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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죽음으로 내몰린 연인의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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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오페라단 <토스카>,세종문화회관 대극장서

세종문화회관(사장 박동호) 서울시오페라단(단장 박세원)은 푸치니의 대표적인 오페라 ‘토스카’를 오는 4월 21일부터 2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서울시오페라단이 처음으로 제작하는 오페라 ‘토스카’는 ‘전통적인 요소’를 잘 살리고 ‘미래지향적’으로 만든다는 점과 음악성이 강조된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국내 정상급 성악가와 함께 오페라 전문 지휘자 마크 깁슨이 함께 한다.

오페라 작품 중 가장 극적인 작품으로 꼽히고 있는 오페라 <토스카>는 약 24시간 동안 뜻밖에 일어나는 긴박한 스토리를 그린 비극 오페라다.

19세기 로마의 긴박한 정치적 상황 속에 한 여인을 사이에 둔 두 남자의 증오, 우정과 사랑 사이에 선 남자 주인공의 번민, 그리고 질투, 의심, 살인 등... ‘푸치니’는 당시 큰 성공을 거두었던 프랑스의 극작가 ‘빅토리앙 사르두’의 연극 <라 토스카>를 오페라로 시도하였고, 당시 성공한 연극답게 리얼리티가 살아있는 극을 푸치니 특유의 음악으로 절묘한 조화를 이뤄내며 <토스카>를 그의 전성기 시절 대표 작품으로 승화시켰다.

오페라 <토스카>는 유독 유명한 아리아가 많은 오페라다. 또한 ‘한국인이 좋아하는 오페라 아리아 베스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아리아’ 등 각종 클래식 차트에서 <토스카>의 아리아들이 늘 높은 순위를 차지한다.

바로 극중 테너의 아리아 ‘오묘한 조화 (Recondita armonia)’와 ‘별은 빛나건만 (Elucevan le stelle)’ 그리고 여자 주인공 ‘토스카’가 부르는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Vissi d'arte, vissi d'amore)’ 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2막에서 극 중에서도 성악가 역인 ‘토스카’가 곤경에 처한 자신의 처지가 너무 힘들어 부르는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가 일품이다.

전설의 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의 현신과도 같았던 이 아리아의 가사가 실제 성악가의 인생을 노래한다는 이유에서 많은 소프라노들이 유달리 이 아리아를 동경한다.

최근에는 인기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남자 주인공이 오페라 감상 중에 소프라노가 부른 그 아리아로 유명하다.

그리고 3막에서 남자 주인공이 처형 직전에 사랑하는 여인과 아름다웠던 지난날을 추억하며 부르는 유명한 테너 아리아 ‘별은 빛나건만’은 세계적인 대가들이 즐겨 부르며 고음 가수인 테너라면 누구나 한번쯤 불러보고 싶어 하는 레퍼토리 중 하나다.

서울시오페라단은 이번 공연의 음악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오페라 전문 지휘자 Mark Gibson을 영입하였다.

국내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오페라 전문 지휘자가 극소수에 달하는데, Mark Gibson은 전 뉴욕시티오페라단과 바르셀로나 리세우 극장에서 지휘자를 역임하였고, 현재에는 미국 신시네티 대학교의 교수로 재직 중이다. 국내에서는 몇 해 전 푸치니의 <나비부인>과 롯시니의 <모세>로 관객들과 만난 바 있다.

오페라에 정통한 지휘자로 각광받고 있는 지휘자 ‘Mark Gibson'은 최근 유럽과 북미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며 최근 푸치니의 <투란도트>와 말러 교향곡 6번을 성공리에 마쳤다.

또한 현재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극장 전속주역테너로 활동 중이며, 서울장신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인 테너 박기천, 스칼라 극장에서 수 편의 오페라 주역으로 활약한 젊은 소프라노 임세경, 세계적으로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대표 바리톤 고성현 외에 테너 한윤석, 테너 최성수, 소프라노 김은주, 소프라노 김은경, 바리톤 최진학, 바리톤 박정민 등이 열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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