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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LA '한류우드'를 만드는 사람들 - 2. “노대통령, 외교 전문가 찾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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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51개주 3,400여개에 이르는 한인교회는 미국이민 100주년사에서 어떤 역할을 했을까. 인권운동가이자 언론인이기도 한 이선주(70)목사는 100년 이민사에서“한국교회는 곧 미국 이민 커뮤니티센터였다”고 밝혔다.
기독종합언론인 크리스천 헤럴드 주필로 연말경 한인들의 미국이민 100년사를 총정리한 저서를 발간한다는 이 목사와의 인터뷰는 이른 오후부터 시작돼 늦은 저녁까지 꽤길게 이어졌다.

“한국교회는 이민 커뮤니티센터”
“미국에서의 100년 이민사는 크게 네가지로 나뉩니다. 떠나온 나라를 위한 독립운동, 해방이후의 건국운동, 민주화=인권운동, 그리고 민족화해운동이죠.”

이 목사는 지금 코리안 아메리칸의 두가지 과제는 바로 민족화해에 모아져야 한다는 설명이다. 중국과 미국의 경제,패권충돌 가능성을 줄이고 양국이 화해할 수 있는 화해자 역할이 그 첫째고, 특히 한인교회는 이제 미국에 가장 가까운 나라 멕시코를 도와야 할 시점이라는 것이다.

“외국의 해외동포들은 창조적 소수자가 돼야 합니다. 과거의 한을 갖고 살거나 좁은지역의 이해에 얽매이기 보다 세계적 관점에서 폭넓은 시각을 가질때 조국에도, 또 미국에도 기여할 수 있지요.”

동아일보와 중앙일보, 코리아헤럴드 미주지역의 초대편집국장을 두루 역임해서 일까. 이 목사는 노무현 정부의 대미관계에 대해서도 보다 폭넓은 시야를 주문한다. “과거 집권자들은 미국에 대해 너무 비굴했지요. 그래서 반미가 온거 아닙니까. 하지만 앞으로 한미관계는 조화와 합일이 중요합니다. 노대통령은 서툰게 많아요. 새정부 세대의 실수를 어느정도 이해하지만 이제는 대미관계의 전문가를 찾아야 할 때라고 봅니다,”

노대통령 외교정책 전문가를 찾아야
130만(한국정부 추산 200만)에 이르는 미국내 한인교포중 전문지식가를 활용하라는 주문. 그는 또 미국의 언론이 노무현 정부를 보는 진보와 보수 두 시각에 대해서도 재미있는 지적이다.

“뉴욕타임즈나 LA타임즈같은 진보적신문들은 노대통령이 과거정부와 달리 비자금을 관리하지 않는다는 긍정적시각인 반면 워싱턴타임즈같은 보수언론은 노정부가 친중반미, 친북한으로 귀결, 한미혈맹을 해친다고 지적합니다.”

이 목사는 한국의 보수가 보다 과학적 분석을 해주길 주문한다. “우리는 세대간 계속성보다 세대간 대립,갈등이 심화돼 왔다고 봐요. 한국사회에서 세대간 진정한 대화는 없었던 거죠. 하지만 서로배우고 서로 인정해야 합니다. 우리자식이 저렇게 된건 내 책임이고 내가 먼저 반성하고 이해시켜야 한다는 겁니다. 자녀도 마찬가지로 부모들 삶의 지혜를 깨달아야 하고요.”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북에 간 걸 비판하기보다 지도자는 더 이상 과거에 머물면 안된다는게 더 중요하다는 이 목사의 말끝엔 ‘통일’이 있다.

“보다 나은 전진이죠. 미래는 오는것이고 그 오는 세월을 뚫고 들어가는게 지도자의 몫입니다. 우리민족의 최대과제는 남북통일이고 그래서 DJ는 평양을 다녀온 거 아닌가요. 이제는 되돌릴 수 없어요. 후퇴는 불가하죠. 앞으로도 대통령은 전진하는 자세를 갖고 남북대화를 지속하며 평화적으로 민족문제를 해야하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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