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21 (일)

  • 맑음동두천 1.1℃
  • 맑음강릉 6.5℃
  • 맑음서울 1.7℃
  • 맑음대전 3.6℃
  • 구름조금대구 4.7℃
  • 구름많음울산 4.0℃
  • 맑음광주 4.3℃
  • 구름조금부산 6.5℃
  • 맑음고창 2.9℃
  • 구름조금제주 6.4℃
  • 맑음강화 0.6℃
  • 맑음보은 2.6℃
  • 맑음금산 3.5℃
  • 맑음강진군 4.8℃
  • 구름조금경주시 4.2℃
  • 맑음거제 4.6℃
기상청 제공

경제

움직이는 007카메라 '엣아이' 혁명

URL복사

움직이는 007카메라 ‘엣아이’혁명


네트웍코리아 세계최초 360도 회전 카메라 상용화 성공, 투자유치
‘총력’


침체된
벤쳐업계에 모처럼 ‘쾌거’ 소식이 전해진다. 한 곳에 고정된 채 하루종일 돌아가는 카메라의 고정관념을 깬 새로운 자동 추적 카메라의 탄생이
바로 그것. 움직이는 물체를 따라 함께 이동하는 3차원 카메라 ‘엣아이(ATEYE)’ 상용화에 성공한 벤쳐기업 ‘네트웍코리아(대표 이종법)’는
2001년 제품출시를 앞두고 지금 한창 막바지 작업에 여념이 없다.


움직이는 3차원 카메라 ‘엣아이(ATEYE)’


‘네트웍코리아(www.netkorea4u.com)’가 이뤄낸 쾌거는 투자갈증에 허덕이는 국내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물꼬를 터줄 듯하다.
세계최초로 다중이동물체 자동추적 감지시스템 보안·감시카메라의 일대혁명을 일으킨 이 ‘쇼킹한’ 3차원 카메라는 1월 제품출시를 앞두고 벌써부터
국내외 관심있는 투자자들의 투자제의가 끊이질 않는다.


“TV에
한 번 방영되고 나니 기업 여기저기서 전화와 주문이 봇물처럼 터지고 있습니다. 움직이는 물체를 따라 카메라가 360도 회전을 하며 감시를
하니 하루종일 아파트 지하주차장 등에 고정된채 사각지대 범죄를 방치하는 기존 카메라와는 그 기능이 현저히 차이가 나는데다 감시대상이라고
인지될 경우에만 자동추적기능과 녹화기능, 경보기능, 줌인아웃기능이 발생토록 설계돼있어 저장용량의 절감과 감시자의 비용절감이 동시에 보장됩니다.”


네트웍코리아 이종법(54)사장의 얘기대로 ‘엣아이’의 기능은 탁월해 보인다. 우선 카메라 렌즈 자체가 360도 회전을 하니, 기존 여러대가
해야할 감시를 한 대로 줄일수 있고, 하루종일 정지된 화면을 계속해서 찍는 기존 카메라와 달리 움직이는 물체가 있을 경우, 혹은 사전입력된
요주의 물체만을 골라서 추적감시를 하게돼있어 여간 과학적일 수 없다.


‘엣아이’의 인기는 제품출시 전부터 남다르다. 일본의 대형병원들로부터는 환자의 거동을 일일이 살필수 있다는 점에서 획기적이라며 의료기등록을
요청해 왔는가 하면, 약 2만여개로 추정되는 일 빠찡코업계로 부터도 이 3차원 카메라의 구입의지가 ‘팍팍’전해져 온다는 비명이다. 여기에다
국내 굴지 아파트 건설업체 에서도 기존 지하주차장에 100여대 넘게 설치해야 할 감시카메라를 30여대 안쪽으로 축소설치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전해지면서 상당량의 주문이 쇄도하고 있으며 국방부, 금융기관, 상수도처리장은 물론 쓰레기투기감시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태다.


아파트 지하주차장, 사각지대를 추적하라


네트웍코리아는
DVR(디지탈영상 저장장치)시장의 후발업체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번 3차원 카메라 ‘엣아이’출시에 성공할 수 있었던 관건은 늦었지만 누구보다
독특하고 새로운 신기술을 개발해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시장공략을 해야한다는 이회사 방침이 우선했기 때문이다. 사각지대를 지우고, 움직이는
강도를 추적해내는 이 ‘살아있는 카메라’앞에선 아무리 선발주자라해도 손을 들지 않을 수 없었다는 얘기다.


