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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고부가 실크소재시대 열어갈 ‘형광누에’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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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녹색형광실크 생산 형질전환누에’ 개발

별도의 염색 없이도 녹색 빛을 내는 형광실크를 뽑아낼 수 있는 누에가 탄생됐다.

농촌진흥청은 고유의 독자적인 누에 형질전환 원천기술을 이용해 세계 최초로 누에 실용품종을 형질전환시켜 녹색형광실크를 생산하는 형질전환누에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형질전환누에는 북미산 해파리의 녹색형광유전자를 견사(누에고치에서 뽑은 실)의 주성분인 피브로인 유전자에 삽입한 다음 이를 미세주사장치로 누에알에 주입해 만든 것이다.

이 누에는 형질전환이 매우 어려운 실용품종을 대상으로 세계 최초로 성공한 것으로, 일본에서 개발한 다화성(한해에 여러번 알을 까는 성질) 품종을 대상으로 한 형질전환누에보다 3배 이상의 녹색형광실크를 생산할 수 있다.

특히 유전자의 누에알 주입시 최적의 미세주사 위치를 밝힌 독자적인 원천기술을 확보해 형질전환 효율을 10% 전후의 일본 보다 훨씬 높은 평균 42.5%, 최대 75%까지 향상시켰다.

형질전환누에에서 뽑은 녹색형광실크는 특정 파장의 빛을 비추면 어둠 속에서 영롱한 녹색형광을 나타내며, 자연광에서도 엷은 녹색을 띤다.

또한 실크 생산을 위한 정련과정에서 색깔이 없어지는 칼라고치나 황금고치와는 달리 정련을 해도 녹색형광이 그대로 유지되며 녹색형광유전자는 다음 세대까지 전달된다. 이에 따라 별도의 염색처리 없이 패션의류, 벽지, 조명등갓, 액세서리, 인테리어용품 등의 소재로 사용이 가능하다.

녹색형광실크 생산 형질전환누에는 올해 봄 충북잠사시험장에서 수행한 현장실증실험 결과, 일반누에와 동일한 사육조건 하에서 거의 유사한 사육 성적을 나타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개발한 녹색형광실크 생산 형질전환누에에 대해 지난 5월에 특허출원을 완료하는 한편, 현재 약 10만두를 사육하고 있으며, 사육이 완료되는대로 한국실크연구원, 산업체 등과 연계해 고부가가치 실크소재산업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누에형질전환 원천기술을 활용해 녹색뿐만 아니라 적색, 황색, 청색 등 다양한 형광실크를 생산할 수 있는 형질전환누에를 개발 중이며, 고부가가치의 의약용과 산업용 단백질 생산이 가능한 형질전환누에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잠사양봉소재과 구태원 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누에형질전환 원천기술을 이용하면 누에의 몸을 빌려 형광실크는 물론 고부가가치의 유용 단백질을 대량 생산할 수 있다”며, “형질전환누에의 개발은 앞으로 양잠산업을 21세기 바이오산업을 주도할 생명산업으로 전환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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