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07 (목)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문화

벨기에 현대무용의 진수를 보여주다

URL복사

'파지나 비앙카' 21일부터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국립극장(임연철 극장장)은 2011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 해외초청 마지막 작품으로 벨기에 쁠라스 극장의 현대무용작품 <파지나 비앙카(Pagina Bianca)>를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 올린다.

이 작품은 네 명의 안무가가 만든 네 개의 작품을 한 명의 무용수가 잇달아 한 무대에서 보여주는 독특한 형식으로, 무용수 ‘다니엘라 루카(Daniela Lucà)’의 다양한 변신이 주목받는 작품이다.

2010년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올린 이래, 2011-12년 벨기에 쁠라스극장의 레퍼토리공연으로 선정된 바 있는 본 작품이 2011 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에서는 2011년 한-벨기에 수교 110주년을 기념하여 아시아 초연으로 공연되어질 예정이다.

한 명의 무용수 ‘다니엘라 루카’가 표현해낼 이 작품들은 4명의 안무가들에게 영감을 준 뮤즈들의 이미지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작품 <연결을 소리 내다(Klanglink)>는 아일랜드 출신의 소설가 ‘제임스 조이스’의 아내 ‘노라 바나클’을 뮤즈로 하여 만든 작품이다.

노라는 조이스의 아내이면서 동시에 그의 뮤즈로서, 그의 소설에 나오는 모든 여주인공의 모델로도 알려져 있다.

노라의 자유분방한 감수성은 조이스의 작품 활동에 큰 영향을 끼쳤으며, 그 결과 조이스는 수수께끼 같은 소설 “율리시즈”와 “피네간의 경야”에서 짜임새 없는 문장구조와 마침표 생략 등의 문학적 특징으로 표현되었다.

실로 조이스의 소설 “율리시즈”와 “피네간의 경야”는 문학이 가능한 모든 기법과 문체의 실험장이라 할 만큼 어렵고 깊은 책으로 유명하다.

자유를 고취시키는 여성 노라. 세상에 대한 노라의 확신과 즐거움, 통찰력이 무용수 ‘다니엘라 루카’의 신체언어를 통해 15분 동안 무대에서 펼쳐진다.

두 번째 작품 <별의 시대(A hora da estrela)>는 브라질의 신화적인 가수 ‘마리아 베타니아’의 노랫말을 몸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마리아는 무려 40년간 브라질의 대중음악을 이끌었던 전설적인 가수로, 매우 열정적이고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이다.

그녀는 아주 어렸을 때 음악을 시작했으며, 힘들고 어려운 인생을 살아왔다. 그런 그녀에게 우러나오는 목소리는 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의 원천이 되어왔다.

‘다니엘라 루카’ 라는 뛰어난 무용수와 전설적인 가수 ‘마리아 베타니아’. 두 예술가의 융합이 만들어내는 순간을 포착, 무용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세 번째 작품 ‘당신이 한번도 그려본 적 없는 미소처럼’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모나리자 사이의 대화를 1인 춤으로 풀어내는 작품이다.

이 작품의 안무를 맡은 ‘피에트로 쥬피티’는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는 뮤즈를 주제로 작업을 해보자는 다니엘라의 제안에 예술가와 그에게 인간적으로 영감을 주는 뮤즈 간에 나타 날 수 있는 시적인 관계에 대해 작업을 시작하였고, 화가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모나리자의 인간적 관계에 대해 안무하였다.

모나리자가 레오나르도 다 빈치에게 전하고자 했던 말을 떠올리며 그녀의 고통을 상상하였고, 그녀의 고독을 춤으로 이끌어 낸 작품이다.

마지막 작품 <부재 (Absentia)>는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지만 그들에 의해 존재 자체가 흡수되어 버리는 뮤즈의 신비로운 존재감 그리고 그 느낌에 대해 표현한 작품이다.

예술가가 뮤즈들에게 영감을 받아 그들을 흡수하는 시간 동안 펼쳐지는 강렬한 존재감과 불현듯 나타나는 부재의 느낌을 다니엘라의 실존적인 움직임을 통해 보여준다.

이 작품을 안무한 ‘꺄린느 퐁티에’는 무용수 ‘다니엘 루카’를 부재의 뮤즈로 선정. 그녀의 다채로운 신체적인 움직임을 통해 부재의 느낌을 묘사하고자 한 작품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대통령 "연속 인명사고 낸 포스코이앤씨 '면허취소·입찰금지' 등 제재 검토"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연속적인 인명 사고를 발생시킨 포스코이앤씨에 대해 예방 가능했는지 면밀히 조사하고 건설면허 취소와 공공입찰 금지 등 법률상 가능한 방안을 찾아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6일 최근 건설 근로자가 크게 다치거나 사망하는 사고가 잇달아 발생한 포스코이앤씨에 대한 철저한 진상 조사를 지시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대통령은 연속적인 인명 사고를 발생시킨 포스코이앤씨에 대해 매뉴얼 준수 여부 등을 철저히 확인하고 예방 사고가 아니었는지 면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또 "(이 대통령이) 건설면허 취소와 공공입찰 금지 등 법률상 가능한 방안을 모두 찾아서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며 "이러한 산업재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징벌배상제 등 가능한 추가 제재 방안을 검토해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최근 포스코그룹에서 중대재해 사고가 빈발한 것을 강하게 질책하며 엄정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포스코이앤씨에서는 지난 4일 또 다시 작업 중이던 근로자가 감전으로 의식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과태료 수준의 제재로는 중대재해 재발


사회

더보기
서울아산병원·국립보건연구원, 희귀질환 ‘진단 방랑’ 막는 다학제 진단 모델 성공적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희귀 유전질환은 환자군이 적고 관련 정보도 부족해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 어렵다. 환자들은 짧게는 몇 달 길게는 몇 년 동안 여러 병원을 전전할 수밖에 없는데, 최근 이러한 ‘진단 방랑’을 막고자 서울아산병원이 정부 및 국내 의료기관들과 함께 희귀 유전질환 다학제 진단 모델을 개발해 임상 현장에서 성공적인 결실을 보였다. 서울아산병원 의학유전학센터 이범희 교수와 국립보건연구원 박현영 원장 · 박미현 박사팀이 진단명을 모르는 희귀 유전질환 환자들을 대상으로 유전체 분석 기반의 다학제 진단 모델을 적용한 결과, 환자 4명 중 1명꼴로 2개월 이내에 빠른 진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희귀질환 환자의 진단율을 높이기 위해 유전체 전체를 분석하는 전장유전체 염기서열 분석(whole genome sequencing)에 기반하여 의사, 유전학자, 유전 상담사, 생물학자 등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진단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이 안에는 유전체 분석을 통한 포괄적 진단은 물론 가족 단위 분석, 진단 전후 유전 상담, 후속 임상 개입이 포함됐다. 이후 연구팀은 진단 모델의 임상적인 효과를 평가하고자 2023년 8월부터 11월까지 서울아산병원을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만시지탄(晩時之歎)…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배상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검찰권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징벌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사망했다”, “이혼했다”, “마약을 했다” 등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자극적인 내용의 썸네일(제목)로 클릭을 유도해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다.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세(勢)싸움을 하는 듯한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유튜버가 단순히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