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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글로 쓴 인도네시아판 ‘농사직설’ 전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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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바우시 농업고등학교 ‘교과서’로 쓰일 예정

한글로 쓰인 인도네시아판 영농교본이 현지에 전달돼, 농업인은 물론 인도네시아 바우바우시 농업고등학교에서 교과서로 쓰인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4일,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즈 바우바우시 시청 청사에서 한글표기 찌아찌아어 ‘벼 재배기술 영농교본’과 ‘농업용어사전’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전달식에는 아미룰 타밈 바우바우시장, 인도네시아 국립국어원 관계자, 바우바우시 한글교사, 찌아찌아족 농업인 등이 참석했다.

다음날 5일에는 바우바우시의 농업고등학교 개교식에서 학부모, 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농교본 천부를 전달했다.

농진청은 지난해 10월 농업기술협력에 관한 바우바우시와의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하고, 그 후속작업의 일환으로 지금까지 1년간 영농교본을 제작하는 데 힘써 왔다.

이번에 출판된「벼 재배기술」영농교본과「농업용어사전」은 인도네시아 중앙정부의 언어정책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집필은 인도네시아어로 하되 한글표기 찌아찌아어와 영어를 함께 적고 있다.

또한, 인도네시아 현지 풍토에서 검증되지 않은 한국의 농법을 무리하게 전파하는 대신, 현지의 풍광과 농사모습을 삽화로 삽입하는 등 한국농법을 현지화 하는 데에 보다 노력을 기울였다.

이번에 전달된 ‘한글표기 찌아찌아어 벼 영농교본과 농업용어사전’을 통해 인도네시아 바우바우시는 벼 생산성 향상뿐만 아니라 한글의 생활화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15세 이상 주민의 24%가 농업에 종사하는 바우바우시에 한글 표기 농업기술서적이 보급된다면, 소득 향상과 더불어 한글 사용을 생활 속에 정착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바우바우시 아미룰 타밈 시장은 “전달된 벼 영농교본과 용어사전이 농업인을 위한 영농교재뿐만 아니라 바우바우시에 처음으로 문을 연 농업고등학교 학생들의 교과서로 사용될 것”이라며, “출판과정에서 보여준 농촌진흥청 관계자분들의 노력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번 한글표기 찌아찌아어 벼 영농교본과 농업용어사전의 출판은 지금까지의 일방적 원조와는 달리 ‘상호협력’을 통한 농업기술 지원의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본다.

인도네시아 바우바우시를 방문해 도서를 직접 전달한 농촌진흥청 강상조 차장은 “한글표기 찌아찌아어 벼 영농교본 출판에는 한국의 유해영 박사(전 농촌진흥청), 전태현 교수(한국외대)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의 아비딘 한글교사, 레플리누르 바시린 연구원 등이 함께 참여한 양국 공동노력의 결과”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농업기술협력이 향후 공동의 노력을 통한 농업기술의 전수·공여의 좋은 사례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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