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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조선시대 과거시험 경복궁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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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제는 한자를 통한 “학교교육정상화”
오는 9일 경복궁 근정전 일원에서 10시부터 재현

서울시에서 주최하고 문화재청에서 후원하는 제18회 조선시대 과거제 행사가 오는 9일 경복궁 근정전 일원에서 10시부터 재현된다.

이번 과거제 재현행사는 문과시험으로 국왕이 친히 왕림하여 치러지는 알성과거제가 한시백일장 칠언율시(七言律詩) 형태로 진행되며, 시제(詩題)는 “학교교육정상화”로써 한자를 통한 인성교육과 예절교육, 역사교육 등 학교교육을 정상화하기 위한 훌륭한 시문(時文)이 많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전국 각지에서 200여명이 참여하는 이번 과거시험에는 갑과, 을과, 병과로 나누어 총 33명에게 상금을 저작료로 시상하게 되며 이중 장원에게는 300만원의 상금이 시상된다. 특별히 이번 국왕 배역으로 탤런트 이계인씨가 출연하여 멋진 연기를 선보이게 된다.

이번 과거제에 참여하는 최고령자인 강원 횡성군의 어르신께서는 90세의 연세로 신청하여 노익장을 과시하고, 최연소 참가자로는 33세 현직 고등학교 한문교사가 신청하여 결과가 주목된다.

또한 올해로 10번째 참가하고 있으며, 그동안 을과1회, 병과5회의 수상경력이 있는 서울 송파구의 여성 참가자는 이번에는 꼭 갑과에서 급제하겠다는 각오로 참가하여 역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과거시험이 끝나고 고선위원의 채점이 이어지는 동안 옛날 궁중에서 벌여지던 궁중정악(전통악기공연)와 궁중정재(궁중무용)이 선보여지며, 흥을 돋우기 위해 판소리, 전통무용, 경기민요, 사물놀이 등의 수준높은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무료체험으로 마련된 포토존에는 장원 의상과 모형 말을 타고 유가행렬을 표현한 나도 장원급제, 가족이 함께 왕실복식을 입고 가족사진찍기 체험을 하는 우리가족 왕실체험 등 가족과 함께 뜻있는 시간을 함께 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되어 있다.

또한, 조선왕조 500년을 지탱하는 큰 원동력이 된 과거제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고 올바른 인생관을 정립할 수 있는 교육용 동영상과 전시를 함으로써 어린이들에게는 유익한 학습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선시대 과거시험은 왕권을 강화하는 동시에 혈통보다 능력을 중시하는 사회로 변모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였으며 조선왕조 500년을 지탱하는 근간이 되기도 하였다.

1994년부터 실시하여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과거제 재현행사는 기나긴 세월이 말해주듯이 전통문화의 재현을 통해 우리문화의 정체성을 알리고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 선조들의 선비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매년 빠짐없이 시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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