다중이동물체 자동추적/감시시스템으로 불리우는 이 ‘엣아이’가 출시되기까지 네트웍코리아는 약 3년여간의 피나는 시간들을 결코 잊지않는다.
전직원이 마지막 1년동안은 아예 월급까지 반납하며 ‘엣아이’에 매달렸다. 말그대로 테헤란의 ‘화려한 벤쳐’와는 그 출발부터가 너무나 달랐다.
모두가 알고있지만 막상 상용화에서 막혀버린 출구, 추적알고리즘의 해결을 위해 네트웍코리아는 한양대연구팀과 산학협동을 추진했다. IMF가
진행되는 긴 시간과 맞물려 진정한 승부수를 던졌던 이 끈질긴 벤쳐맨들은 마침내 지난 2000년 4월 특허를 신청하기에 이르렀고 이어 열린
한·일문화산업전시회에서도 획기적인 관심을 주목시켰다.


“110개 기업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한·일문화사업전시회에서도 세계최초 개발품인 ‘엣아이’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았습니다. 투자사들의
투자여부 타진도 활발했고 합작법인을 만들자는 제안도 있었습니다. 실제로 DVR전문회사와의 전략적제휴를 긍정적으로 검토해 볼 생각입니다.”


준비된 상품으로 세계시장 공략에 나선 젊은 벤쳐 ‘네트웍코리아’의 2001년은 분주해 보인다. 3년이 지나도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
IMF의 긴 불황을 이 ‘열혈청년’이 성큼 단축시켜놓길 기대해 본다.





“아파트 지하주차장서 3·8선 해안선까지


‘엣아이’ 한 대면 근무중 이상무”


2003년까지 1천억원 매출 노리는 이종법 네트웍코리아
사장


“수조원대에
이르는 영상인식 시장에 우리 네트웍코리아가 도전할 것입니다. 올해안에 2백억원의 매출을 시작으로 2003년까지 1천억원대 매출신장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네트웍코리아 이종법 사장은 ‘엣아이’가 몰고올 국내외 보안·감시카메라 시장의 일대혁명을 일단 1천억원대 매출액으로 설명하지만 그 파장은
훨씬더 크고 넓어보인다. 이미 일본을 비롯해 국내유력 기관과 기업들로부터 괄목할 투자의사와 주문에 즐거운 함성을 지르고 있는 네트웍코리아는
‘엣아이’가 대량생산·세일에 들어갈 경우 이 다중이동물체 추적시스템이 몰고올 가시적 성과는 한마디로 ‘대단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일례로 100여대의 기존 카메라를 30대로 줄일수 있음은 물론, 비용절감 효과도 탁월할 것입니다. 또 다중이동물체 감시/시스템의 보안감시
카메라 외에도 웹카메라와 돔카메라가 네트웍코리아의 자랑입니다. 웹카메라의 경우 인터넷 인구의 급속한 증가로 그 수요가 급증했는데 이동하는
물체를 따라 자동추적이 가능해 해외 친인척에게 선물하겠다는 수요가 만만치않고, 스피드돔의 경우도 영상감지 및 이동물체의 자동추적이 360도
가능해 어느곳에서나 강력한 보안기능을 자랑합니다.”


완벽한 수익모델로 자리잡은 ‘엣아이’를 토대로 2002년 코스닥 등록과 국내외 투자유치를 통한 새로운 영상인식, 영상보안 및 영상압축과
무선영상송수신 등의 알고리즘 개발에 장기적인 투자를 지속해 명실공히 세계 동시장에서 일류가 될 것을 다짐하는 이종법 사장의 자부심에 무게가
실려온다.





