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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운전학원 ‘문닫을판’ 거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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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문의 전화 뚝 끓기고 환불 신청도 폭주…정부 면허시험 간소화 후유증 심각

정부가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코스 등 기능시험을 없애는 방향으로 운전면허시험을 간소화하는 방안을 지난해 말 발표하자 운전면허시험 전문학원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대목인 대학생들은 겨울방학을 맞았지만 수강 문의 전화가 뚝 끊어졌고 게다가 이미 등록한 수강생들로부터 환불 신청이 폭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새해 초부터 기능시험이 폐지되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거나 면허 취득을 좀 더 늦추려는 사람들이 환불을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수원지역의 한 운전면허전문학원은 “운전면허시험 간소화 정책이 발표된 지난해 12월29일부터 환불 해달라고 찾아오는 수강생이 1일 거의 20여건이 된다”고 하면서 “만약 정부가 내놓은 운전면허 시험제도 개선 방안이 추진된다면 차라리 우리는 아예 문을 닫을 수 밖에 없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또 다른 학원관계자도 “기능시험이 폐지되면 굳이 학원을 다녀야 하는 것인지, 시험제도는 어떻게 바뀌는지 등 수강생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당장 등록을 희망하던 사람들도 폐지 움직임에 등록을 미루고 있다”고 말했다.

학원들은 또 기능시험이 폐지되면 학원 강사 60%는 감축할 수 밖에 없다며 고용 문제를 거론했다. 현재 기능시험 고용인력이 전체 강사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수입원 감소에 따라 인력 감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내년부터 운전면허시험 업무를 맡게 되는 도로교통공단 측도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간소화 방안대로라면 현재 운전면허시험 업무의 40% 정도가 사라지게 돼 한 해 120억∼130억 원의 수익 감소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한편 일부에서는 운전면허시험 간소화가 ‘부실 면허’를 양산하게 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한 학원 원장은 “1종 보통의 경우 기능교육 시간이 35시간에서 25시간으로 단축된 게 불과 10개월 전”이라며 “이젠 다 합쳐서 8시간만 교육받으면 된다는데 그렇게 교육받고 합격할 확률은 20% 정도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습면허 운전중 사고와 발생률까지 거론하며 운전 연습은 충분히 해야만 한다고 거듭 강조 했다.

현재 경기도에는 전문운전학원과 일반학원 등 총 84개의 운전학원이 있다

허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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