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 화물노동자들이 ‘운송료인상’과 ‘표준요율제 준수’를 요구하며 ‘생존권 쟁취 평택항 화물노동자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22일 평택항 PCTC 정문 앞에서 개최했다.
이번 결의대회는 지난 21일 오후 3시 평택항만 운송사들과 벌였던 운송비 인상에 대한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이뤄졌으며, 전국운수산업노동조합을 비롯해 화물연대본부, (가)공공운수노조준비위원회 소속 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2008년 이후 타이어 값을 비롯해 유류가등 소비자물가가 나날이 인상되었지만 운송요금은 오히려 하락해 화물노동자가 인내 할 수 없는 수준을 넘어서게 되었다”며 “이 때문에 35만 화물노동자들의 삶은 더욱 어려워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이에 우리는 분명하게 화주사가 덤핑을 강요하며 화물노동자들을 삶의 벼랑 끝으로 내몰았는지 아니면 운송사가 거짓으로 일관하면서 자신들의 배만 불렸는지 명확하기 시시비비를 가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화물연대 평택항분회 관계자는 “치솟는 경유값에 반대로 운송운임을 하락하고 있어 화물운송업자들은 하루하루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표준운임제 법제화, 유류할증제, 경유가 인하, 운송료 인상이 관찰될 때 까지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평택항 관계자는 “지난 21일 회의를 통해 화물연대와 운송비협상 제4차 교섭 합의와 운송거부 일단철회 및 운송비 인상안에 대해 일부 조정이 있었지만 무산되었다”며 “4차협상에서 좋은 결과를 돌출 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지만 운송비협상에서 서로의 입장차이가 커 난항을 격을 것으로 보여진다”고 전했다.
한편 평택항 운송사들과 화물연대의 유가 인상으로 인한 제4차 운송비 협상이 오는 26일 오후3시 평택항에서 개최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결과에 따라 화물연대의 총파업이 결정될 것으로 보여진다.
이날 결의대회는 경찰과 충돌 없이 무사히 끝이 났으며 화물연대소속 회원들은 ‘운송료인상’과 ‘표준요율제 준수’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며 서평택 IC 사거리까지 거리행진을 마친 후 자진해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