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08 (월)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인물

“천 장관은 미사여구를 동원, 법정신 왜곡”

URL복사

동국대 강정구 교수 처리 문제를 둘러싸고 장윤석(張倫碩 45) 의원와 천정배 법무장관간에 벌어진 지난 10월24일 정기국회 본회의에서의 공방전 그야말로 불꽃튀는 혈전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 두 사람의 혈전의 1라운드는 이미 지난 10월18일의 국회 법사위에서 시작했으므로 이날의 혈전은 본 게임 격이다.

장 의원은 발언 서두에서 “만경대 정신 계승하여 통일 위업 이룩하자’던 강정구 교수는 이미 2000년에 ‘6·25는 민족해방 전쟁이며 통일 내전인데 침략자인 미국이 불법 무력 개입한 때문에 조국통일이 좌절되었다’는 글로 인해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 기소되어 재판을 받고 있는 자”라고 밝히고 “그런 자가 근신하기는 커녕 또 같은 글을 공연히 인터넷에 올려 적화통일론을 선전하고 최근에는 맥아더 장군 동상 철거까지 선동하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 총리는 청와대 뜻에 맞춰 법무장관 손 들어줘”
“그런자를 경찰이 구속 수사하겠다고 검찰에 건의했고 검찰이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하겠다고 한 것에 무슨 권한 남용이 있단 말이냐”고 규탄한데 이어 “노무현 정권과 천정배 장관은 왜 그렇게 강 교수를 구하지 못해 안달이냐” “강정구의 말은 누구 하나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그를 국가보안법 위반법으로 다스리려는 데에는 왜 그렇게 알레르기 반응이냐”고 공격했다.

이해찬 총리 상대의 질문에서는 “총리는 천 장관 지휘권 발동 파문이 일자 ‘검찰은 국민에 의해 선출된 대통령의 통치철학을 반영해야 하며 대통령에 의해 임명된 법무장관에 의한 민주적 통제가 이뤄져야 한다’며 청와대 뜻에 맞추어 검찰총장을 나무라고 법무장관의 손을 들어주었다”며 “검찰이 대통령 정치철학을 반영해야 한다는 총리의 발언은 준사법기관인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에 배치되며 현행 형사 절차법(헌법과 형사소송법의 구속 영장 청구권,검찰청법 8조 등)의 정신에도 부합하지 않다”고 지적, 자신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이총리와 몇차례 격한 언쟁을 벌였다.

검찰청법 8조는 검찰권의 독립권 확보
천정배 법무장관과의 질의전에 앞서 장의원은 만면에 웃음을 띄우고 “며칠전 법사위에서 언쟁을 벌렸는데 막상 본회의장에서 만나니 반갑다”고 수 인사하여 천 장관과 미소를 교환했으나 곧장 날카로운 질문공세를 폈다 “이번에 노무현 정권과 천정배 법무장관이 부당하게 수사에 개입함으로써 마침내 검찰총수가 자리를 박차고 나가도록 한 10·12검란은 사실 일어나서는 안될 사태였다”면서 “그런데도 이 정권과 천 장관은 이번 검란을 촉발했던 지휘권 발동은 선출된 권력의 민주적 통제였고 그 근거는 검찰청법 제8조라고 강변하고 있다”고 힐난.

장 의원은 “길게 말하지 않겠다”며 “검찰청법 8조는 법무부장관이 구체적 사건에 관하여 검찰총장에게 언제나 무엇이나 지시할 수있는 근거를 부여한 조항이 아니다”고 단정하고 “오히려 이 조항은 검찰의 양심을 대변하는 위치에 있는 검찰총장이 행정부의 부당한 정치적·정당적 개입(간섭)을 방지하여 검찰권의 독립을 확보하는 방파제 역할을 해달라는 조항”이라고 주장하여 이와 반대되는 해석을 내리는 천 장관과 격렬한 공방전을 벌였다.

