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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움직이는 007카메라 '엣아이'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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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007카메라 ‘엣아이’혁명


네트웍코리아 세계최초 360도 회전 카메라 상용화 성공, 투자유치
‘총력’


침체된
벤쳐업계에 모처럼 ‘쾌거’ 소식이 전해진다. 한 곳에 고정된 채 하루종일 돌아가는 카메라의 고정관념을 깬 새로운 자동 추적 카메라의 탄생이
바로 그것. 움직이는 물체를 따라 함께 이동하는 3차원 카메라 ‘엣아이(ATEYE)’ 상용화에 성공한 벤쳐기업 ‘네트웍코리아(대표 이종법)’는
2001년 제품출시를 앞두고 지금 한창 막바지 작업에 여념이 없다.


움직이는 3차원 카메라 ‘엣아이(ATEYE)’


‘네트웍코리아(www.netkorea4u.com)’가 이뤄낸 쾌거는 투자갈증에 허덕이는 국내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물꼬를 터줄 듯하다.
세계최초로 다중이동물체 자동추적 감지시스템 보안·감시카메라의 일대혁명을 일으킨 이 ‘쇼킹한’ 3차원 카메라는 1월 제품출시를 앞두고 벌써부터
국내외 관심있는 투자자들의 투자제의가 끊이질 않는다.


“TV에
한 번 방영되고 나니 기업 여기저기서 전화와 주문이 봇물처럼 터지고 있습니다. 움직이는 물체를 따라 카메라가 360도 회전을 하며 감시를
하니 하루종일 아파트 지하주차장 등에 고정된채 사각지대 범죄를 방치하는 기존 카메라와는 그 기능이 현저히 차이가 나는데다 감시대상이라고
인지될 경우에만 자동추적기능과 녹화기능, 경보기능, 줌인아웃기능이 발생토록 설계돼있어 저장용량의 절감과 감시자의 비용절감이 동시에 보장됩니다.”


네트웍코리아 이종법(54)사장의 얘기대로 ‘엣아이’의 기능은 탁월해 보인다. 우선 카메라 렌즈 자체가 360도 회전을 하니, 기존 여러대가
해야할 감시를 한 대로 줄일수 있고, 하루종일 정지된 화면을 계속해서 찍는 기존 카메라와 달리 움직이는 물체가 있을 경우, 혹은 사전입력된
요주의 물체만을 골라서 추적감시를 하게돼있어 여간 과학적일 수 없다.


‘엣아이’의 인기는 제품출시 전부터 남다르다. 일본의 대형병원들로부터는 환자의 거동을 일일이 살필수 있다는 점에서 획기적이라며 의료기등록을
요청해 왔는가 하면, 약 2만여개로 추정되는 일 빠찡코업계로 부터도 이 3차원 카메라의 구입의지가 ‘팍팍’전해져 온다는 비명이다. 여기에다
국내 굴지 아파트 건설업체 에서도 기존 지하주차장에 100여대 넘게 설치해야 할 감시카메라를 30여대 안쪽으로 축소설치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전해지면서 상당량의 주문이 쇄도하고 있으며 국방부, 금융기관, 상수도처리장은 물론 쓰레기투기감시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태다.


아파트 지하주차장, 사각지대를 추적하라


네트웍코리아는
DVR(디지탈영상 저장장치)시장의 후발업체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번 3차원 카메라 ‘엣아이’출시에 성공할 수 있었던 관건은 늦었지만 누구보다
독특하고 새로운 신기술을 개발해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시장공략을 해야한다는 이회사 방침이 우선했기 때문이다. 사각지대를 지우고, 움직이는
강도를 추적해내는 이 ‘살아있는 카메라’앞에선 아무리 선발주자라해도 손을 들지 않을 수 없었다는 얘기다.


다중이동물체 자동추적/감시시스템으로 불리우는 이 ‘엣아이’가 출시되기까지 네트웍코리아는 약 3년여간의 피나는 시간들을 결코 잊지않는다.
전직원이 마지막 1년동안은 아예 월급까지 반납하며 ‘엣아이’에 매달렸다. 말그대로 테헤란의 ‘화려한 벤쳐’와는 그 출발부터가 너무나 달랐다.
모두가 알고있지만 막상 상용화에서 막혀버린 출구, 추적알고리즘의 해결을 위해 네트웍코리아는 한양대연구팀과 산학협동을 추진했다. IMF가
진행되는 긴 시간과 맞물려 진정한 승부수를 던졌던 이 끈질긴 벤쳐맨들은 마침내 지난 2000년 4월 특허를 신청하기에 이르렀고 이어 열린
한·일문화산업전시회에서도 획기적인 관심을 주목시켰다.


“110개 기업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한·일문화사업전시회에서도 세계최초 개발품인 ‘엣아이’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았습니다. 투자사들의
투자여부 타진도 활발했고 합작법인을 만들자는 제안도 있었습니다. 실제로 DVR전문회사와의 전략적제휴를 긍정적으로 검토해 볼 생각입니다.”


준비된 상품으로 세계시장 공략에 나선 젊은 벤쳐 ‘네트웍코리아’의 2001년은 분주해 보인다. 3년이 지나도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
IMF의 긴 불황을 이 ‘열혈청년’이 성큼 단축시켜놓길 기대해 본다.





“아파트 지하주차장서 3·8선 해안선까지


‘엣아이’ 한 대면 근무중 이상무”


2003년까지 1천억원 매출 노리는 이종법 네트웍코리아
사장


“수조원대에
이르는 영상인식 시장에 우리 네트웍코리아가 도전할 것입니다. 올해안에 2백억원의 매출을 시작으로 2003년까지 1천억원대 매출신장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네트웍코리아 이종법 사장은 ‘엣아이’가 몰고올 국내외 보안·감시카메라 시장의 일대혁명을 일단 1천억원대 매출액으로 설명하지만 그 파장은
훨씬더 크고 넓어보인다. 이미 일본을 비롯해 국내유력 기관과 기업들로부터 괄목할 투자의사와 주문에 즐거운 함성을 지르고 있는 네트웍코리아는
‘엣아이’가 대량생산·세일에 들어갈 경우 이 다중이동물체 추적시스템이 몰고올 가시적 성과는 한마디로 ‘대단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일례로 100여대의 기존 카메라를 30대로 줄일수 있음은 물론, 비용절감 효과도 탁월할 것입니다. 또 다중이동물체 감시/시스템의 보안감시
카메라 외에도 웹카메라와 돔카메라가 네트웍코리아의 자랑입니다. 웹카메라의 경우 인터넷 인구의 급속한 증가로 그 수요가 급증했는데 이동하는
물체를 따라 자동추적이 가능해 해외 친인척에게 선물하겠다는 수요가 만만치않고, 스피드돔의 경우도 영상감지 및 이동물체의 자동추적이 360도
가능해 어느곳에서나 강력한 보안기능을 자랑합니다.”


완벽한 수익모델로 자리잡은 ‘엣아이’를 토대로 2002년 코스닥 등록과 국내외 투자유치를 통한 새로운 영상인식, 영상보안 및 영상압축과
무선영상송수신 등의 알고리즘 개발에 장기적인 투자를 지속해 명실공히 세계 동시장에서 일류가 될 것을 다짐하는 이종법 사장의 자부심에 무게가
실려온다.





현은미 기자 emhyun@sis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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