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05 (수)

  • 맑음동두천 14.8℃
  • 맑음강릉 16.9℃
  • 맑음서울 16.0℃
  • 구름조금대전 15.2℃
  • 맑음대구 16.0℃
  • 구름조금울산 18.7℃
  • 맑음광주 17.5℃
  • 맑음부산 21.2℃
  • 맑음고창 17.1℃
  • 맑음제주 20.4℃
  • 맑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3.8℃
  • 구름조금금산 13.8℃
  • 맑음강진군 19.5℃
  • 맑음경주시 18.0℃
  • 맑음거제 17.8℃
기상청 제공

문화

“일본 비와호지역의 불교미술전

URL복사

호수에 비친 극락왕생의 염원” 개최
명년 2월 19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서

일본 문화청(文化廳)은 12월 20일부터, 2012년 2월 19일까지 한국의 국립중앙박물관, 규슈국립박물관(九州國立博物館) 및 시가현(滋賀縣)과 공동으로 특별전 “일본 비와호 지역의 불교미술-호수에 비친 극락왕생의 염원”을 개최한다.

일본 문화청은 일본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고 국제 친선을 도모하고자 매년 구미 지역과 아시아를 순회하며 일본의 대표적인 문화재를 소개하는 전시를 기획하고 있다.

2009년 영국, 2010년 태국 전시에 이어 올해에는 한국에서 일본 문화재의 해외전이 열리게 되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공동개최를 기념하여 국립중앙박물관(경복궁 소재)에서 “일본미술명품전”이 개최된 이후 10년 만에 일본의 소중한 문화재들이 다시 한번 서울을 찾게 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시가현 오쓰시(大津市)에 위치한 시가현립비와호문화관의 기탁, 소장품을 중심으로 한 시가현의 불교미술품 59건 94점(국보 4건, 중요문화재 31건 포함)이 소개된다.

시가현은 동서로 길게 누운 일본 열도의 한가운데에 위치하며, 그 중앙에 일본 최대의 내륙 호수인 비와호가 자리 잡고 있다.

비와호의 남쪽으로는 일본 천태종의 발상지인 히에이산(比叡山)이 솟아 있고 이 산을 넘으면 일본의 천년 고도 교토(京都)의 시가지가 펼쳐진다.

이러한 지리적 환경으로 인하여 시가현에는 일찍부터 중앙의 불교문화가 빠르게 유입되어 발전할 수 있었으며, 교토나 나라(奈良) 등 정치적 중심지에서 꽃핀 불교문화를 배양하고 창조하는 문화적 배후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었다.

한편, 비와호는 일본의 동과 서를 이어주는 교통로로서의 기능도 지니고 있었기 때문에, 비와호를 둘러싼 주변 지역에는 교토의 귀족 문화와 재래의 고유한 문화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공존할 수 있었다.

이러한 연유로 시가현에는 수 많은 불교문화재가 전해 내려오고 있으며, 2010년 4월 현재 국가지정 중요문화재(건조물, 회화, 조각, 공에품, 고문서 등)는 806건(국보 55건 포함)에 이르고 있다.

특히 불교조각의 경우 나라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375건의 지정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가마쿠라 시대의 대표적인 불화 <육도 그림(六道繪)>(13세기, 국보), 진쇼지 소장의 <화롱(華籠)>(12세기, 국보), 엔랴쿠지 소장 <보상화 문양 경전함>(1031년, 국보) 등 중앙의 영향을 받은 화려한 불화와 공예품과 함께, 조후쿠지 소장의 <십일면관음입상> (11세기, 중요문화재), 온조지 소장의 <귀자모상>(13세기, 중요문화재) 등 시가현의 독특한 지방색을 느낄 수 있는 조각상들이 전시된다.

일본 시가현과 비와호 지역의 불교문화는 낯설게 느껴질지도 모르나, 이 지역은 고대부터 백제 유민들이 정착하여 한반도에서 전래된 불교문화가 초기에 정착한 곳이고, 조선통신사가 왕래하던 길인 ‘조선인가도(朝鮮人街道)’가 위치한 지역이어서 한국문화와의 관련이 깊은 곳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진보당, 2026년도 예산안 심의에 “안보·관세 협상이 미국 퍼주기 되지 않도록 국회가 검증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회의 ‘2026년도 예산안’ 심의가 시작된 가운데 진보당이 미국과의 안보·관세 협상으로 ‘미국 퍼주기’ 예산이 편성되는 것을 철저히 막을 것임을 밝혔다. 진보당 전종덕 의원은 5일 국회에서 예산안 관련 기자회견을 해 “안보·관세 협상이 ‘미국 퍼주기 예산’이 되지 않도록 국회가 검증하겠다”며 “정부는 미국의 압력에 따라 국방비 인상과 무기 도입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무리한 국방비 인상은 민생경제와 서민복지에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한 국방비 증가가 이재명 정부가 말하는 ‘자주국방’일 수 없다”며 “그 시작은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종덕 의원은 “현재 방위비분담금 미집행금이 2조원이 넘는다. 신규 예산 편성은 필요 없다. 동북아시아 긴장을 높이는 F-35A 추가 도입도 철저히 검증하겠다”며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한 재정지출은 국민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국회에서 제대로 따져보겠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적폐 예산을 과감히 정리하겠다”며 “매년 반복되는 이북5도지사 예산, 되살아난 검찰 특수활동비, 극우와 내란옹호단체로 전락한 관변단체 보조금 예산도 철저히 검증하고 삭감


사회

더보기
희망친구 기아대책, LG전자와 함께한 ‘LG앰배서더 챌린지’ 성료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내 최초의 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이 저소득 국가의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기아대책은 LG전자와 함께 올 3월부터 10월까지 진행한 제3세계 주민들을 위한 지원활동의 일환인 ‘LG앰배서더 챌린지’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해외 취약 지역의 주민들이 스스로 공동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주도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 지역밀착형 사회공헌 프로젝트로, 지난 2018년 방글라데시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총 9개국에서 진행됐다. 올해는 베트남이 새롭게 지원국가로 선정됨에 따라 기존의 방글라데시, 페루, 케냐, 필리핀 등과 함께 총 5개국에 13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기아대책의 ‘LG앰배서더 챌린지’는 일회성 지원에 그치는 것이 아닌 장기적으로 지역 주민들의 역량 강화와 자립심 향상에 초점을 맞춘 프로젝트로, 지역 공동체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기아대책은 올해 베트남에서 소수민족을 대상으로 양봉사업을 진행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로 하여금 단기간 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도왔다. 여기에 3핵타르 부지에 나무를 심고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