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05 (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사회

“警지휘받는 로보트…검찰공화국 타파해야”

URL복사

경찰, 수사권조정안 '100인 토론회'…총리실 의견전달

경찰이 국무총리실이 입법예고한 수사권 강제조정안과 관련해 '100인 토론회'를 열었다.

경찰청은 5일 오전 서울 미근동 경찰청사 대청마루에서 '바람직한 대통령령 제정을 위한 전국 현장 경찰관 100인 토론회'를 열고 난상토론에 돌입했다.

경찰은 이번 토론 내용과 함께 각 지방경찰청에서 그동안 진행된 토론회 내용을 정리해 이날 총리실에 공식 의견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총리실 입법예고안과 향후 수사구조 개혁의 방향성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수사권조정안과 관련된 각 지역의 의견도 취합됐다.

조현오 경찰청장과 경찰 수뇌부, 경찰청 수사구조개혁단이 참여했다. 온라인 상으로 참석을 희망한 전국 100명의 일선 경찰이 자유토론도 벌였다.

일선 경찰관들은 경찰도 검찰의 비리나 부패를 수사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경찰이 검찰에 지휘를 받는 것은 일선 경찰관들의 수사현실을 거부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기 화성에서 올라온 경찰관은 "국무총리실에서 경찰과 검찰간의 밥그릇 싸움으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일선 현장에서는 현재 부패 검찰과 비리 검찰을 우리가 수사하는 것이 필요하다. 경찰은 검찰을 수사를 할 수 있다. 검찰 공화국이라고 불리는 체제를 깨트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에서 근무중인 경찰관은 "사건 처리 기준을 보면 5000만원 이하 사기 등 구속영장 필요 없는 일반 폭력 사건의 경우에는 검사의 지휘를 받지 않고 수사를 하고 있다"며 "검사의 지휘를 받으라고 지정한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그는 "검사의 꼼수는 모든 경우의 수를 예상해서 법령 조항을 만들어놓은 것 자체가 검찰의 꼼수"하며 "검찰이 경찰을 옥죄고 지배하려는 것이다. 경찰의 적극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다른 일선 경찰관은 "검찰이 인권을 말한다는 것 자체가 터무니 없다. 우리나라에서 인권침해기관하면 언제나 순위에 오른다"고 꼬집었다.

그는 "대통령령 입법예고를 보면 기가 막힌 경우 있다. 지금까지 검찰이 수사지휘를 안하고 있다"며 "검찰이 선택적 지휘를 하겠다는 거다. 필요한 것들 입맛에 맞는거 골라서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에서 근무중인 경찰관은 "법안 하나하나가 굴욕적인 법안"이라며 "경찰 생각이나 범인을 앞에 놓고 잡아야 할지 수사를 해야 할지 말지를 검찰의 지휘를 받게 돼 있다. 경찰은 한마디로 생각도 없고 지휘하는데로 움직여야 하는 로보트"라고 울분을 토했다.

한편 한국법학교수회도 이날 오후 2시 서울 CJ그룹 인재개발원에서 검·경 수사권 조정 관련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 세미나의 주제는 '내사와 수사의 본질과 한계'다. 경찰청 수사구조개혁단 진교훈 협의조정팀장과 이재영 검찰 형사정책단 검찰연구관이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방송법 개정안' 필리버스터 이틀째… 민주당, 5일 오후 본회의서 표결 처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방송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국회는 지난 4일 열린 본회의에서 방송법 개정안을 상정했다. 이에 반발한 국민의힘은 신동욱 의원을 시작으로 필리버스터에 돌입했다. 신 의원은 오후 4시 1분께부터 약 7시간 30분동안 반대 토론을 펼쳤다. 그는 "이 법은 1980년도 신군부의 언론통폐합에 버금가는 언론 목조르기법이라고 감히 생각한다"며 "제가 31년 동안 방송계에 종사했지만 이걸 방송개혁이라고 하는 주장에 너무나 기가 막힌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방송만들기 프로젝트'라고 불러달라. 그러면 저희가 순수하게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두 번째 토론자로 나선 김현 민주당 의원은 오후 11시 33분께부터 찬성 토론을 펼치며 "방송3법 개정안을 추진하는 목표는 방송의 자유와 독립을 보장하고 방송의 공적 책임을 높이기 위함"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이 반대 토론을, 노종면 민주당 의원이 찬성 토론을 진행중이다. 방송법은 현행 11명인 KBS 이사 수를 15명으로, 9명인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EBS 이사 수를 13명으로 늘리고 이사 추천 주체를 다양화한 것이 핵심이다. 또 지


사회

더보기
김형재 서울시의원, 서울역사박물관 주관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 개막식 참석해 축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 강남2)은 4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국무령 이상룡과 임청각’과 ‘우리들의 광복절’공동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이번 특별전은 서울역사박물관과 서울시 문화본부가 공동 주최하며, 광복 80주년을 맞아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시민들과 함께 기억하기 위해 기획됐다. 개막식에는 김형재 의원을 비롯해 박물관 및 문화계 인사, 연구자,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뜻깊은 자리를 함께했다. ‘국무령 이상룡과 임청각’ 전시는 많은 독립지사를 배출한 안동시와의 교류협력 속에서 만주지역 무장독립투쟁을 이끈 상해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이셨던 이상룡 선생과 이상룡 선생의 고택 임청각의 역사를 조명할 예정이며, ‘우리들의 광복절’ 전시의 경우 문학, 음악, 영화 등 대중문화 속 광복절을 되새기며 시민의 기억을 담아낼 계획이다. 김 의원은 이날 축사에서 “단재 신채호 선생님께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하셨고, 역사학자 E.H.Carr는‘역사는 되풀이된다’고 했다”며 “그런 의미에서 광복 80주년을 맞아 서울시와 서울역사박물관이 함께 마련한 이번 특별전은 매우 시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만시지탄(晩時之歎)…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배상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검찰권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징벌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사망했다”, “이혼했다”, “마약을 했다” 등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자극적인 내용의 썸네일(제목)로 클릭을 유도해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다.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세(勢)싸움을 하는 듯한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유튜버가 단순히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