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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춘천이궁의 조양루와 위봉문 이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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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여년만에 제자리로 돌아와

강원도가 조선시대 고종이 유사시 사용하기 위해 현재의 강원도청 터에 조성하였던 ‘춘천이궁’의 건물중 현재까지 온전한 모습으로 남아있는 조양루와 위봉문의 제자리 찾기를 추진하기로 했다.

조양루와 위봉문의 제자리 찾기는 강원도가 지역의 종교계⋅문화단체 등 도민들과 함께 조선왕조실록 및 왕실의궤 제자리 찾기 운동을 추진하면서 촉발된 “지역 주권찾기”의 상징적 의미를 가지고 있는 사업으로 ‘문화재는 제자리에 있어야 한다’는 기본원칙과 보다 효율적인 보존⋅활용을 위해 본래의 자리인 강원도청으로의 이전을 추진하려는 것이다.

춘천이궁은 1890년(고종 27) 현재의 강원도청이 위치하고 있는 터에 건립되어 1896년에는 강원도 26개 군현을 관할하는 강원관찰부 관아로, 1910년부터는 강원도청 청사로 사용되고 있다. 당시 건물들은 크고 작은 화재와 새로운 건물의 신축 등으로 모두 철거되고 조양루와 위봉문만 남아 있다.

도 유형문화재 제1호인 위봉문(1971.12.16 지정)은 고종의 숙소(침전)인 문소각의 내삼문이다.1646년(인조 24) 춘천부사 엄황이 문소각의 앞문으로 건립하였다가 1890년(고종 27) 춘천유수(春川留守) 민두호가 춘천이궁을 완공하면서 문소각의 내삼문이 되었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집 삼문(三門)으로 솟을대문의 형식을 갖추고 있다. 1916년 문소각이 화재로 소실되면서 조양루가 있던 곳으로 이전되었다가 1955년 도청건물의 신축으로 도청 뒤편(현 세종호텔 주차장 방향)으로 이전되었다.

그후 도청내 충무시설이 만들어 지면서 1972년 현 위치인 강원발전연구원 빌딩 옆으로 이전하였다가 도로가 확장되면서 1983년 다시 2.5m 후방으로 이동하였다.

위봉문은 강원도 영서지방에 남아있는 내삼문중 온전하게 양식을 갖추고 있는 유일한 건축물로 그 가치가 높다.

도 유형문화재 제2호인 조양루(1971.12.16 지정)는 1646년(인조 24년) 춘천부사 엄황이 문소각의 문루로 건립하였다가 1890년(고종 27) 춘천이궁이 완공되면서 문소각의 문루이자 이궁의 정문이 되었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중층 누각으로 팔작지붕 겹처마의 익공집의 형식을 갖추고 있다. 1908년(융희 2년) 소양강을 굽어볼 수 있는 우두산으로 이전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1940년 강원도에서 발행한 한문본 ‘강원도지’에는 소화 무인년인 1938년 봄에 춘천읍이 너무 번잡해서 우두산으로 옮긴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후 6.25때 훼손된 것을 1969년 대대적인 보수를 거쳐 현재와 같은 모습을 하게 되었다.

봉의산 남쪽 기슭의 강원도청 자리에 위치하고 있었던 춘천이궁은 국가 변란 등 유사시에 대비하기 위해 건립한 행궁(行宮)으로, 1888년(고종 25) 초대 춘천유수 김기석이 공사를 시작하여 1890년(고종 27) 2대 춘천유수 민두호가 완공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조양루와 위봉문은 고종 임금이 국가 변란이나 위급시에 사용하기 위해 건축하였던 춘천이궁의 건축물로 그동안 제자리를 잃고 여러곳을 옮겨 다니면서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했던 영서지역의 유일한 관아건물”이라면서 “춘천이궁의 면모에 대해 학자들의 고증과 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제자리찾기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하였다.

앞으로 강원도에서는 지역주권 찾기의 일환으로 도내에 산재해 있는 관리가 미비한 문화유적의 조사, 데이터베이스 구축, 제자리찾기 등 강원 문화유산의 재조명을 통하여 새로운 가치부여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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