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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새터민들, 남쪽나라에서 희망의 씨 뿌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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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금동 솔이텃밭 개장… 텃밭에 북한이탈주민 40가구 참여

2일 개장하는 송파구 솔이텃밭이 좀 특별한 새 식구들을 맞는다. 이번에 확대 운영되는 솔이텃밭에 북한이탈주민 40가구가 자신들만의 텃밭을 마련하게 됐다.

희망을 찾아 따뜻한 남쪽나라 대한민국 송파에 터 잡은 이들이 솔이텃밭에서 또 다른 희망의 씨를 뿌린다.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2일, 서울의 대표적인 도시형 가족텃밭으로 각광받고 있는 오금동 솔이텃밭에서 개장식을 열고 참여자들과 올해 처음으로 개나리와 씨감자 등을 심는다.

올해부터는 기존 5,315㎡(약 1,610평)으로 운영되던 솔이텃밭이 근처 농지 1,067㎡(약 322평)을 추가해 확대 운영된다.

이번에 새로 추가되는 텃밭은 특별한 식구들을 맞아 남북화합과 새터민 희망의 장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송파구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송파구협의회가 손을 잡고 이곳을 북한이탈주민 40가구와 지역주민 40가구를 위한 교류와 화합의 텃밭으로 꾸민다.

북한이탈주민들이 남한 사회에 정착하면서 주위의 무관심과 편견 등으로 인해 지역 공동체에 쉽게 어울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작년 11월 새터민을 위한 합동결혼식을 열어주는 등 북한이탈주민 지원을 위해 송파구와 긴밀한 협력을 계속하고 있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송파구협의회가 이번에는 지역주민들과의 교류를 통한 북한이탈주민들의 성공적 정착을 돕기 위해 솔이텃밭의 활용을 제안했다.

이에 송파구가 텃밭 조성과 농업도구, 기술 등을 지원하면서 새터민을 위한 소중한 공간으로 탄생하게 됐다.

이번에 조성되는 텃밭은 총 322평의 면적으로 북한이탈주민 40가구와 평통회원 40가구에 가구당 9.9㎡(3평)씩 배당됐다.

북한이탈주민과 지역주민 가족이 함께 땀을 흘리며 서로의 벽을 조금씩 허물고 이웃의 정과 정보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송파구는 농기구를 무료로 대여해주고, 농지 조성 작업시 퇴비를 제공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또한 솔이텃밭내에 위치한 도시농업지원센터를 통해 유기농법 교육 및 환경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기술적 지원과 협력을 계속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비록 작은 텃밭이지만 북한이탈주민들의 성공적인 한국사회 정착을 위한 소중한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 고 밝혔다.

한편 로컬푸드(Local Food) 운동과 함께 서울의 대표적 가족농장으로 자리 잡고 있는 솔이텃밭은 올해 총 250구좌에 200여 가족과 학교․단체 등이 참여한다.

한 구좌 당 16.5㎡(5평)씩 배당되며 약간의 이용료만 내면 우리 가족만의 텃밭을 가꿀 수 있어 인기다.

지난 달 초 진행된 온라인 분양에서는 엄청난 열기속에 단 3초만에 모든 구좌가 마감되는 진기록을 낳기도 했다.

송파구는 서울그린트러스트와 함께 솔이텃밭 내에 친환경 도시농업지원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센터에서는 솔이텃밭 이용자에 대한 기술적 지원 및 환경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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