현은미 기자 emhyun@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비만학회·한국릴리 미디어 세션...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비만을 질환으로 인식하고, 정부가 적극적인 치료를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견이 나왔다. 17일 대한비만학회와 한국릴리가 17일 비만과 2형 당뇨병을 사회적 건강 과제로 규정하고, 치료 중심의 관리 전략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릴리와 대한비만학회는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사회적 건강 과제 해결을 위한 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을 주제로 미디어 세션을 공동 개최했다. 이번 세션은 국내 비만·당뇨병 치료 환경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인크레틴 기반 주사 치료제를 포함한 최신 치료 옵션이 적절히 활용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논의하고 미충족 수요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2형 당뇨병 및 비만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들이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등 여러 비만치료제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대한비만학회 총무이사인 이재혁 명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왜 비만 치료가 중요한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대한비만학회의 노력'을 주제로 학회의 활동을 소개하면서 "비만은 단순한 체중증가 상태가 아닌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지만, 여전히 법정비급여 질환

정치

더보기
대법원 예규 제정에도 여야 내란전담재판부 정면충돌...“연내 설치법 처리”vs“명분 없다...중단하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대법원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예규 제정 방침을 밝혔지만 여야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위한 법률안의 국회 통과를 놓고 정면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관련 법률안을 올해 안에 국회에서 통과시킬 것임을 밝힌 반면 국민의힘은 이제 명분이 없음을 강조하며 관련 법률안의 국회 통과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20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해 “계엄군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켜낸 위대한 국민은 내란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신속하고 엄정한 내란재판과 내란청산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 명령을 받들겠다. 신속한 내란 종식과 제2의 지귀연 같은 재판부 원천 차단을 위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반드시 연내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조희대 사법부는 12·3 내란 이후 1년이 넘도록 국민적 요구이자 시대적 책무인 내란청산을 외면해 왔다. 지귀연 재판부의 노골적인 늑장 재판을 방치한 결과 사법부에 대한 국민적 신뢰는 바닥까지 추락했다”며 “예규 하나로 내란재판 지연과 사법불신을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사법부가 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 국회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통과시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김예지 의원, 의료인 단체 자율징계권 명시...국가의 행정처분 등과 연계 법률안 대표발의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의료인 단체 자율징계권을 명시하고 그 결과를 국가의 행정처분 등과 연계하는 법률안이 발의됐다. 21일 국회에 따르면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비례대표, 보건복지위원회, 재선, 사진)은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 의료법 제28조(중앙회와 지부)제1항은 “의사·치과의사·한의사 및 조산사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각각 전국적 조직을 두는 의사회·치과의사회·한의사회 및 조산사회(이하 ‘중앙회’라 한다)를 각각 설립하여야 한다”고, 제66조(자격정지 등)제1항은 “보건복지부 장관은 의료인이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면(제65조제1항제2호의2에 해당하는 경우는 제외한다) 1년의 범위에서 면허자격을 정지시킬 수 있다. 이 경우 의료기술과 관련한 판단이 필요한 사항에 관하여는 관계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 결정할 수 있다. 1. 의료인의 품위를 심하게 손상시키는 행위를 한 때. 2. 의료기관 개설자가 될 수 없는 자에게 고용되어 의료행위를 한 때”라고, 제68조(행정처분의 기준)는 “제63조, 제64조제1항, 제65조제1항, 제66조제1항에 따른 행정처분의 세부적인 기준은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개정안

문화

더보기
고립돼 가는 현대인의 내면... 연극 ‘동물원 이야기’ 공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에드워드 올비의 대표작 ‘동물원 이야기(The Zoo Story)’가 12월 20일(토) 오후 2시 밀양아리나 꿈꾸는 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이번 공연은 밀양시가 주최하고 대경대학교 공연예술ICC가 주관하며, 극단 가변과 극단 예빛나래가 공동 제작했다. 작품은 뉴욕 센트럴파크의 한 벤치에서 우연히 마주친 두 인물 제리와 페트라(원작의 피터를 여성으로 트랜스한 설정)의 대화를 통해 현대 사회의 고립과 소통의 부재를 날카롭게 드러내는 심리극이다. 사회의 주변인에 가까운 제리와 평범한 중산층 페트라의 만남은 인간 존재의 본질과 관계의 의미를 드러내며, 예상치 못한 결말로 관객에게 깊은 질문을 던진다. 이번 무대는 ‘1960년대 초연 이후 지금 시대에도 공감할 수밖에 없는 에드워드 올비의 대표작을 새롭게 해석한 공연’을 표방하며, 도시의 소음 속에서 점점 고립돼 가는 현대인의 내면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작품은 단 두 명의 인물과 최소한의 공간만으로도 강렬한 긴장과 몰입을 만들어 내며, 관객에게 나와 타인 간의 거리와 소통의 의미를 되묻는다. 대경대학교 연극영화과 교수이자 연출을 맡은 배우진은 “‘동물원 이야기’는 시대가 바뀌어도 여전히 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