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국회의장은 19일 “다자녀 출산은 큰 애국”이라며 다자녀출산 국회직원 초청해 격려금을 전달했다.
박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 제1접견실에서 다자녀 출산 국회 직원 격려금 전달식을 갖고 “국회가 다산 가족이 제일 많은 곳으로 소문나도록 출산을 서로 독려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배준영 국회 부대변인이 전했다.
박 의장은 “현재 우리나라가 저출산으로 인해 활력이 많이 떨어지고 있다”면서“우리나라가 세계인들과 경쟁을 하려면 사람 밖에 없는데 그런 의미에서 여러분은 큰 애국자 역할을 한 것”이라고 격려했다.
박 의장은 “옛날 우리 어머니들은 ‘수부귀다남자(壽富貴多男子)’를 빌 정도로 아이 많이 낳는 것을 가장 복된 것으로 여겼는데, 요즘은 수부귀다자녀(壽富貴多子女)가 맞을 것 같다”며 “아이 많이 낳는 것이 이 시대의 요청이기 때문에 건강이 허락하는 한 아이를 많이 낳아 우리 국회가 다산가족이 제일 많은 기관으로 소문날 수 있도록 주위에 출산을 독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셋째자녀 출산으로 격려금을 받은 한 국회사무처 직원은 “아기용품 등의 가격이 비싸 아이를 양육하는 데 큰 어려움이 있다”면서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해 국가적인 차원에서 검토를 해주시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한편, 국회는 저출산 문제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고자 지난해부터 셋째 자녀를 낳은 직원에게는 200만원, 넷째 자녀 이상 출산 직원에게는 300만원씩 지급해오고 있으며, 현재 국회에서 세자녀 이상을 둔 직원은 모두 36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