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2.05 (목)

  • 구름많음동두천 1.1℃
  • 맑음강릉 5.9℃
  • 구름많음서울 3.1℃
  • 박무대전 1.7℃
  • 연무대구 0.6℃
  • 연무울산 3.6℃
  • 박무광주 4.4℃
  • 구름많음부산 6.2℃
  • 맑음고창 2.6℃
  • 구름많음제주 12.0℃
  • 구름많음강화 2.0℃
  • 흐림보은 -0.5℃
  • 구름많음금산 -0.4℃
  • 구름많음강진군 3.4℃
  • 구름많음경주시 0.5℃
  • 구름많음거제 5.5℃
기상청 제공

특집

<기획>‘야동’ 보는 아동들

URL복사

패륜 부른 음란물 ‘위험수위’ 넘어 심각…性, 범죄로 이어지기도
인터넷 유해정보 차단 있으나 마나…법적 제도적 장치 미흡

아동들이 인터넷상을 떠돌아다니는 야한동영상이나 각종 폭력성 게임 등 음란물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음란물에 노출된 일부 초등학생들은 죄의식 조차 없이 친구들을 상대로 성폭력을 행사하는 등 ‘호기심’에 그쳐야할 음란성을 실제상황에서 재연해보고 있다. 특히 청소년기에 형성된 자아는 성년이 된 후에도 이어지는 경향이 대다수여서 각종 묻지마 패륜범죄를 저지르는 근본원인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각종 시민사회단체와 정치권, 정부에서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음란물을 유포하는 행위를 엄벌하거나 인터넷 유해정보 차단에 나서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법적 제도적 장치 미흡으로 인해 한계에 직면한 상태다.

◆인터넷 중독+음란물 중독심각

경기도 고양시에 사는 초등학교 5학년 A군은 학원이 끝난 뒤인 늦은 저녁 집 인근의 PC방으로 향한다. A군은 PC방 내 자리를 물색 후 가장 후미진 곳으로 가서 앉더니 유해사이트에 접속, 야한 동영상을 감상했다.

유해사이트가 아닌 일반 포털사이트에서도 잘만 찾으면 야한 동영상을 찾아 감상할 수 있고, 성인카페회원이 되면 ‘19급 동영상’을 볼 수 있다는 것은 A군 나이 또래에서는 새로운 소식도 아니다.

식당을 운영하는 A군의 부모는 밤 12시가 다 되어서야 집을 찾지만 그나마 녹초가 된 나머지 A군의 하루근황을 묻기보다는 서둘러 쉴 생각부터 한다.

학교와 학원 이외에 마땅히 집에서 혼자할 일이 없던 A군은 학원친구들과 늦게까지 PC방에 있었고, 자연스럽게 음란물의 유혹에 빠져버린 것이다.

학원 상담교사는 A군의 상태를 우려한 나머지 부모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A군을 데리고 병원 심리치료를 받고서야 심각한 중독사실을 알게 됐다. A군은 각종 폭력성 게임물을 즐기면서 폭력적인 성격으로 변해있었고, 성행위를 하는 동영상을 본 후부터는 따라해 볼 계획까지 세웠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최근 성폭력 가해자로 형사 입건된 10대 청소년 수는 급증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10대 성폭력 가해자는 2005년 1349명에서 2009년 2934명으로 4년 새 2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경찰이 국내 웹하드 업체에 대해 그동안의 관행과 달리 ‘음란물 유포죄’를 적용,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 또한 웹하드에 널리 퍼진 음란물을 더이상 방치했을 경우, 10대 청소년이 위험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한국성과학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청소년의 약 70%가 스스로의 의지로 음란물을 찾고 있으며 청소년 10명 중 2명 정도는 음란물에 매달리는 ‘준중독’ 상태다.

