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시고 있는 지체장애인 동생을 폭행하는 자신을 말리는 아버지를 살해하려한 3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8일 A(35)씨를 존속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8일 새벽 3시 55분경 인천시 남구 숭의동 자신의 집에서 지체장애 3급인 가진 동생인 A(28)씨가 술을 마시는 것에 화가 나 동생을 나무라며 폭행하자 이를 본 아버지인 A(67)씨가 이를 말린다는 이유로 아버지의 뒷목부위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버지는 흉기에 찔린 후 휴대폰을 들고 집 밖으로 도망쳐 나와 경찰에 신고했으며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고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평소 자신의 아버지가 직업이 없이 생활비를 벌지 못하고 장애인인 동생만 감싸는 것에 불만을 품고 있던 중 이와 같은 범행을 저질러으나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