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8.12 (수)

  • 맑음동두천 31.0℃
  • 흐림강릉 20.9℃
  • 맑음서울 31.9℃
  • 흐림대전 29.4℃
  • 흐림대구 27.3℃
  • 구름많음울산 25.8℃
  • 맑음광주 31.2℃
  • 맑음부산 29.9℃
  • 맑음고창 ℃
  • 맑음제주 29.0℃
  • 맑음강화 29.7℃
  • 흐림보은 27.5℃
  • 구름많음금산 28.8℃
  • 맑음강진군 31.4℃
  • 흐림경주시 26.4℃
  • 흐림거제 28.0℃
기상청 제공

사회

“편의점에 해열제 팔아요?”

URL복사

가정상비약 약국 외 판매 둘러싼 논란 쟁점화

의약분업이 시작된 이후 주말과 공휴일에 문을 닫는 약국이 늘어났다. 긴급상황에 약품을 구할 수 없는 국민들의 불편을 막고자 지역마다 순번을 정해 돌아가던 당번약국을 대신해 심야응급약국의 전국 확대가 시도된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어떤 것이 “국민을 위하는 것”이냐는 점이 화두로 떠올랐다. 경실련 측은 의약품 정책에서 국민의 선택권을 최대한 보장하도록 정책적 지향이 수립되어야 함을 주장하며 안전성과 편리성을 근간으로 안전한 일부 일반 약에 대해서는 약국이외의 장소에서의 판매를 허용해 줄 것을 주장해 왔다.

 

제도 에두르지 말고 약국 외 판매 서둘러야

최근 가정상비약의 약국 외 판매에 대한 논의가 재고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은 가정상비약을 일반의약품과 같이 분류한 약사법(제44조와 제50조, 의약품판매)에 의거하여 약국에서만 판매되도록 규제됨으로서 국민들이 약국이 문을 닫는 주말이나 심야에는 가정상비약 구매에 큰 불편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07년 약사회에서 추진한 24시간 약국은 내부적인 문제로 인해 시·도 약사회의 동의를 얻어내지 못했다. 이를 보완하기 시도한 심야응급약국제도 역시 전국 50곳에 불과해 상비약의 약국 외 판매 요구에 대한 궁여지책일 뿐이라는 지적 역시 이어진 바 있다.


이와 관련하여 10여년 전부터 일반 국민, 시민사회단체, 소비자단체, 정부부처, 국책연구소 등은 안정성과 유효성, 사용적합성이 보장되는 가정상비약의 약국 외 판매허용을 꾸준히 요구해 왔다.
작년 4월 초 대한상공회의소는 '일반의약품 약국 외 판매에 관한 소비자 인식조사' 를 통해 소매점에서의 비처방약의 판매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또 OECD의 한국 보건의료개혁보고서(2010)에서도 아스피린과 같은 간단한 약물의 약국 외 판매허용이 도움이 될 것으로 지적된 바 있다.
한편 대안으로 제시되어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심야응급약국 운영 실태에 대해 작년 9월과 10월, 2개월에 걸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모니터링한 결과, 일반약국의 참여율 저조, 서울·경기 지역에의 편중 등으로 국민 편의가 외면되고 접근성이 떨어져 실효성이 적기 때문에 보건복지부에 의약품 구매 불편에 대한 근본적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건복지부는 가정상비약의 약국 외 판매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2011년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이를 포함하지 않음으로서 대통령으로부터 감기약 등 일반약의 슈퍼 판매 필요성을 지적당하는 상황을 자초하였으며, 특정 직역을 위한 전시행정을 펼치고 있다는 비판마저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시민단체들은 현재 실행하고 있는 제도인 심야약국이나 당번약국제도보다는 유효성이 입증된 가정상비약에 대해 약국 외 판매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실련 측은 가정상비약의 약국 외 판매가 이루어지게 된다면 국민 편익이 증대되고, 제약업체간의 가격경쟁에 의한 약값 인하로 가계부담의 감소 등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다.

