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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불안한 與, 기댈 곳은 박근혜 뿐!…조기등판論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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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히 와해되는 親李계, 거세게 불어오는 越朴 바람

이명박 정권 집권 4년차에 접어들면서 각종 악재에 시달리고 있는 한나라당이 차기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심각한 위기감을 표출하고 있다. 특히 18대 총선 당시 수도권을 중심으로 원내에 입성한 이른바 ‘명박돌이’들은 차기 총선에서 전패할 수도 있다는 공포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열린우리당 시절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여파로 17대 총선에서 대거 당선됐던 ‘탄돌이’들이 18대 총선에서 몰락했던 것처럼 ‘명박돌이’들도 같은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게 이들이 공포를 느끼는 근본적 배경이다.

즉 더 이상 ‘친이계’라는 타이틀을 갖고 차기 총선 승리를 기대하긴 어렵다는 사실을 절감하고 있다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친이계 결속력 또한 전과 비교할 수 없이 무너졌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특히 친이계 와해 현상은 지금도 진행형이며 오히려 점점 더 탄력이 붙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이처럼 친이계에 원심력이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당내에서는 이들과 반대로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는 인물이 있다. 바로 박근혜 전 대표다. 정권 초기부터 한치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여 온 박근혜 전 대표에 기대보려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한때 유행어처럼 언급되던 ‘원박(원조 친박계)’, ‘월박(越朴) (친박으로 넘어온 친이)’, ‘복박(친박으로 복귀한 의원)’, ‘주이야박(晝李夜朴) (낮에는 친이, 밤에는 친박)’ 등의 표현들까지 다시 등장하기 시작했다.

집권 초기 미국산 쇠고기 파동 여파로 민심을 잃은 여권에서 농담반 진담반처럼 회자되던 표현들이지만 극심한 총선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지금은 당시와 달리 진지함이 묻어나고 있다. 다급함마저 엿보이고 있다. 한나라당이 확실히 박근혜 전 대표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확 달라진 친이계, 박근혜를 인정하다

19대 총선을 정확히 1년 앞두고 있는 한나라당의 현재 모습은 지켜보기 민망할 정도로 위태로운 것이 사실이다. 청와대의 끝없는 정치 욕심으로 인해 한나라당은 여당이라는 프리미엄을 꿈도 꾸기 힘든 상황이 됐고, 사상 최악의 구제역 사태와 물가대란-전세대란 등 자고 일어나면 쏟아지는 악재를 피해 다니기에 정신없는 모습이다.

그런데다 동남권신공항 백지화 발표를 비롯해 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 선정 논란 등 각종 국책사업을 둘러싼 파문은 여당 의원들의 피해를 가중시켰다. 도움을 기대했던 청와대가 오히려 뒤통수만 치고 있는 격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이명박 대통령 레임덕(권력누수)이다. 임기를 마치는 날까지 일을 할 것이기 때문에 레임덕은 없다고 자신하던 이 대통령에게도 피해갈 수 없는 레임덕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는 것. 그러다보니 한나라당 의원들 특히 친이계 의원들은 언젠가부터 한숨을 달고 다니기 시작했다.

반면 친박계는 한나라당이라는 울타리에 엮여 있다는 점이 다소 마이너스로 작용하긴 하지만 친이계만큼의 위기감을 드러내지는 않고 있다. 국민적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초지일관 ‘원칙’을 내세워 이 대통령과 타협하지 않았던 박근혜 전 대표를 따랐던 이유 때문이다. 친이계로서는 그런 친박계 의원들이 부러움의 대상이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이 때문에 최근 친이계 사이에서는 박 전 대표에 대한 호감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동남권신공항 백지화 파문으로 인해 친이직계인 조해진 의원(경남 밀양)은 일시적으로나마 월박을 선언하기도 했다. “신공항과 관련해서는 박 전 대표와 같이 갈 수밖에 없다”고 밝힌 것. 신공항 문제가 현 정부 내에서 해결되기 힘든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조 의원은 이를 계기로 서서히 친박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친이계는 이전까지 친박계와 소리 없는 전쟁을 치러왔다. 같은 한나라당 소속이라고 보기 힘들 정도로 극심한 대결을 펼칠 때도 많았다. 이 때문에 주류인 친이계는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실체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모습도 보였다. 하지만 위기가 닥쳐오자 이제는 실체를 인정하는 기류가 흐르고 있다.

정두언 최고위원 조차 최근 “이제는 박 전 대표가 한나라당의 엄연한 제일 앞서가는 지도자”라며 “지난 경선 때는 박 전 대표와 대립각을 세웠지만 지금은 그런 상태가 아니다. 지금도 대립각을 세워야 될 이유는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친이직계인 한 의원은 최근 한 언론과 만난 자리에서 “박 전 대표가 국민들에게 인기가 있는데 인정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고, 또 다른 친이 의원도 “박 전 대표는 우리 당의 자산”이라고 말했다. 이전과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다만 이처럼 친이계가 박 전 대표에 대한 실체를 인정하면서도 “친이-친박으로 가서는 안 된다”는 데는 한 목소리다. 친이계의 월박, 그 자체가 이명박 정권의 실패를 스스로 인정하는 모양새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MB-박, 정권재창출 합의했나?

한편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14일 박근혜 전 대표가 유럽 특사직을 수락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 전 대표가 특사직을 수용했다는 것은 이 대통령과 화합을 상징하고 있는 것이어서 주목되는 것은 물론이다. 이는 곧 박 전 대표가 4.27재보궐선거에 간접적으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직접적 선거지원이 아닌 화합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간접적으로 재보궐선거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여권 내 소식통에 따르면 박 전 대표는 이미 지난달 말께 특사직을 받아들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이 지난 1일 신공항 백지화에 따른 특별기자회견을 가진 바 있어 일각에서는 신공항 백지화 문제에 대해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가 특사직을 논의하는 과정에 사전 교감을 나누지 않았겠냐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이같은 상황들을 놓고 유추했을 때 이 대통령이 박 전 대표를 차기 주자로 낙점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가능해진다. 친이계 의원들이 박 전 대표에 대해 우호적인 태도를 취하기 시작한 것 또한 청와대의 메시지를 어느 정도 읽었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대외적으로 이 대통령과 손을 굳게 잡은 모습이 마이너스로 작용할 것을 우려, 박근혜 전 대표는 이 대통령과 적당한 간격을 유지하는 듯하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이미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가 정권재창출을 이루는데 합의한 것은 아닌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주간 시사뉴스 창간 23주년 393호(4월26일자 발행) 특집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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