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를 무시한다며 각목을 휘둘러 매형을 숨지게 하고 또 다른 1명에게 중상을 입힌 3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15일 A(39)씨를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2일 새벽 2시30분께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의 한 식당 내에서 흉기가 달린 각목을 휘둘러 매형인 B(47·식당 업주)씨를 숨지게 하고 이웃에 사는 C(43)씨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다.
식당의 지배인인 A씨는 이날 영업이 끝나고 누나와 C씨 등 4명이 술을 마시던 중 평소 누나를 무시해오던 매형 B씨가 누나에게 욕을 하는데 화가나 옆에 있던 칸막이를 파손해 생긴 각목으로 B씨와 C씨를 마구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폭행을 당한 B씨는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던 중 숨졌으며, C씨는 의식불명 상태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