 

 

 

대한 약사회, “약국 정체성 잃어선 안돼”

그러나 대한약사회 측의 입장은 강경하다. 단 1알, 단 1병의 의약품도 약국 이외 어느 장소에서든 판매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힌 대한약사회 경기지부 측은 지난 8일 제 1차 지역 분회장단 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사회적으로 일고 있는 일반의약품의 슈퍼판매 허용 논의에 대해 일고의 가치가 없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절대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그동안 약사직능과 약사 정체성에 대한 대국민 홍보부족과 대한약사회의 현안에 대한 미온적인 태도가 오늘과 같은 사태를 초래하게 된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 분회장은 "의약분업 이후 약사들이 처방전에 집중한 나머지 일반의약품의 활성화와 복약지도 등에 있어 상대적으로 소홀히 한 부분에 대해 통절한 반성이 있어야 한다"면서 "약국과 약사직능의 정체성과 사회적 역할, 기여도 등 순기능에 대한 대국민 홍보가 절대적으로 부족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직능 바로 알리기 캠페인 등을 통한 홍보역량을 강화함과 동시에 약에 대한 몰이해에서 나오는 그릇된 정책과 판단에 대해서는 약사회 대표기관인 대한약사회가 의지를 가지고 단호하게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현태 지부장도 "의약품 슈퍼판매 허용논의 논란의 해결방법은 의외로 단순하다"면서 "핵심은 국민의 안전이 우선이냐, 편의가 우선이냐를 고민하면 정답은 바로 나온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의 경우에도 슈퍼에서 판매되고 있는 유명 진통제가 자살도구로 빈번히 쓰이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상비약의 약국 외 판매가 이루어질 경우의 단점을 꼬집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출생 직후 면역 공백 막아라"…임신부 예방접종 중요성 부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스스로 면역을 갖추기 힘든 신생아들의 '면역 공백'을 채우기 위해, 임신부가 예방접종을 맞는 것이 가장 중요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화이자제약은 10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2026 화이자 프레스 유니버시티’ 기자간담회를 열고, 임신부 면역을 통한 태아 항체 전달과 예방접종의 임상적 의미를 공유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산부인과 전문가들이 모여 모체 면역 전이의 과학적 원리와 그 효과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했다. 무엇보다 신생아의 면역 공백을 메우기 위해 임신부 예방접종이 왜 중요한지 강조됐다. 첫 발표자로 나선 권자영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임신부 예방접종이 태아 면역 형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명했다. 권 교수는 “임신 후반기로 갈수록 태반에 있는 Fc 수용체를 통해 면역글로불린G(IgG)가 전달되는 과정이 활발해진다”며 “산모가 생성한 항체는 그대로 태반을 거쳐 태아에게 전달된다”고 밝혔다. 즉, 산모가 백신을 맞으면 신생아가 태어날 때 이미 초기 면역 기반을 갖추는 셈이다. 실제 임상 결과에서도 산모의 예방접종이 영아의 감염으로 인한 입원 위험을 크게 낮추는 효과가 나타났다. 설

정치

더보기
제22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완료에도 먹구름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놓고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지체됐던 제22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이 가까스로 완료됐지만 검사 수사권 폐지와 세제개편을 놓고 여야가 정면충돌하고 있어 22대 국회 후반기 시작 직후부터 정국에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검사의 수사권 폐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공포해 검사 수사권 폐지를 확정했고 야권은 범죄자를 더 보호하고 이재명 대통령 재판을 지우는 것임을 강조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정부의 ‘2026년 세제개편안’에 대해서도 야권은 “국민에게 세금폭탄을 안겼다”며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제22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완료 직후 검사 수사권 폐지 확정 국회는 지난 6월 30일 본회의를 개최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10개 상임위원회 위원장들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선출했다. 이날 선출된 위원장들은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엔 서영교 의원(4선)이, 정무위원회 위원장엔 유동수 의원(3선)이,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위원장엔 조승래 의원(3선)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엔 송기헌 의원(3선)이 선출됐다. 국방위원회 위원장엔 진성준 의원(3

경제

더보기
코트라-지질자원연구원, 해외 핵심광물 확보 위해 협력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공급망 재편, 지정학적 불안 확산으로 에너지․자원 안보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코트라, 사장 강경성)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하 지자연, 원장 권이균)이 핵심광물 확보 및 공급선 다변화 협력에 나섰다. 양 측은 8월 10일 서울 코트라 본사에서「핵심광물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코트라가 운영 중인 해외 조직망 네트워크와 지자연의 자원개발 전문성을 결합해 해외에서의 핵심광물 확보 효과를 높이고, 국가 공급망 안보 확보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협력 분야는 △핵심광물의 생산‧수출‧투자 및 해외 공급망 동향 정보 공유 △해외 자원개발 프로젝트 및 투자 정보 공유 △세미나, 포럼, 공동연구 △해외 정부‧기관‧기업과 ODA 등 협력 공동 추진 △기업의 공급망 애로 발굴 및 지원 협력이다. 이번 협약은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서는 해외발 위기에 네트워크와 전문성을 결합해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양 기관 합의에 따라 추진됐다. 양 측은 협약 이행으로 공급망 위기 조기 대응 역량을 키우고, 해외 핵심광물 확보와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실질적 협력 사업 발굴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