또 한 온라인 학습사이트가 초등학생 회원 915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초등생의 성교육에 관한 의식조사’ 결과, 응답자의 14.9%에 해당하는 1360명이 “음란물을 접해 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초등학생 7명 중 1명꼴로 음란물을 접한 것으로 음란물을 접한 경로에 대한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13.8%(1268명)가 “컴퓨터를 통해 음란물을 접했다”고 답해 인터넷을 통한 초등학생들의 음란물 노출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조사한 정보통신윤리 관련 종합통계에 따르면 인터넷 불법 청소년 유해정보 심의는 2005년 11만9184건, 2006년 15만6734건, 2007년 21만6224건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실태가 이렇다보니 패륜적인 범죄행위도 잇따르고 있다. 여과장치 없이 인터넷 음란물을 접한 초등학생들은 성과 관련된 탈선행동을 저질렀고 범죄로까지 이어졌다. 대구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6학년 학생들이 저학년 학생들에게 상습적인 성학대를 가했고, 울산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6학년 남학생이 같은 반 지적장애 여학생을 학교 계단에서 성폭행하는 일도 벌어졌다. 한 5학년 여학생은 자신의 신체 부위를 찍은 사진을 남자친구에게 보냈다가 사진이 동급생 사이에서 일파만파로 번져 남자친구가 성폭력 가해자로 신고를 당하기도 했다.

유해물 접근방법도 손쉬웠다. 성인 사이트에 접속하기 위해 필요한 성인인증은 부모님의 주민번호를 외우는 것으로 간단히 해치울 수 있었다. 유해 사이트를 차단해 주는 설치 프로그램도 음란 사이트를 모두 차단해 주지는 못했다.

초등학생들의 미니홈피에는 해외 음란 사이트가 링크돼 있었고, 자주 찾는 음란사이트를 줄줄이 외는 초등학생도 여럿이었다.

◆‘야한 스마트폰’…유해정보 차단 있으나 마나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국내에 청소년 스마트폰 사용자만 7만 5000여명에 이르는 가운데 이중 음란물 차단프로그램을 설치한 사용자는 올 11월 기준 3400명, 4.6%에 그쳤다.

인터넷처럼 사용하면서 음란물 접근이 이동중에도 가능한 스마트폰 이용 청소년 대부분이 음란물에 무작위로 노출되어 있다는 것이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정범구 민주당 의원 여성가족부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SK텔레콤 등 이동통신사가 청소년 유해매체 차단 프로그램을 개발했지만 사용자들의 외면속에 널리 이용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성년자도 다운받을 수 있는 음란 애플리케이션이 청소년의 왜곡된 성인식에 큰 영향을 준다”며 “이동통신사들이 유해정보 차단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하며, 청소년 스마트폰 구매자에게는 의무적으로 유해정보차단 프로그램을 설치토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청소년에게 유해한 스마트폰의 음란 애플리케이션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되면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현재 572개 어플리케이션의 청소년 유해성을 심의 중이다.

여성가족부 청소년보호과도 이동통신 3사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대책회의를 갖고, 이동통신사에서 유해정보차단프로그램을 제작 보급하는 문제를 논의, SK텔레콤이 지난 7월부터 스마트폰 유해정보차단프로그램을 보급하고 있다.《자세한 내용은 주간 시사뉴스 창간 23주년 송년호에서 이어 집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정치

더보기
정청래, 합당 논란에 “전 당원 여론조사 최고위원들과 논의하겠다...경청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란에 대해 전 당원 여론조사를 하는 것을 최고위원들과 논의할 것임을 밝혔다. 정청래 당대표는 4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합당 논란에 대해 “원래 합당 여부는 전당대회나 수임 기구인 중앙위원회 직전에 전 당원 투표로 결정되게 돼 있다”며 “그런 과정 전이라도 합당 여부에 대한 전 당원 여론조사를 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부분을 최고위원 분들과 함께 논의해 보도록 하겠다. 이 논의에서 지금 당원들이 빠져 있다는 부분을 간과해선 안 되겠다”고 말했다. 현행 더불어민주당 당헌 제113조(합당과 해산)제1항은 “당이 다른 정당과 합당하는 때에는 전국대의원대회 또는 전국대의원대회가 지정하는 수임기관의 결의가 있어야 한다. 다만, 전국대의원대회를 개최하기 어려운 상당한 사유가 있는 때에는 중앙위원회를 수임기관으로 한다”고, 제4항은 “제1항 및 당의 해산을 결정할 경우, 그 전에 우리 당의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 및 당직선거의 선거권이 있는 권리당원 전원을 대상으로 한 토론 및 투표를 사전에 시행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정청래 당대표는 “합당에 대해 의원들께서 토론·간담회 등을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도 주거용 아니면 안 하는 것이 이익”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도 주거용이 아니면 안 하는 것이 이익일 것이라 경고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새벽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예정으로 고가 1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요? 분명히 말씀 드리는데 주거용이 아니면 그것도 안 하는 것이 이익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망국적 부동산 투기를 반드시 정상화하겠다. 부동산 투기는 소득 불평등과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공정 사회와 경제 정의를 파괴해 온 주범이다”라며 “이번 기회에 이 고질병을 고치지 않으면 대한민국 대전환과 대도약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다주택자 중과가 1년씩 네 차례나 유예되며 정책 신뢰를 훼손한 과오를 이번에는 바로잡아야 한다”며 “부동산 투기의 희생양이 된 20·30 청년과 신혼부부, 서민을 위한 1·29 수도권 주택공급대책도 차질 없이 추진될 것이다”라며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수도권에 6만호를

