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해양경찰서 소속 경찰관 7명이 제15회 장기기증의 날을 맞아 사후 자신의 각막과 신장 등을 기증하는 서약을 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번행사는 9월9일 장기기증의 날을 맞아 열린 것으로 평소 해경활동에 모범을 보인 평택해경 수사과장 정욱한 경정, 이창우 경사를 비롯한 7명이 뜻을 밝힌 것.
이날 사후 각막을 기증하기로 한 정욱한 경정은 “지난 2009년 선종한 김수환 추기경님이 장기를 기증한 것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아 기증을 하려고 했는데 그동안 이러한 기회를 찾지 못하다가 이번에 서약을 하게 됐다”면서 “올해 6월 현재 장기 이식이 필요한 대기 환자가 1만 9천여명에 달한다고 하는데, 장기 기증 운동이 활성화되어 더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방영근 경무기획과장은 “우리 사회는 장기 기증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장기 기증이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평택해경에서는 매년 지속적으로 장기 기증 운동을 활성화하여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장기기증의 날은 한 명의 장기 기증으로 인해 최대 9개의 장기를 제공할 수 있어 9명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의미에서 정해진 날로 지난 2009년 2월 김수환 추기경 선종(善終)시 각막을 기증한 것이 알려지면서 늘어났으나 현재에는 점차 줄어들고 있어 사회적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