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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서울에 82종 1만 7,717마리 새 서식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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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 조류서식지역서 조류센서스 조사 실시

서울시는 1월20일 하루동안 서울시내 12개 주요 조류서식지역에서 실시한 조류센서스(일명 ‘새 인구조사’) 결과 총 82종 17,717마리가 관찰 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 중에는 독수리, 쇠부엉이, 매 등 천연기념물과 가창오리 등 멸종위기 종 총 18종이 새롭게 모습을 드러내 서울의 조류서식 환경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8년 1월 처음으로 겨울철 조류 센서스를 실시한 이래 세 번째 실시한 이번 조사는 지난달 20일, 지난 조사와 마찬가지로 중랑천, 안양천, 탄천 등 주요 하천과, 강서습지생태공원, 월드컵공원 등 조류들이 많이 찾는 12개 지역에서 이뤄졌다.

센서스 결과 총 종수는 82종으로 지난 2010년 73종에 비해 다양한 새들이 서울을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개체수도 1만 7,717마리로 2010년 1만 8,138마리에 비해 지난해 대비 1월 평균기온이 2.7℃ 더 낮은 한파에도 불구하고 개체수가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관찰됐다.

지역별로는 탄천에서 41종 1968마리가 관찰돼 가장 다양한 조류가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랑천에서는 36종 6543마리로 가장 많은 새가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밖에도 강서습지생태공원 30종 1,062마리, 안양천 35종 3,943마리, 월드컵공원 26종 350마리, 길동 생태공원 25종 163마리, 청계천 25종 1,016마리, 양재천 30종 610마리, 여의도샛강생태공원 13종 159마리, 한강밤섬 23종 358마리, 암사․고덕동 생태경관보전지역 20종 474마리, 방이동․ 성내천 27종 1,071마리가 관찰됐다.

이번 조사 결과를 작년과 비교해 보면 계속된 한파로 인해 물속환경이 결빙된 지역은 개체수가 감소(강서습지생태공원 70%, 밤섬 67%, 양재천 44%)했으나, 물이 얼지 않아 흐름이 비교적 수월한 지역인 중랑천, 청계천은 새들의 이동으로 개체수가 증가(중랑천 41%, 청계천 32%)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 겨울 철새중 제일 많은 개체 수를 보인 종은 오리류(전체의 65%)로 나타났다. 관찰된 오리류 중에서는 흰뺨검둥오리, 쇠오리, 청둥오리, 고방오리, 비오리가 대표종을 구성하고 있으며 이들 오리류 중 흰죽지, 비오리 등 약 16%를 차지하는 잠수성 오리를 제외한 대부분의 수면성 오리류들이 강서습지 생태공원 주변과 중랑천, 탄천, 안양천 등에서 주로 서식하고 있었다.

이번 센서스 역시 지난 2010년과 마찬가지로 조류 분야의 전공 학자와 해당 지역에서 꾸준히 야생 동․식물 보호 활동을 해 온 시민단체 등 조류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암사․고덕동, 밤섬, 방이동 등 생태경관보전지역에선 야생 동․식물 보호활동을 해 온 생태보전시민모임과 한국조류보호협회, 두루미네트워크의 소속 회원들이 평상시 각각의 지역에서 활동해 온 오랜 경험을 살려 조사했다.

조류 연구 전문가인 경희대 유정칠 교수팀 및 서울대 한현진 연구팀이 중랑천, 탄천, 양재천, 안양천 등에서 센서스를 실시했고, 청계천에서도 평소 활동을 해온 조류 분야 전문가가 센서스를 실시했다.

이번에 조사된 겨울철새들은 보통 3월경부터 이동이 시작되나 종류별, 지역별로 격차가 심해 일률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 그 중에서도 발구지 같은 오리류는 3월이 되어야 볼 수 있으며, 콩새, 노랑지빠귀 등과 같은 새는 겨울철새지만 4월까지도 관찰이 가능하다.

 

시는 3월이 다가오면서 새로운 새들로 인해 개체수가 일시적으로 증가할 수도 있지만 전통적인 겨울철새는 3월초까지 머무를 것으로 보고 겨울이 가기 전 많은 시민들이 서울을 찾아온 새를 맞아주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이번 센서스 결과를 토대로 보다 체계적으로 조류의 서식실태를 파악하여 서식지 관리 등 적극적 보전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하천변에 물새들이 좋아하는 키작은 1년생 초본류를 심거나 텃새들이 좋아하는 찔레나무나 팥배나무, 때죽나무 등 먹이식물을 많이 심어 생물 종다양성이 높은 ‘생태도시 서울’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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