장 의원은 “구체적 사건에서 구속 수사의 당부나 혐의내용의 진실여부는 법무부 장관이 개입할 문제가 아니라 법원이 심판할 사항”이라며 “그럼에도 천 장관은 인권,불구속 수사원칙,선출된 권력의 민주적 통제라는 미사여구를 동원 법 정신을 왜곡하고 무슨 지시라도 할 수있다고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커버스토리】 [한미 정상회담] 이 대통령 “두터운 신뢰…굳건한 한미동맹 확인"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국 워싱턴DC에서 첫 정상회담을 열었다. 회담 전 미국의 거센 압박 속에서도 돌발변수 없이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마감돼 양 정상 간 신뢰를 구축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15% 관세를 재확인해 정책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는 평이다. 이 대통령 ‘피스메이커, 페이스메이커’ 회담 분위기 이끌어 이재명 대통령 취임 82일 만에 열린 한미 정상회담은 치열한 기싸움으로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3시간 앞두고 소셜미디어에 “한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숙청이나 혁명처럼 보인다”고 적어 우리 정부를 압박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북한 문제를 상당 부분 언급하며, “저의 관여로 남북 관계가 잘 개선되기는 쉽지 않다. 실제로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은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께서 ‘피스메이커’를 하시면 저는 ‘페이스메이커’로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단국가로 남아 있는 한반도에도 평화를 만들어달라”며,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도

정치

더보기
【커버스토리】 [한미 정상회담] 이 대통령 “두터운 신뢰…굳건한 한미동맹 확인"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국 워싱턴DC에서 첫 정상회담을 열었다. 회담 전 미국의 거센 압박 속에서도 돌발변수 없이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마감돼 양 정상 간 신뢰를 구축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15% 관세를 재확인해 정책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는 평이다. 이 대통령 ‘피스메이커, 페이스메이커’ 회담 분위기 이끌어 이재명 대통령 취임 82일 만에 열린 한미 정상회담은 치열한 기싸움으로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3시간 앞두고 소셜미디어에 “한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숙청이나 혁명처럼 보인다”고 적어 우리 정부를 압박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북한 문제를 상당 부분 언급하며, “저의 관여로 남북 관계가 잘 개선되기는 쉽지 않다. 실제로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은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께서 ‘피스메이커’를 하시면 저는 ‘페이스메이커’로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단국가로 남아 있는 한반도에도 평화를 만들어달라”며,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도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지역네트워크】 공감에서 시작해 신뢰로 이어지다...하남시가 만든 따뜻한 민원행정
[시사뉴스 하남=박진규 기자] 이현재 하남시장은 행정을 바라보는 시선부터 달랐다. 민원을 단순한 요청이 아닌, 시민의 삶에 먼저 다가가야 할 ‘공감의 신호’로 받아들였다. 그래서 그는 행정의 속도만큼이나, 어떻게 응답하느냐의 ‘태도’를 중요하게 여겼다. 하남시는 민원행정의 개념을 완전히 뒤바꿨다. 단순히 민원을 처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의 언어로 설명하고, 불편을 헤아리며, 현장에서 바로 답을 찾는 시스템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말투 하나, 설명 한마디에도 공감을 담고, 이동이 불편한 시민을 위해 ‘현장’을 행정의 출발점으로 삼은 행정. 시청에 가지 않아도, 여러 부서를 전전하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든 민원에 귀 기울일 수 있는 구조. 하남시는 그렇게 행정의 중심을 ‘사람’으로 옮겼다. ‘문제를 피하지 않는 책임 행정’, ‘모든 과정에 사람이 중심이 되는 행정’, 그리고 ‘시민의 언어로 설명하는 행정’. 하남시가 실현하는 민원행정은 제도가 아니라 철학의 실천이다. 민원은 소통이다…공연으로 배우는 ‘설명력도 친절역량’ 단 한 마디의 설명이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되고, 누군가에게는 벽이된다. 하남시는 이러한 ‘언어의 차이’가 만들어내는 거리감을 줄이기 위해,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