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06 (목)

  • 맑음동두천 4.0℃
  • 맑음강릉 9.3℃
  • 구름조금서울 7.6℃
  • 안개대전 6.9℃
  • 박무대구 8.5℃
  • 박무울산 11.9℃
  • 구름조금광주 8.4℃
  • 맑음부산 15.0℃
  • 맑음고창 5.7℃
  • 맑음제주 15.8℃
  • 구름많음강화 7.5℃
  • 맑음보은 2.2℃
  • 구름많음금산 4.7℃
  • 맑음강진군 6.7℃
  • 맑음경주시 7.8℃
  • 맑음거제 11.7℃
기상청 제공

문화

구 서울역사, 복원 마치고 ‘문화역 서울 284’로 재탄생

URL복사

2년간의 복원 공사 마치고 8월 9일 시민의 품으로

구 서울 역사(사적 제284호)가 ‘문화역 서울 284’로 새롭게 태어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정병국)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최정심)은 약 2년간의 원형 복원 공사를 마치고 오는 8월 9일 구 서울 역사(사적 제284호)를 복합 문화 공간 ‘문화역 서울 284’로 개관한다.

구 서울 역사는 지난 한 세기 동안 한국 근현대사의 중심에 자리 잡았으나, 2004년 케이티엑스(KTX) 고속철도 개통과 함께 케이티엑스 신역사의 완성으로 철도역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하여 적절한 용도를 찾지 못한 채 수년간 방치되어 왔다.

그러나 2007년 8월 문화체육관광부가 관리를 맡은 이후 사진ㆍ미술・디자인・건축 전시회, 음악회, 콘퍼런스, 패션쇼 등 그야말로 다양한 문화 행사의 개최를 통해 복합 문화 공간으로서의 탁월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는 국가사적으로서 구 서울역의 문화재적 가치를 회복하는 동시에 근대 문화재의 문화 공간화를 통해 지난 세기 우리의 삶과 함께해온 구 서울 역사를 오늘의 우리 삶속에 새롭게 살아 숨 쉬게 하기로 결정하고, 2009년 7월 복원 공사에 착수했다.

복원 공사는 1925년 건립 당시 자료를 근거로 복원의 역사적 가치에 따라 내부공간의 중요성과 역사적 의미를 감안하여 상, 중, 하 3등급으로 나누어 각 실별로 진행했다.

특히 중요 사안에 대하여는 문화재 자문 회의를 거쳐 공정에 반영한 끝에 2년간의 복원 공사를 끝마치고 복합 문화 공간 ‘문화역 서울 284’로 개관하기에 이르렀다.

붉은 벽돌이 특징인 르네상스 양식의 구 서울역사는 지상 2층, 지하 1층 구조로 1층에는 대합실과 귀빈실, 2층에는 이발소, 그릴이 있었고 지하는 사무실로 활용돼 왔다. 복원 공사 이후 1층 중앙홀은 공연ㆍ전시ㆍ이벤트ㆍ카페 등의 다목적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또한 일제강점기 조선 최고의 양식당으로 유명했던 2층 그릴은 공연ㆍ전시ㆍ세미나ㆍ회의 등을 위한 다목적홀로, 2층의 나머지 공간은 아카이브ㆍ기획전시실 및 사무공간으로 쓰일 예정이다.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구 서울 역사의 역사적, 공간적 잠재력을 극대화 한 문화 공간 조성을 통해 서울역을 세계 도시 서울의 관문으로 자리매김하는 동시에 공간적으로 양분되고 낙후된 서울역 주변 도시 공간을 ‘문화역 서울 284’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도시 성장축으로 재편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구 서울 역사의 새로운 이름 ‘문화역 서울 284’는 지난 4월 명칭 공모전에서 구 서울역의 사적번호(284)를 문화 공간이라는 콘셉트와 접목시켜 최우수상을 수상한 ‘문화 스테이션 284’를 우리말로 바꾼 것이다.

‘문화역 284’에 서울이라는 지명이 갖는 역사적, 공간적, 도시적 상징성을 결합해 탄생한 브랜드 명칭이다.

앞으로 역사적인 새 출발과 함께 전 국민의 새로운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할 ‘문화역 서울 284’는 ‘카운트다운(Countdown)’ 개관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내년 2월까지 6개월간 전시회, 공연, 영화 등 총 60여 개의 다양한 볼거리를 시민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여야 예산전쟁 시작..“법정기일 안에 반드시 처리”vs“건전재정과 지속가능한 성장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4일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 대해 여야는 상반된 입장을 나타내며 예산안 심의에서 정면충돌을 예고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내년도 예산안을 반드시 법정기일 안에 국회에서 통과시킬 것임을, 야당인 국민의힘은 예산 낭비를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임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는 5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2026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이재명 대통령의 시정연설이 있었다”며 “민주주의와 민생에 드리운 윤석열 불법 계엄의 그림자를 완전히 걷어내고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 3대 강국 대한민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구체적인 비전을 그려내는 명연설이었다”고 말했다. 정청래 당대표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은 AI 3대 강국 대한민국의 시대를 여는 첫 번째 예산이 될 것이다”라며 “2026년은 이재명 정부가 스스로 편성한 예산을 가지고 국가를 운용하는 첫 해인 만큼 더불어민주당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법정기일 안에 반드시 처리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든든하게 뒷받침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현행 헌법 제54조제1항은 “국회는 국가의 예산안을 심의·확정한다”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