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인력거'는 ‘다큐멘터리 영화계의 칸영화제’라고 불리는 IDFA 본선 장편 경쟁부문에 아시아 최초로 초청되어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전 세계 다큐영화계의 경향과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IDFA에서 '오래된 인력거'는 전회 매진되며 뜨거운 화제작으로 연일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특히 19일에 열린 월드 프리미어 상영에는 세계적인 다큐 거장인 프레드릭 와이즈만 감독과 IDFA 집행위원장인 엘리 덕스가 참석하여 눈길을 끌었다. 영화를 본 관객들과 바이어들은 영화의 뛰어난 영상미와 진정성 있는 스토리에 감탄하며 “아름답고 파워풀한 영화”, “올해 초청작 중 인물에 가장 깊게 파고든 영화” 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언론의 반응도 뜨겁다. 네덜란드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일간지인 'NRC 한델스블라드 NRC Handelsblad
11월 25일자 판에 실린 기사에서는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몸부림치는 한 인력거꾼의 감동적인 자화상” 이라며 영화를 높이 평가했다. 또한 미국영화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웹사이트인 '인디와이어 indieWIRE'는 “올해 IDFA 초청작 중 꼭 봐야 할 영화 8편” 중 한편으로 '오래된 인력거'를 꼽았다.
암스테르담 현지 시간으로 24일 저녁 9시에 열린 프리미어 상영 기념 파티에는 퍼스트 핸드 필름의 에스더 반 메셀 대표, 2009년 IDFA 장편 대상을 수상한 리신 판 감독, 유럽 다큐멘터리 연합(EDN) 카롤리나 리든 전 총장 등 주요 해외 인사들을 비롯, 지난 해 IDFA 중편부문에서 '아이언 크로우즈'로 대상을 수상한 박봉남 감독, 한국독립PD협회 이홍기 회장 등 국내 주요 다큐멘터리 인사들이 모였다. 영화의 주요장면이 담긴 영상과 매혹적인 인도 음악이 어우러진 가운데 열린 행사는 ‘올해 IDFA 최고의 파티’로 불리며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오래된 인력거>는 한국콘텐츠진흥위원회의 ‘2010 콘텐츠 해외진출 집중사업’ 대상작으로 선정돼 다양한 프로모션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BBC, HBO 등 대형 자본이 투입된 세계적인 거장들의 작품들과 당당히 경쟁하고 있다. 또한 영화제 기간 내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다큐멘터리 마켓인 ‘독스 포 세일 Docs for Sale’ 에서 1000여 편이 넘는 작품 중 리뷰 횟수 7위를 기록하며, HBO(미국), Arte(프랑스), Icarus(미국), Dogwoof(영국) 등 전세계 주요 바이어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