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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총선 건너뛰고 대선으로 직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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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신당 창당·강남 출마 생각 없어”…향후 거취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일 신당 창당과 총선 출마 가능성을 공식 부인했다. 그러나 정치권은 안 원장이 내년 12월에 실시되는 18대 대선 등 정치참여에 대한 여지를 남겨 놓아 내년 4월 총선이후 언제든지 정치를 재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안 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신당 창당이나 강남 출마설 등 여러가지 설이 많은데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그럴 생각이 없고 조금도 그럴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다.

안 원장은 강남 출마와 신당 창당 가능성을 부인한 뒤 "정치 참여에 대해서는 더 답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답변을 두 사안에 대해서만 한정한 것은 정치 참여 가능성은 열어둔 것으로 해석된다.

오히려 안 원장이 등판 시기를 연기했을 뿐 이미 정치 참여 의사를 밝힌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만약 정치권 진출 의사가 없다면 '정치를 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안 원장은 이날 발언에 앞서 신당 창당이나 총선 출마 같은 적극적 정치 행위를 하기에는아직 여건이 성숙하지 않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10·26 재보선 패배 이후 당 쇄신 방안을 놓고 내홍을 겪고 있고, 민주당 등 야권 내에서는 통합 신당 추진 과정에서 잡음이 생기고 있다.

또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법륜스님 등 정치권 외곽 인사들이 '제3신당' 창당에 뛰어들 경우 정치권은 '빅뱅' 수준의 혼란을 겪게 된다.

따라서 안 원장이 향후 정치권 개편 과정을 지켜본 뒤 자신과 뜻이 맞는 정치 세력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민주당과 '혁신과 통합' 측은 야권 통합 신당에 안 원장이 합류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안 원장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과정에서 이미 한나라당과는 함께 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고 안 원장의 정치적 동반자가 돼버린 박원순 서울시장이 야권 통합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 원장이 자신의 주도로 신당 창당을 하지 않겠다고 했을 뿐이어서 제3신당 출범시 참여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시각도 있다.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안 원장의 급부상을 불러온 만큼 자신에 대한 기대에 부응하려면 기존의 보수 진보 구도를 뛰어넘는 정치세력에 참여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안 원장이 서울시장 출마를 고려한 적은 있지만 창당은 장난이 아닌라는 점도 알고 있다"며 "다만 4월 총선 결과에 따라 안 원장은 고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로서는 안 원장이 총선을 건너뛰고 대선으로 직행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야권 관계자는 "안 원장은 일찍 링위에 올라올수록 손해"라며 "정치권의 공세에 노출되는 기간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대선으로 직행해야 이길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재산 사회 환원 등은 이미 정치적 행보로 해석할 수 있다는 게 중론이다. 안 원장은 이런 방식으로 앞으로도 정치권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일각에선 내년 총선에서 야권 통합 신당이나 제3신당이 안 원장과 가까운 인사들을 공천하고, 안 원장은 박원순 서울시장을 지지했던 방식으로 지원 유세를 하면서 총선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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