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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의 감동을 뛰어넘는 발레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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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가브랜드 작품! ‘마지막 황제’ 국립극장서 공연

국립극장 (임연철 극장장)은 ‘2011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 해외초청작으로 중국 랴오닝 발레단의 <마지막 황제>를 오는 20일과 21일 양일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 올린다.

이 작품은 영화 ‘마지막 황제’를 발레화한 작품으로, 중국 문화의 독특한 색깔을 서양무용 발레로 표현한 새로운 발레극이다.

이미 제작단계에서부터 세계진출을 목표로 한 공연으로, 중국 랴오닝 발레단과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이 20억 이상의 제작비를 투자하여 공동 제작했다.

중국 발레 중 객관적인 시선으로 세계 시장과 마주한 첫 명작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중국 국립발레단의 ‘홍등’, 상하이발레단의 ‘백발소녀’와 나란히 중국 문화를 대표하는 국가브랜드 작품으로 선정되어 전 세계에 중국 문화를 알리고 있으며, 작품성으로도 세련되고 글로벌한 표현 양식을 선보여 호평을 받고 있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출신의 발레리노 ‘이반 카발라리(Ivan Cavallari)’가 안무를 맡은 작품으로, 그 만의 독특한 시선이 중국의 마지막 황제 ‘푸이’를 드라마틱하게 그려냈다.

그는 ‘마지막 황제’를 안무하기 위해 3년 동안 중국의 역사와 ‘푸이’의 자전 소설영화 등을 연구 하였으며, 중국 문화를 발레에 스며들게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또한 그와 함께 독일, 네덜란드 등 다국적 아티스트들이 제작으로 참여하여 서구발레의 틀을 깨고 동서양의 문화를 결합하려는 다양한 시도를 했다.

그 결과 발레 <마지막 황제>는 클래식 발레뿐 아니라 왈츠, 재즈 댄스, 경극, 쿵푸, 태극권, 사자춤 등을 다양하게 배치하여 새로운 발레를 선보였으며, 음악 역시 차이코프스키의 왈츠부터 중국 전통 악기 경호로 반주되는 경극 음악과 중국 혁명가 등 다양한 동 서양 음악이 사용한 것은 물론, 여기에 영화‘마지막 황제’의 배경음악도 중요히 사용됐다.

제 60회 아카데미상 9개 부문 수상작인 영화 <마지막 황제>로도 유명한 이 작품은 중국의 마지막 황제 푸이의 3세 때 왕위에 오른 후부터 자금성을 떠나 최후에 보통 국민이 되기까지 50여년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역사와 인생의 긴 여정을, 130분간의 짧은 시간 안에 함축적으로 담아 푸이와 유모, 영어교사 존스톤, 황후 완롱, 호위대장 및 일본인 등 중요인물간의 관계 중심으로 드라마틱하게 무대화시켰으며 영화<마지막 황제>와는 또 다른 서정적 표현이 무대를 감싸 안게 하였다.

특히 ‘이반 카발라리’는 영화에서 보여준 거대한 중국의 근대사와는 달리 ‘푸이’황제의 인물 관계도와 심리에 초점을 두고, 그의 인간적인 갈등을 서정적이고 드라마틱하게 표현하였다. 또한 춤 하나하나에 함축적이고 풍부한 의미를 담아, 관객들이 극중 인물의 심리에 몰입하는 것을 도왔다. ‘푸이’와 ‘존스턴 선생님’과 수업 중에 펼치는 2인무 속에 새로운 사상에 눈을 뜨는 ‘푸이’의 모습을 적절하게 형상화 시켰고, 만주국의 황제가 된 ‘푸이’가 실권을 잡은 일본의 손에 놀아나는 허울뿐인 황제라는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일본인들이 꼭두각시를 들고 춤을 추는 장면표현 또한 도식적인 창작을 피해 일본인을 표현한 대표적인 장면이 되었다. 클라이막스로 달한 결말 부분에서 ‘푸이’의 내적인 억압과 고통을 표현한 7분간의 모놀로그 1인무 독무는 자유롭게 해방된 ‘푸이’의 새로운 탄생을 표현했다.

중국 랴오닝 발레단의 현대발레 작품 중 대표작인 <마지막 황제>는, 2004년부터 프랑스·스페인·포루투갈 등 해외 공연을 나서기 시작해 최근 6월 호주 ‘중국문화의 해‘에 초청받아 순회공연을 펼친바 있으며, 오는 20일 국립극장해오름극장 한국에서의 첫 무대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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