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이 개인 정보 유출 혐의로 현직 경찰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사실 여부에 따라 파문이 예상되고 있다.
5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관내의 한 경찰서 파출소에 근무하는 A(44)경사가 컴퓨터 조회를 통해 개인 정보를 유출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 여부를 확인중이다.
A경사는 경찰의 직위를 이용, 경찰청 컴퓨터 전산망을 통해 사설 금융 업체에 주민 조회를 해주고 금품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같은 A경사의 의혹은 최근 경찰이 대부업 관련 테마 수사를 하는 과정에서 일부 혐의점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인천지방청은 간부와 계약직 여직원 간의 부적절한 관계와 폐기물 업체로부터 금품수수 등과 같은 각종 내부 비위 문제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상태였다.
의혹의 대상인 A경사는 현재 대기 발령 등 어떠한 조치도 받지 않은 채 근무지에서 정상 출근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A경사는 “지난 2001년 1월께부터 약 3개월가량 헬스장에서 만난 친구에게 수십여 건의 조회를 해주고 술을 얻어 마신 적은 있지만 그 뒤로는 그런 사실이 전혀 없다”고 일부 시인했다.
이와 관련, 인천지방청 관계자는 “지금은 말할 단계가 아니다”면서 “일부 언론에 특종을 줄 수는 없고, 수사를 해서 모든 언론에 공개를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