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9 (금)

  • 구름조금동두천 -3.6℃
  • 구름많음강릉 2.3℃
  • 맑음서울 0.1℃
  • 맑음대전 -1.7℃
  • 맑음대구 -2.0℃
  • 맑음울산 4.4℃
  • 구름조금광주 1.9℃
  • 맑음부산 8.1℃
  • 흐림고창 6.1℃
  • 구름조금제주 7.5℃
  • 구름조금강화 -2.4℃
  • 맑음보은 -4.4℃
  • 맑음금산 -4.0℃
  • 흐림강진군 0.2℃
  • 구름조금경주시 -2.2℃
  • 맑음거제 2.5℃
기상청 제공

경제

며느리도 모르는 연봉공개 사이트 눈길

URL복사

며느리도 모르는 ‘연봉’을 공개해 눈길


페이오픈의 월급공개로 “기업과의 갈등 원인 해소”, “연봉체계 아직
연공서열이 우선”


경찰관 보수가 올해부터 오른다. 3일 경찰청이 밝힌 인상룰에 따르면 총액 6.7%의 인상률 이외에도 치안 활동비 10만원, 파출소 대민
활동비 7만원, 교통 요원 수당 10만원이 더 올라 평균 임금 인상률이 16%에 이른다. 이는 민간 중견기업체와 같은 수준으로 ‘박봉’으로
불리던 경찰월급이 이제는 옛말이 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월급은 약 810달러인 것으로 밝혀졌다. 러시아 시보드냐지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월급은 810달러, 우리돈으로 환산하면 약 100만원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이는 연방공무원 월급의 20%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러시아 공무원의 봉급체계는 우리의 상식과는 상반되는 일이 많다. 일례로 총리의 월급이 부총리 월급인 1,220달러의 절반수준에 불과하며
푸틴 대통령의 공무원 월급서열은 10위에 지나지 않는다.

김대중 대통령의 1년 연봉이 1억4백2십만6천원인점과 고위직으로 갈수로 공무원의 연봉이 높아진다는 점을 인터넷으로 확인하면 그는 아마도
회의를 느끼고 요즘 프로 선수들이 하는 ‘트레이드’를 요청할지 모른다.


쉬쉬하며 함께보는 남의 월급봉투


세계최초로 문을 연 월급 공개 싸이트 페이오픈(www.payopen.co.kr)은 매일 9만명이 넘는 인원이 방문한다. 이들중 절반 이상이
회원으로 등록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취업예정자와 아직 사회 초년병인 신입사원, 대리 2~3년차정도의 사람들에게 적극적인 호응을 얻는다.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월급공개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총 19,545명중 17,040명 87%가 긍정적인 답을 했으나 ‘다른 회원이
익명으로 연봉을 공개한다면’이라는 단서가 붙는다.


그동안 연봉에 대한 공개된 정보없이 경쟁력을 최대한 높였다고 하더라도 본인에게 맡는 적절한 수준의 연봉을 알 수 없었다. 이런 이유로
일어나는 “기업과의 대립과 갈등을 빚는 샐러리맨들의 고충을 생각해 연봉 공개 싸이트를 처음 구상하게 되었다” 는게 김윤근 사장의 설명이다.


(주)아자커뮤니케이션의 김사장은 공개되는 연봉으로 회사에대해 구체적으로 접근할 수 있어 “회사를 선택할 때 참고” 가 되며 “신입사원
연봉 책정에 대해 신중한 결정을 할 것”이라고 말해 연봉공개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직업별 월급 천차만별… 의외로 박봉도 많아


페이오픈에서 가장 인기있는 메뉴는 ‘내 월급 랭킹보기’. 알고 싶은 모든 회사의 직급별, 연차별, 지역별로 검색이 가능해 사람들의 방문이
잦다.


연봉은 직업별로 전기, 가스, 수도 등의 업종과금융관련업 종사자들의 월급이 높은 반면 해마다 대학 수험생들의 지망학과 선호도에서 수위를
차지하는 서비스 및 유통관련업은 종사하는 사람들의 평균월급이 적은 것으로 나타나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보였다. 또한 깔끔하고 세련된 이미지의
광고디자이너와 어려운 한국경제속 동경의 대상인 외국인 기업이 일반인이 알고 있는 것과는 달라 눈길을 끈다.


