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동 DMC가 오는 2014년까지 한국판 헐리우드, 동북아 최대 규모 ‘한류 문화 콘텐츠 허브’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지난 10년간 DMC 1단계 사업이 일관된 컨셉을 유지해 국내외 주요 미디어, IT기업을 집적하는데 성공했다고 자평했다.
현재 56만9925㎡(약17만평)의 DMC를 넘어 주변 미개발지와 친환경공원을 연계·개발해 DMC를 동북아 최고의 ‘한류 문화콘텐츠’ 허브로 조성하는 ‘DMC 2단계 계획’을 16일 발표하고, 영상문화콤플렉스 조성비 1072억원 등 2014년까지 총 1700억원을 투자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서울의 일자리와 먹거리 책임질 문화콘텐츠산업 역량 결집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오 시장은 “문화콘텐츠산업은 앞으로 100년 이상 서울을 먹여 살릴 효자산업”이라며, “특히 저탄소 녹색산업인데다 연관산업과의 동반상승이 가능한 산업으로 서울과 같은 대도시의 성장동력으로 적합하다”며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실제로 문화콘텐츠산업은 세계시장규모가 1조700억원을 넘어서고 있으며, 연평균 성장률은 6.6%에 달한다.
이번에 발표한 ‘DMC 2단계 계획’은 문화콘텐츠 기획→제작→유통 전 단계를 원스톱을 해결 가능한 △영상문화콤플렉스 구축과 △문화콘텐츠산업 지원인프라 확장 △한류문화관광지구 조성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먼저 DMC 인근 옛 마포석유비축기지 자리에 세계 최대 규모의 ‘CG 제작기지’와 ‘도심형 세트장’을 보유한 ‘영상문화 콤플렉스’를 2013년까지 건립한다. 영상문화콤플렉스는 영화촬영에 필수적인 △도심형세트장 △CG기지 △사전사후제작시설 △한류체험관 등으로 꾸며지며 구축이 완료되면, DMC에 입주해 있는 방송, 제작 배급사들과 연계해 영화, 드라마 등 영상산업의 기획·개발에서 제작, 배급까지의 전과정이 한곳에서 이뤄질 수 있는 인프라가 조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