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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희망버스’, 조남호 회장 처벌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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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신 : 28일 오후 1시 30분] 경찰, 3년만에 물대포 사용 ‘희망버스’참가자 사법처리 강행

4차 ‘희망버스’ 참가자들은 서울 용산구 갈월동 한진중공업 건설부분 본사에서 약 70m 떨어진 서울청소년미디어센터 앞에서 자진 해산했다.

그러나 경찰은 4차 ‘희망버스’ 참가자들에게 해산을 요구하면서 물대포를 사용해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 뒤 3년 만에 사용했다.

‘희망버스’ 참가자들은 28일 오전 10시 30분, ‘MB 너가 해결해’라고 적힌 현수막을 앞세우며 서울 서대문독립공원에서 출발해 용산에 위치한 한진중공업으로 향했다.

경찰은 ‘희망버스’ 참가자들이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앞에 자진 해산하지 않으면 물대포를 발사하겠다고 경고하기 시작했다.

‘희망버스’ 참가자들이 서울청소년미디어센터 앞에서 마무리 집회를 하는 가운데에서도 경찰은 “집회·시위 선동자를 찾아서 처벌할 방침이고, 불법 시위를 중단하고 해산하라”고 요구했다.

‘희망버스’ 참가자들은 “합법적으로 신고를 마치고 집회를 열고 있다”며 “경찰의 ‘불법 시위’ 주장은 거짓말이며 물대포 사용도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참가자들은 “우리는 해산하지 않고 자리에 앉아서 물대포를 맞을 것”이라고 강하게 맞섰다.

또한, ‘희망버스’  기획단은 “집회신고를 내면 받아주지도 않으면서 집회를 하면 불법집회 운운하는 자체가 말이 안된다”고 경찰을 비난했다.

하지만 경찰은 ‘희망버스’ 참가자들의 마무리 집회를 불법집회라고 거듭방송한 뒤 낮 12시 35분부터 물대포를 발사했다.

‘희망버스’ 참가자들은 세 차례 발사한 물대포를 맞으며 자리를 지켰고, 조남호 회장을 향한 ‘거침없이 하이킥’ 퍼포먼스와 성명서 발표했다.

‘희망버스’ 참가자들은 성명서를 통해 “지난 두 달 정부여당과 수구집단들의 이데올로기 공세라는 담장을 훌쩍 뛰어넘었고, 재벌회장의 국회청문회 출석은 절대 안된다는 전경련과 경총의 반사회적 기도를 넘어왔다”며 “보수언론의 구시대적인 색깔입히기와 지역감정 조장도 이겼다”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완강한 행진과 인왕산 산행 성사를 통해 평화롭고도 강인한 민의의 승리를 이루어냈다”면서 “이 모든 힘을 모아 이제 우리는 더 아름다운 행진에 나설 예정이고, 궁극적으로 우리는 우리 모두를 구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참가자들은 “이 아름다운 희망의 버스는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고, 새로운 세계를 향한 우리들의 전국적 연대는, 일상적 연대는, 창조적 연대는, 즐거운 연대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기어코 정리해고 철회를 통해 김진숙과 그의 벗들을 구할 연대의 버스이고, 그 연대를 위해 어디로든지, 언제던지 다시 출발할 각오가 서 있는 저항의 버스”라고 말했다.

‘희망버스’ 참가자들은 오후 1시쯤 자진 해산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의 연행이나 참가자들과의 충돌은 없었다.

한편, 경찰은 ‘희망버스’  기획단에 대해 전원 사법처리하기로 했다.

경찰은 보도자료를 통해 “사전에 주최측에 불법집회를 자제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지만 청계광장과 인왕산에서 불법 시위를 했고 도심 교통체증이 야기됐으며 휴일 시민들의 평온한 여가생활 뿐 아니라 사회공공의 안녕과 질서를 위협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혐의를 받는 참가자들에 대해 검거 전담반을 편성해 추적하는 한편, 신원이 확인된 주최자 등 11명에 대해 출석을 요구했다.

또 불법행위 단순 참가자라도 끝까지 추적해 사법처리 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까지 3차례 개최된 ‘희망버스’ 관련 수사 대상자 244명 중 모두 110명을 입건, 사법조치했고 나머지 134명에 대해 출석요구 중이고, 주최자 송경동 시인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발부되어 있는 상태다.

 


‘희망버스’ 인왕산 산행 성공
[3신 : 28일 오전 10시 30분] 인왕산과 안산에 ‘정리해고 철회’현수막 게재
 

4차 ‘희망버스’ 참가자들은 청와대 인근 인왕산에 올라 비정규직 철폐를 요구했다.
 
27일 밤부터 서대문독립공원에서 밤을 보낸 4차 희망버스 참가자들은 오전 6시 30분 인왕산 산행을 나섰다.

이미 새벽부터 지하철 3호선 독립문 역 인근 인왕산 길목은 경찰병력이 막아 진입이 어려웠다. 참가자들은 무악재역으로 옮겨 아파트 단지 내 인왕산 길을 택해 등반을 시도 했다.

경찰은 대규모 병력을 동원해 독립문역과 홍제역 인근 인왕산 입산을 원천봉쇄했다. 특히, 지하철역에서부터 나오는 ‘희망버스’ 참가자들을 막아 밀고당기는 충돌이 빚어졌고, 반대편으로 나온 참가자들은 도로를 건너 아파트 인근으로 뛰며 등반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참가자들은 쫒고 쫒기는 웃지못할 일이 벌어졌다.

경찰은 인왕산 길목 곳곳을 막아서면서 아파트 단지 내 마을버스 통행도 막아 등산객의 원성을 사면서도 인왕산 길목을 차단했다.

하지만 우회길을 선택하여 인왕산 정상을 밟은 쌍용자동차 조합원 5명과 일반시민 여성 참가자 1명이 경찰과의 약간의 마찰은 있었으나 손수건 등을 이용해 ‘청와대 위의 깔깔깔’을 마쳤다.

또한 새벽에 산행을 시도한 일부 참가자들은 경찰의 감시를 피해 8시경 정상에서 ‘정리해고 철회’가 적힌 현수막을 펼치는 데 성공했지만 경찰의 제지로 약 2분여 동안 산상시위에 그쳤다.

참가자들은 서대문구 홍제동 인왕산 입구 건너편 안산 정산에 올라 ‘정리해고 철회’라고 쓰인 현수막을 달기도 했다.

4차 ‘희망버스’기획단은 이날 경찰의 인왕산 출입통제에 대해 “아무리 이명박 정권이 레임덕이라고 해도 너무한 것 아닌가”라며 “공권력의 출입통제는 근거 없는 불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경찰의 이런 탄압이 희망버스 참가자를 오히려 늘려주는 꼴이 될 것”이라면서 “시민의 불편을 초래한 경찰의 행동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우려했다.

기획단은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은 한국사회에서 가장 고통받는 문제에 대해 포기하고 있다”면서 “920만 비정규직과 400만의 최저임금을 받는 노동자의 삶을 돌보지 못하는 것은 이명박 정권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4차 ‘희망버스’기획단은 청와대에 민원서류를 제출하는 투쟁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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