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을 걸고 원정 도박을 벌여온 50여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29일 빈 부동산 사무실에서 원정 도박판을 벌인 A(52.여)씨 등 주부도박단 41명과 이들과 함께 도박에 가담한 B(51)씨 10명을 같은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9일 오전 5시30분부터 같은날 오전 8시30분까지 수십 차례 걸쳐 인천시 서구 가정동 한 교회건물 3층 빈 부동산 사무실에서 도박장을 개설한 뒤 도박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29일 새벽부터 서울 등지에서 봉고차 등으로 이곳으로 온 후 화투 20장으로 딜러가 바닥에 화투 3장을 깔고 있으면 다른 사람들이 바닥에 깔린 화투 3장에 각각 돈을 건 후 바닥에 깔린 화투 3장과 자신의 화투에 각각 화투 4장을 더 깔아 모두 5장에 3장으로 10장이나 20장을 만든 후 나머지 화투 2장을 가지고 딜러보다 끝수가 높은 사람은 딜러로부터 돈을 받고 딜러보다 끝수가 낮은 사람은 딜러가 무두 돈을 가져가는 일명 도리짓고땡(줄박) 이라는 도박판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도박 현장에서 판돈 2.500여만원 상당을 압수하고 조사가 끝나는 대로 도박장개장과 꽁지, 선수 등을 분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