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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박사, 리비아에 간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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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와 1천500억 연구계약 때문... 리비아 사태로 들어난 국제 공동연구

최근 반정부 시위대와 정부 간의 충돌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리비아 탈출행렬에서 황우석 박사도 포함되어 있어 국민적 궁금증이 증폭된 가운데, 리비아 정부와 1천500억원 규모의 국제 공동연구계약(이행합의서)을 체결문제로 방문했다고 27일 수암연구소는 밝혀 다양한 억측에 대해 서둘러 해명했다.

수암연구원장인 충북대 수의학과 현상환 교수는 “리비아 정부의 국가연구소인 ‘다나 바이오 사이언스 앤 메디칼 서비스’사(社)와 1500억원 규모의 본계약을 체결하기로 했으나 갑작스런 사태로 무기한 연기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다나 바이오 사이언스 앤 메디칼 서비스’사(社)는 바이오 분야를 리비아의 신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해 국가안보보좌관(리비아 국가원수의 넷째 아들인 무아타심)이 관여해 설립한 회사라고 설명했다.

리비아 사태로 인해 우연하게 밝혀진 계약 체결과정은 오랫동안 지속된 과정에서 최종적인 성사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암측은 2004년 처음 리비아를 찾은 뒤 10여 차례 방문했으며, 2008년에 협의가 본격화되었다. 2009년에 계약기간 5년에 9850만 유로(약 1500억원) 규모의 연구용역 이행합의서(MOU)를 체결한 상태이다. 이번 방문으로 본계약이 체결되었다면 한 달 이내에 계약금의 50%가 들어올 예정이었다고 한다.

수암연구소 관계자는 “계약 내용에는 난치성 질환 치료를 위한 줄기세포 연구, 우수 형질 증식과 보존을 위한 형질전환 연구, 의약품 생산을 위한 바이오리액터(동물배양세포) 건설 등이 포함돼 있다”고 모 언론과 인터뷰를 했다.

수암 관계자는 “난치성 질환 치료를 위한 줄기세포 연구의 경우 리비아 국민에게 호발하는 유전성 난치질환을 줄기세포로 치료할 수 있는 방안과 리비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질병검사 등의 기초적인 건강검진시스템 구축도 포함된다”라는 내용으로 설명했다. 

수암연구소는 리비아 사태로 본계약 체결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지만, 정권이 바뀐다고 하더라도 국가 정책에 변화가 없으면 본계약 체결이 이루어질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하면서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정부 관계자는 리비아에 거주하거나 체류하고 있는 국민들 속에서 황 박사도 포함되어 있다는 정보를 파악하고, 신변 안전을 위해 특별대책을 세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황 박사는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전세기에 타지 않고, 리비아 공사 현장에서 철수하기로 한 현대건설 임직원들과 같은 항공기를 타고 26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리비아를 포함한 중동 여러나라에서 황 박사의 줄기세포에 대해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장차 석유자원이 고갈되면 차세대 먹거리를 걱정하는 중장기적 현안 중에 하나로 꼽고 있다는 후문도 들려오고 있다.

한편, 리비아를 포함해 중동 및 해외 여러나라와 MOU계약 및 연구협력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아직까지 언론에 공개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 줄기세포 논란으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것과 다르게, 황 박사의 동물복제와 줄기세포 기술력은 해외에서 더 인정받고 있다.

황 박사는 수암연구소를 통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지만, 대법원에 상고한 상황에서 국내 연구재개는 매우 불투명한 상황이다. 여전히 보건복지부에서는 재판을 받고 있다는 사안과 연구부정 의혹을 들어 연구승인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의 지원도 없는 상황에서 리비아와 국제연구협력의 성과물을 계기로 다시 한번 황 박사와 줄기세포에 대한 관심이 부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방관자적 태도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지원과 대책이 나오기를 기대하는 여론이 일어나고 있어 정부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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