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저소득층과 소외계층 등 생활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의 집을 무료로 고쳐주기 위해 추진 중인 ‘사랑의 집고치기’사업에 지난 4월부터 우영집수리봉사단 등 14개 자원봉사단체가 참여하여 107가구에 대한 집수리를 시공 중에 있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4일 ‘우영집수리봉사단’과 교통공사의 ‘우리공사 사랑의 집수리봉사단’에서 집수리 시공하는 이모(46·간석4동)씨, 정모(43·간석4동)씨 집 현장에 참여해 직접 도배·장판을 교체하는 등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자원봉사자의 노고에 대해 격려했다.
‘사랑의 집고치기’ 사업 대상자로 선정되어 집수리 수혜를 받은 이모씨는 1남3녀를 둔 기초생활수급자이면서 한부모가정으로 식당일로 얻은 소득과 기초생활수급비로 자녀학비와 생활비를 부담하느라 10여년이 넘은 낡은 도배·장판은 물론 집수리를 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생활하다가 이번에 깨끗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으로 개선할 수 있게 되어 인천시와 우영집수리봉사단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사랑의 집 고치기’ 사업은 지난 2009년부터 홀몸어르신과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및 한부모가정 등 어렵고 소외된 계층 중 집수리가 필요한 2084가구를 선정, 지난 2009년 150가구와 지난해 521가구 등 모두 671 가구를 수리해 줬다.
수리내역은 방수공사와 창문·문짝 교체, 싱크대 수리, 도배·장판 등의 집수리와 전기밥솥·가스렌지·TV·냉장고·세탁기 등의 물품을 수리 또는 교체로 주거환경을 개선했다.
인천시는 금년도 ‘사랑의 집 고치기’사업으로 총 540가구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대 시민 홍보를 통해 시민들과 기업들의 참여분위기를 확산시키는 등 목표의 조기 달성을 위해 시내 곳곳에서 현장조사와 집수리 공사를 활발하게 진행 중에 있다.
시 관계자는 ‘사랑의 집 고치기’사업이 시 행정력만으로 추진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기업이나 각종 단체 등으로부터 사회공헌 활동 차원에서 기부금을 받거나 건설관련 기업의 직접시공, 여기에 시민 자원봉사 인력의 힘을 빌려 추진하고 있는 만큼 더 많은 소외계층 이웃들이 깨끗한 보금자리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자원봉사단체의 참여와 더불어 건설기업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