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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라봉보다 맛있는 ‘탐나봉’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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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 신품종으로 장기 저장 가능

농촌진흥청은 기존의 한라봉보다 당도가 높은 고품질의 감귤 신품종 ‘탐나봉’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에게 인기 있는 감귤인 한라봉은 일본에서 도입된 ‘부지화’ 품종으로 제주에서 ‘98년부터 ’한라봉‘으로 상표명을 붙여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한라봉은 한 그루의 나무 안에서도 품질이 고르지 않아 재배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장기간 저장할 때에는 신선도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이에 농촌진흥청 감귤시험장에서는 2000년부터 한라봉 신품종 육성연구에 착수해 ‘탐나봉’을 선발하게 됐으며, 이 품종은 기존 한라봉이 가진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농가에서는 고소득원이 될 수 있는 품종이다.

‘탐나봉’은 2008년도에 개발된 ‘탐도1호’에 이어 두 번째로 개발된 우리 고유의 만감류 품종으로, 한라봉보다 산 함량이 높기 때문에 수확시기가 20여일 늦다.

그러나 당도가 높아 늦게까지 저장해도 고품질이 그대로 유지되기에 소비자들에게는 초여름까지 고품질의 감귤을 선보일 수 있게 된다.

‘탐나봉’의 성숙기 당도는 15°Brix 이상이고 산 함량이 1% 정도이기 때문에 상당히 고품질의 품종으로, 성숙된 과일은 어미나무인 한라봉과 마찬가지로 씨가 없어 식감이 부드럽고 껍질 두께가 얇아 껍질 벗김이 수월하다.

‘탐나봉’은 나무세력이 한라봉보다 강하지만 품질이 고르기 때문에 재배가 쉽다. 다만 산 빠짐이 늦기 때문에 나무에 착과되는 시기도 늦어서 3월 하순이 되어야 품종특성이 제대로 발휘된다.

산 빠짐이 늦은 품종은 저장력도 강하기 때문에 ‘탐나봉’은 기존의 한라봉보다 장기저장이 가능해 5월까지도 고품질의 신선한 상태로 출하되어 12월부터 가온해 생산되는 온주밀감을 대체할 수 있다.

‘탐나봉’은 올해부터 실증보급 차원에서 우선적으로 농가에 시범적으로 보급하면서, 접수(접목할 어린 가지)를 많이 만들어 내기 위해 묘목을 생산할 예정이다.

농가에서 재배를 원하는 경우에는 접수로 고접을 갱신할 수 있도록 농진청 감귤시험장에서 지원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감귤시험장 박재호 박사는 “지금까지 감귤품종이 외국에서 도입된 품종에 의존했다면 이제는 세계가 인정하는 국산품종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런 의미에서 이번 ‘탐나봉’ 개발은 시작에 불과해 앞으로는 보다 일찍 수확되는 품종, 크기가 작아서 먹기에 알맞은 품종 등 다양한 품종 육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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