사회

더보기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희망터 장애인의 자립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하 국토교통진흥원)은 지난 4일 희망터 장애인사회적협동조합(이하 희망터)과 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5일 국토교통진흥원에 따르면 안양 호계동에 위치한 희망터는 성인 장애인 자립을 위한 직업적응훈련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기관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지역사회 장애인이 안정적인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인력 양성 프로그램 등을 통해 원활한 사회적 진출을 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국토교통진흥원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식을 기념해 희망터의 인지도 제고 등 홍보를 위해 사용될 팜플렛 1,000부를 제작하여 기증하였다. 기증된 팜플렛은 희망터에 관심이 있는 지역 장애인 또는 희망터 운영에 지원을 희망하는 후원자 대상으로 배포되어, 기관 주요 사업과 활동 내용을 알리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김정희 국토교통진흥원 원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사회 성인 장애인의 자립과 사회참여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취약계층의 안정적인 삶을 위한 지원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유관기관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

더보기
루이스 캐럴 '앨리스' 시리즈 출간... 삽화 편지 등 수록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성경과 셰익스피어 다음으로 많이 인용된 고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문예세계문학선 신간으로 출간됐다. 앨리스의 모험을 다룬 두 작품, 존 테니얼이 그린 삽화 90여 점에 더불어 루이스 캐럴이 ‘거울 나라의 앨리스’ 초판 출간 직전 삭제한 아홉 번째 장 ‘가발을 쓴 말벌’, 1876년에 앨리스를 사랑하는 어린이 독자에게 보낸 다정한 편지를 함께 수록해 앨리스의 이야기를 더욱 풍부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1865년에 처음 출간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출간 직후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어린이와 성인 독자에게 읽히며 우리의 내면에 싱그러운 색깔을 불어넣는 기념비적 걸작으로 자리 잡았다. 후속작 ‘거울 나라의 앨리스’도 마찬가지다. 앨리스 이야기는 170여 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됐으며, 연극·영화·드라마 등으로 무수히 각색돼 상연되기도 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아동 문학, 환상 문학의 걸작인 동시에 정체성과 자아, 이들을 둘러싼 세계에 관한 독창적인 철학적·논리적 체계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앨리스는 의도치 않게 토끼 굴에 들어가며 모험의 첫발을 뗀다. 완전히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선택은 본인 책임…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신중해야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무엇인가를 선택하면서 살아간다. 하루에도 수십 번, 많게는 수백 번의 결정을 내린다. 식사 메뉴를 무엇으로 할지, 모임에는 갈지 말지, 자동차 경로를 고속도로로 할지, 국도로 할지 등등 매일매일 선택은 물론 결혼, 입사, 퇴사, 이직, 창업, 부동산, 주식, 코인 등 재테크 투자는 어떻게 할지 등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선택과 결과들이 쌓여 결국 한 사람의 인생 궤적을 만든다. 이런 많은 선택과 결과들 가운데 잘못된 선택의 결과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쪽은 돈과 관련된 재테크 투자의 선택과 결과 아닐까 싶다. 최근 코스피 지수 5,000돌파, 천정부지로 올라간 금값, 정부 규제 책에도 불구하고 평당 1억 원이 넘는 아파트들이 속출하는 부동산시장. 이런 재테크 시장의 활황세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이런 활황장세에 손실만 보고 있으면서 상대적 박탈감에 허우적거리는 거리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선택과 결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한다. 최근 한 개인투자자는 네이버페이 증권 종목토론방에 “저는 8억 원을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새해엔 코스피가 꺾일 것이라 보고 일명 ‘곱버스(인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