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하루 사이 서로 다른 병원의 마취과 간호사들이 숨진 채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4일 오전 7시20분쯤 인천 연수구 연수2동에 있는 한 대형병원의 3층 수술실 내 휴게실에서 이 병원 간호사 A(30·여)씨가 숨져 있는 것을 동료인 B(23·여)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경찰에서 “출근해 휴게실 문을 열었으나 잠겨져 있어 관리 직원과 함께 열어보니 A씨가 의식이 없는 상태로 엎드려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A씨가 있었던 휴게실 바닥에서는 마취제가 담겨 있던 것으로 추정되는 빈병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과수에 시신을 부검 의뢰하는 한편, A씨의 최근 행적에 대해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 3일 낮 12시 49분쯤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의 한 원룸에서도 부천의 한 병원 마취과 간호사 C(28·여)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C씨는 “나 잊고 잘 살아라”라는 문자를 받은 남자친구의 부탁을 받은 동료 D(29·여)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한 것이다.
이날 숨진 C씨는 왼쪽 팔에 링거를 꽂고 있었으며, 원룸 바닥에는 마취제 등으로 보이는 약물의 빈병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씨의 시신을 부검 의뢰하고, 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