‘말만 멋진 디자이너!!!’의 제목의 이글은 아침 8시 30분에 출근하여 새벽 3시까지 일해도 적절한 보수는 커녕 3일에 한번은 밤을
새워야한다는 ‘월급쟁이’의 한숨섞인 푸념이다.


국내에서는 IMF경제한파에서 부러움의 대상이었던 외국인 회사 근무자들의 충고도 평소에 믿었던 상식과는 거리가 멀어 눈길을 끈다. 회사의
지분이 적어도 90%이상, 거의 100%에 가까워야 외국인 회사였을때만 알고 있는 것처럼 ‘다닐만 하다’는 선배들의 조언이다.


그동안 암묵적으로 ‘동의’할 것을 강요받아왔던 우리나라의 월급체계에 대해 이질감을 느꼈던 김사장은 현재까지도 우리나라 연봉체계는 “연공서열
등이 우선이고 회사의 기여도를 정확히 평가하는 기준이 모호하다”고 말해 연봉의 적절한 지급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내가 바라는건 돈이 아냐


회사별, 산업별, 학력별, 직급별, 성별로 자세하게 올려진 정보는 1위부터 100위까지 있어 상위를 차지하지 못한 회사의 사원들이 열등감을
느낄 수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사장이 중요하게 할일!!!’이라고 적은 글에는 일하는데 일어 돈이 전부가 아님을 말해준다. ‘미래사장’이라는
이름으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직원들의 동기부여가 최고’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일할 의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 회사원이 올린 ‘직장인의
마음가짐’에는 경제적 어려움을 모면하기 위한 ‘월급쟁이’의 솔직한 심경이 드러난다.


‘항상 자기 자신의 경쟁력을 키우라, 평생직장 개념을 버리고 항상 자기사업을 생각하라, 만약 자신의 직위 혹은 위치로 인하여 부를 축척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깨끗하지 않은 돈이라도 절대적으로 챙길 것’을 권유한다.


헤드헌터를 통한 경력사원위주의 사이트로 거듭날터


월급공개를 통해 월급정보를 교환하고 있는 페이오픈은 앞으로 헤드헌터를 위한 유료사이트로 전환하여 경력사원위주의 구인·구직사이트로 전환할
계획이다.


헤드헌터는 회사 중역이나 전문인력등을 기업체에 소개해 주는 사람이나 업체를 가리키는 말로 국내와 외국에서는 속어로 쓰이고 있다. 헤드헌터는
‘서치 컨설턴트(search consultant)’나 ‘익제큐티브 서치 컨설턴트(executive search consultant)’하고
하며 헤드헌팅회사는 ‘서치 펌(search firm)’이나 ‘익제큐티브 서치 펌(executive search firm)’이라고 한다.


헤드헌터는 국내외 기업체의 채용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인재파견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고급인재를 확보하여 커리어(career)
전략에 대해 조언하고 이직희망자의 이미지 메이킹 및 기타 관리를 통해 고급인재가 적재 적소에서 합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역할을 전담한다.




‘월급쟁이’의 “내가 사장이라면…”


페이오픈의 ‘찍소리라도 내보자’ 메뉴는 샐러리맨들의 고충을 한눈에 알 수 있다. 특히 ‘내가 사장이라면’이라는 코너에는 “월급 많이 주겠다”는
애교섞인 투정에서부터 회사 오너로서 갖춰야할 자세까지 조목조목 적은 글이 많아 눈길을 끈다.


주 5일근무하고 하루 7시간 근무한다. 출퇴근 시간은 자유로 결정한다. 남녀 직원 비율를 5:5로 정하고 성희롱 사원은 무기징역이나 사형에
처한다.


술 강요한 사람은 월급을 50%삭감하고 자기 발전 비용을 지원한다. 자유복으로 출근하며 개성을 살린 사람은 특별보너스를 지급한다.


직원을 뽑을때 이력서 안 받는다. 신원만 확실하게 조사하고 나며지것은 모두 능력제로 한다. 단 예의없는 사람은 방출시킨다. 직급을 없애고
부서별로 팀장만을 둔다. 나이를 의식하지 않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조성한다.


