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누리꾼이 인터넷에 올린 ‘진상인 택시승객 유형’에 관한 글로 인터넷이 뜨겁다.
택시기사로 추정되는 누리꾼이 28일 “택시기사에 대해 편견을 갖지 말아 달라”는 글을 인터넷포털 이야기방에 올리면서 조회수 39990여 회에 260여 개의 댓글이 달리면서 뜨겁게 가열되고 있다.
이 누리꾼은 “택시기사가 인간쓰레기라 표현되는 수많은 댓글들을 보며 마음 아파해오던 중 자신의 직업이 많은 누리꾼에 의해 나쁘게 평가받는 것을 자신의 자식이 보는 것이 두렵다”고 표현했다.
이 누리꾼이 ‘택시기사를 화나게 하는 손님’이라는 글에서 나열한 진상인 택시승객은 ▲7세~8세의 아이가 오줌 마렵다고 하여 운전석 의자 뒤에 오줌을 싸게 한 30대 주부 ▲탑승한 후 500M쯤 가다가 택시를 세워 내리려고 해 요금을 지불하라고 요구하자 손가락 두 개로 자신의 눈을 찌른 30대 초반 신사 ▲연인관계로 보이는 술에 취한 20대 후반 남녀가 탑승해 여자가 갑자기 “자기 옷이 물에 묻어 다 버렸다”며 소리를 질러 살펴보니 오줌을 싼 남자승객 ▲30대 후반 남자승객이 셔츠에 피가 묻어 “택시기사에게 폭행당했다”며 파출소로 갔지만 승객의 부인이 찾아와 하는 말. “자기 OO(지인)하고 싸웠다며?” ▲교차로에서 어느 쪽으로 가야하냐고 물으니 의자사이로 발을 내밀어 왼쪽으로 표시한 손님 등이다.
하지만 또다른 누리꾼은 이와는 반대로 ‘진상인 택시기사 유형’이라는 글에서 ▲술 취한 손님 빙빙 돌아 집에 가게 해 요금폭탄 물게 하기 ▲잔돈 달라 하면 손님한테 욕하기 ▲버스처럼 합승하기 ▲급발진 급정거하기 ▲손님 골라 태우기 등으로 댓글을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