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기록적인 폭우로 지난 2월부터 5개월 연속 이어졌던 인천항 연안여객의 증가세가 꺾였다.
인천지방해양항만청은 2011년 7월 인천항을 이용한 연안여객 수가 16만4954명으로 2010년 7월 16만8455명에 비해 2%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폭우로 인해 도서 지역을 찾는 단체관광객 등 여름 피서객의 수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백령도와 연평도를 찾는 여행객은 늘어, 천안함 사태의 영향은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항로별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보면, 인천/백령 항로가 2만3386명에서 2만6395명으로 13% 증가,인천/연평 항로가 7142명에서 9128명으로 28% 증가, 서검/하리 항로가 1436명에서 2041명으로 42% 증가하는 등전체 12개 항로 중 6개 항로에서 이용객이 늘었다.
반면 외포/주문 항로가 1만64명에서 8154명으로 19% 감소, 대부/덕적 항로가 1만6745명에서 1만3858명으로 17% 감소, 삼목/장봉 항로가 3만6383명에서 3만1640명으로 13% 감소하는 등전체 12개 항로 중 6개 항로의 이용객이 줄었다.
한편 올들어 7월까지의 연안여객 총계는 79만778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5만7257명보다 4만명 가량 늘어 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로별로는 인천/연평 항로가 3만8652명에서 6만250명으로 56% 증가했으나, 인천/제주 항로는 7만279명에서 6만1312명으로 13%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