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은 어업용 면세유 불법유통을 막기 위해 현장에서 색상으로 육안 판정 가능한 '면세유 현장감식 편람'을 제작․보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편람은 이달 말 전국 15개 해양경찰서와 3개 지방청에 산하 연구기관인 해양경찰연구소에서 연구․분석한 결과를 자체 제작하여 보급할 계획이다.
면세유에 첨가하는 착색제 염료의 고유 색상을 이용한 ‘현장 감식 편람’은 지난 2010년 중반부터 국내 유통되고 있는 5개 정유사 생산제품 및 선박연료유 9종 153점에 대한 유류의 성분특성 데이터베이스를 지속적으로 구축해온 결과이다.
해경청은 이 같은 핸드북이 일선 현장에 보급되면 단속효과의 극대화 및 과학수사기법에 대한 대국민 경각심 고취로 면세유 불법유통 등 위반사범이 대폭 감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해경청은 과학수사 감정업무 정착을 위하여 올 연말 법과학 감정매뉴얼도 제작․보급할 계획이며 증거물 분석에 대한 공신력을 확보와 연구영역을 확대해 나감으로써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과학수사 역량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