사회

더보기
60대 전 중소기업 임원 지적장애 가진 20대 수차례 성폭행 출산 구속영장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지적장애를 가진 20대 직원을 성폭행해 출산하게 한 60대 중소기업 전 임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11일 A(60대)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장애인 준강간)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여름부터 올해 6월까지 장애로 항거 불능 상태인 B(20대·여)씨를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3월 B씨의 부모가 출산 직전 딸의 임신과 성폭행 피해 상황을 전해 듣고 경찰에 신고해 수사에 나섰다. A씨와 B씨는 과거 같은 사업장에서 근무했으며, 현재는 모두 퇴직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시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와 인천장애인성폭력상담소는 지난달 21일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은 피해자의 장애 특성을 충분히 고려해 2차 피해를 방지하면서 경위를 철저히 규명하라"며 "해당 사업장에서 유사 피해가 있었는지도 면밀히 수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B씨 아버지도 기자회견에 나와 과거 근무했던 사업장에서 A씨가 지속적으로 성범죄를 저질렀고, 이를 숨기고자 협박을 했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가 마무리된 게 아니다"라며 "

문화

더보기
하이틴 스릴러 연극 ‘#정답을작성해주세요’ 9월 2일 개막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2025 대한민국연극제, 2026 대한민국치유예술제에 이어 한중일 심야연극제에 선정된 연극 ‘#정답을작성해주세요’가 9월 2일 서울 종로구 ‘나인진홀 1관’에서 막을 올린다. 연극 ‘#정답을작성해주세요’는 지난 2021년 인천서구문화재단 선정작으로 초연돼 매해 공연이 거듭될수록 호평을 받으며 계속해서 서울 경기권에서 공연을 실연 중인 작품이다. ‘#정답을작성해주세요’는 해외교류와 지역교류를 중심으로 둔 ‘한중일 심야연극제’ 선정작으로, 9월 2일부터 6일까지 서울 대학로에서, 9월 10일부터 13일까지는 광주 상무지구 기분좋은극장에서 공연을 앞두고 있다. 작, 연출을 맡은 ‘극단 배우들’의 박성원 대표는 현시대의 여러 사회적 문제들을 배경으로 한 작품을 창작하며 ‘희망’이라는 키워드로 표현해 관객들에게 단순한 감상이 아닌 깊이 있는 자기 성찰과 위로를 제공하는 무대를 지향한다. 박성원 대표는 2025 대한민국연극제 인천에서 젊은 시선과 자유로운 형식으로 호평을 받은 신진연출가다. 박 대표는 “매해 이 공연을 실연하게 돼서 영광스럽다. 이번 공연은 디지털 범죄로 인해 벌어지는 하이틴 스릴러 장르로, 동시대의 청소년들의 고민이 무엇인지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화려한 AI 반도체 샴페인 뒤에 숨은 ‘샌드위치 위기’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현재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은 ‘화려한 착시’와 ‘냉혹한 현실’ 사이의 위태로운 외줄타기를 하고 있다. 엔비디아, 알파벳 등 글로벌 빅테크와의 대규모 장기 공급 계약과 천문학적 규모의 투자 협력 성과는 한국 AI 반도체가 세계 AI 생태계의 핵심 축임을 증명한다. 그러나 주가를 끌어올리는 화려한 샴페인 폭죽에 취해있는 사이, K-반도체의 뿌리를 흔드는 경고음은 그 어느 때보다 높고 날카롭게 울리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삼전닉스)가 고부가가치 메모리인 HBM(고대역폭 메모리) 생산에 사활을 걸면서, 역설적으로 범용(레거시) 메모리 시장에 커다란 빈자리가 발생했다. 그리고 그 빈자리를 거대 자본과 정부 지원을 등에 업은 중국의 CXMT(창신메모리)가 무서운 속도로 잠식하고 있다. 상장 직후 주가 폭등에서 보듯, 중국은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범용 시장의 패권을 쥐는 동시에 이미 차세대 HBM 양산 단계까지 턱밑 추격을 시도 중이다. 더욱 치명적인 것은 ‘인적 자원의 유출’ 우려이다. 국내 주요 반도체 생산라인에서 숙련된 외국인 인력 및 핵심 엔지니어들이 고연봉과 파격적 조건을 무기로 한 중국 기업으로 이동하는 현상은, 단순한 인력 이탈을 넘어 기술 노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