 김해에서 시골향기 가득한 길천도예공방을 설립해 도자기 공예 창작활동과 상품화 사업을 시작해 1988년 김해도예협회를 창립하고 1990년 김해시로부터 ‘진례송정도자기 특산단지’로 지정 받는데 공헌했다.

이와함께 경상남도공예품경진대회 대상 등 다수의 수상과 전시발표를 통해 도자기 분야 의장과 상품화 개발을 선도했다.

특히 지역 도자기 문화와 전승체험 교육의 보급과 발전을 위해 문화센터 강좌, 무료체험학습장 운영 등 지역 문화 나눔의 사회적 활동과 도자기 체험교육의 기반을 구축하는 활동을 펴기도 했다.

“도예를 하는 사람들 중 대부분 도예와 깊은 연관성을 계기로 입문한 예가 많지만 이와는 다르게 친구의 소개로 부산공예고등학교(현재 부산 디자인 고등학교)에 입학 하면서 도예를 접했고 그것이 지금까지 도공으로 살아오게 된 동기다.”

이한길 장인의 꿈은 목공예를 전공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고등학교의 도자기과를 졸업하면서 도예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고 평생을 도예산업에 매진하기로 했다. 이 같은 결정을 하기 까지는 도예에 대한 매력에 빠지지도 했지만 무엇보다도 도공으로서 있는 데로 창작의 멋을 부려보고 싶어서다.

“도예는 흙 . 물  .불 . 바람의 소리가 모여 하나의 작품을 만드는 종합예술이다.

그래서 도공에게 있어 도자기는 삶이자 예술이며, 전통이자 현재이며 ,추상이자 구체적이며 인간의 공간이자 신의 공간이기도 한 것이다,”

평생을 도공으로 산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이한길 장인은 도예만으로 인생을 걸기에는 어렵다는 걱정을 뒤로하고 도자기가 좋아서 하는 일이기에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꿈을 키워 간다면 못할 것도 없다는 신념이 있었기에 현재의 위치에 서있을 수 있었다고 말한다.

“도예를 하면서 남들처럼 윤택한 삶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계산적으로 하지 않았다. 도예는 내 삶의 전부였기에 도공은 도자기라는 작품을 통해 ‘인간 도공’과 ‘작가 도공’이 동시에 세상에 존재하는 목적과 행복감을 추구하며 전통을 유지한 창작된 도자기를 만들었다.”

다수의 수상경력을 바탕으로 살펴본 그의 작품은 순수한 전통자기이면서도 현대적인 예술적 혼이 가득 담겨진 그리고 소박하면서도 투박하여 정감이 넘치는 가식없는 작품이 이한길 장인이 추구하는 도자세계의 한 면을 볼 수 있는 것이기도 하다.

“흙은 생명의 원천이다. 목숨이 있는 것은 모두 다 흙을 의지한다. 흙을 그냥 두면 흙에 불과 하지만 감성을 넣으면 보석이 된다. 이것이 장인이 해야 할 일이다.”

이한길 장인의 대표적 작품은 유약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는 진사도자기다.

진사도자기 하면 붉은 색을 띤 도자기로 그 색의 비밀은 검은 색을 띠는 산화제2구리(CuO)가 가마에서 소성 되는 중에 산화 제1구리(Cu2O)로 변하면서 붉은 계열의 색을 발산하는 것으로 소성(불때기)분위기는 환원소성 방식이다.

이한길 장인이 빚은 진사작품의 색깔의 변화를 보면 가히 연금술이라 칭하고도 남음이 있다. 갈색 빛을 띠는 적색에서 밝은 핏빛 적색, 오렌지나 밝은 복숭아 빛, 자줏빛을 띠는 적색 등 다양한 색의 변화를 나타내고 있다.

“붉은색의 진사를 보면 기분이 맑아지는 느낌이다. 그래서 강하면서도 부드럽고 존귀한 작품을 만들기 위해 인고의 세월도 지켜가고 있다”며 자신만의 색깔을 담은 진사를 만드는 것이 최고의 목표라고 이한길 장인은 말한다.

흙처럼 진실하고 겸손하게 살아온 이한길 장인이 꿈꾸는 도자세계는 창작의 멋을 부려본 21세기 도자문화의 주역으로 우뚝서는 것이다. 더불어 신의 선율이 느껴지는 작품을 만들며 도예산업을 알리고 기능발전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 것이다.

학생과 주부들을 상대로 체험학습장을 개설해 도예 강의도 하고 있는 이한길 장인은 앞으로 도예공방이 아닌 갤러리 개념의 도예 전시관(체험장)을 만들기 위한 소망을 가슴에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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