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10일 “한국병을 치유하고 국민이 행복한,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새로운 나라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동 당사에서 열린 연두기자회견에서 ▲빈곤층의 증가 ▲빈부격차 심화 ▲반칙과 특권의 사회를 ‘한국병’ 으로 진단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손 대표는 “한국병의 가장 큰 문제는 국민들이 꿈과 희망을 갖지 못하도록 만드는 것”이라며 “이명박 정부는 우리 사회에서 서민과 중산층의 행복과 희망을 빼앗아가는 한국병을 결정적으로 악화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한국병이 대한민국 공동체를 파괴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나라는 공동체의 회복을 그 첫째 과제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 대표는 사회구조 변화를 위해 “일하는 사람이 행복한 사회, 반칙 없는 투명한 사회를 만들고 외형적 성장이 아닌 질적 성장을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손 대표는 ‘보편적 복지’에 대해 “단순히 없는 사람을 먹여주고 입혀주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인격적으로 동등한 대우를 받는다는 정신에 입각해 있다”면서 “보편적 복지는 사람 중심의 함께 가는 복지국가이며 이러한 의미에서 공동체 회복의 핵심적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이러한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노동시장에서의 재분배가 선행되어야 한다”면서 “고용확대에 기여하는 교육과 노동, 복지가 융합하는 ‘3각 협력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평화를 통해 남북이 협력하고 함께 번영하는 것은 경제를 위해서도 대단히 중요한 일”이라며 “6.15와 10.4 선언의 정신에 입각해 교류와 협력의 길을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야권연대와 관련 “이제 같은 점을 찾고 서로 힘을 합쳤으면 좋겠다”면서 “민주당은 스스로 헌신하고 민주 진보진영의 연대와 통합에 앞장서서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한 정권교체의 선두에 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