간밤… 야간 작업에 피곤해서 졸고 있는 부하직원에게 담요를 덮어준다. 또 사원중 약간 능력이 떨어져도 근면성실하고 정직한 부하직원에게
희망을 준다. 월급을 줄때는 “한달동안 정말 수고했습니다”라며 마음깊이 월급을 나눠준다. 만약 부하 직원이 실수를 하면 내 가족처럼 따뜻하게
대한다.





조정희 기자 jhcho@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비만학회·한국릴리 미디어 세션...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비만을 질환으로 인식하고, 정부가 적극적인 치료를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견이 나왔다. 17일 대한비만학회와 한국릴리가 17일 비만과 2형 당뇨병을 사회적 건강 과제로 규정하고, 치료 중심의 관리 전략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릴리와 대한비만학회는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사회적 건강 과제 해결을 위한 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을 주제로 미디어 세션을 공동 개최했다. 이번 세션은 국내 비만·당뇨병 치료 환경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인크레틴 기반 주사 치료제를 포함한 최신 치료 옵션이 적절히 활용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논의하고 미충족 수요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2형 당뇨병 및 비만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들이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등 여러 비만치료제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대한비만학회 총무이사인 이재혁 명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왜 비만 치료가 중요한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대한비만학회의 노력'을 주제로 학회의 활동을 소개하면서 "비만은 단순한 체중증가 상태가 아닌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지만, 여전히 법정비급여 질환

정치

더보기
내란특검 수사 결과에 與“헌정 회복 이정표”vs野“태산명동서일필로 끝난 정치보복”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15일 발표된 내란 특검 최종 수사 결과에 대해 여야는 상반된 평가를 내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헌정 회복에 많은 기여를 했음을 강조한 반면 국민의힘은 성과 없는 ‘내란몰이’로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12·3 내란사태는 권력 유지를 위한 불법 계엄이었다‘ 어제 내란 특검은 12·3 내란 사태 수사의 결론을 공식 발표했다”며 “활동을 마무리한 내란 특검은 헌정을 회복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였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 한 시도에 국가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분명히 보여준 과정이었다. 관련자 기소와 사실 규명, 책임 구조의 윤곽까지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누구든 헌정을 흔들면 철저하게 책임을 묻는다는 원칙도 분명히 세웠다”며 “아직 남은 과제도 분명하다. 내란의 기획과 지휘 구조, 윗선 개입 여부 등 핵심 쟁점 가운데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재판은 신속하고 단호하게 진행돼야 한다”며 “준엄한 단죄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은 내란 세력을 결코 용인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민주주의의 역사에 분명히 새겨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현대 문명을 관통하는 ‘유비쿼터스행복학’의 비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유비쿼터스행복학 비전을 공유하다’를 펴냈다. 교육자이자 다수의 인문·경영·자기계발서를 집필해 온 이정완 저자는 이번 책에서 현대 문명의 핵심 영역(경제, 사회, 정치, 기술, 교육)을 ‘행복’이라는 공통된 언어로 재해석하며, 개인의 감정을 넘어 사회·문명 전체를 관통하는 행복의 구조적 의미를 탐구한다. 저자는 인류가 기술 발전과 경제 성장으로 거대한 편의를 확보했음에도 오히려 불안·소외·갈등이 심화된 현실을 지적한다. 그리고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또 하나의 성장 전략이 아니라 ‘행복을 중심에 둔 문명적 전환’이라고 강조한다. 책은 이를 위해 다섯 개의 주요 부문과 국제적 시각까지 폭넓게 다루며, 미래 사회가 어떤 ‘행복 문명’을 지향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 방향을 제시한다. 제1부 ‘경제와 행복’에서는 GDP 중심 지표가 삶의 질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를 짚고, 포용적 성장·공감 자본주의·윤리적 혁신 등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안한다. 제2부 ‘사회와 행복’에서는 디지털 시대의 단절, 정신건강 문제 등 사회적 불안을 분석하며, 신뢰와 공감의 회복을 핵심 가치로 제시한다. 정치 영역을 다루는 제3부는 투명성,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