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고덕면 일원에 삼성전자가 새롭게 둥지를 튼다. 이 때문에 23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는 삼성전자, 경기도, 평택시, 경기도시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전자 조기 입주를 위한 공동 입주협약서를 체결했다.
협약 주요 내용은 △평택고덕지구 산업단지 내 산업시설용지를 삼성전자에 일괄 공급한다 △삼성전자가 조기에 입주할 수 있도록 산업단지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적극 지원한다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에 삼성이 자리하게 되는 고덕국제신도시 내 산업단지는 현재 평택시와 경기도시공사가 공동으로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곳으로 92%의 토지보상과 함께 한창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2015년에는 모두 마무리 된다.
특히 삼성이 자리하게 되는 395만㎡(120만여평)의 부지는 총 2조4000억원이 투입되며, 인근 화성, 기흥을 비롯해 수원 사업장 보다 2배나 큰 규모로 조성돼 공사가 완료될 경우 수원-기흥-화성-평택-탕정을 잇는 수도권 정보기술벨트로 거듭나게 된다.
또한 평택시 관내 세수증대는 물론 고용창출에도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여져 평택시민들은 “지역경제에 새 바람이 불 것”이라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이에 시는 초반부터 삼성전자가 원활하게 공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경기도에 협조를 얻어 산업단지 토지이용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11월16일 실시계획 승인을 받는 등 다각적인 활동을 벌여왔다.
김선기 시장은 “삼성전자 입주를 위한 최총단계까지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기업 맞춤형 산업단지를 추진해 기업 입지에 적합하도록 최적의 여건을 조성하는데 노력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어 김 시장은 “삼성전자 유치는 위축된 우리시 경제 활성에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세계적인 경제위기, 부동산 경기침체로 고전해온 고덕 신도시등 각종 개발사업의 촉진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가진 협약식에서 김문수 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이번 삼성유치는 국내사업장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전환과 함께 해외로 나간 우리기업들의 본격적인 U턴 신호탄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평택시는 수도권 남부 지역의 중요도시는 물론 중국과 인접해 환황해권 경제시대를 선도할 국제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