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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책도 보고, DMZ다큐도 보고 ‘알찬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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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누리 독서열차’ 파주출판단지 여행 성황리 마쳐

기차 타고 파주로 출발, 작가와의 만남을 가진, 평화누리 독서열차가 지난 11일 26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가을 책잔치’와 ‘DMZ다큐멘터리 영화제’가 열리는 파주출판단지에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파주시와, 경기도, 코레일, 경기관광공사가 주최하고 북·서수원도서관, 군포산본도서관, 천안중앙도서관, 충남 연기도서관에서 주관하는 이번 평화누리 독서열차는 독서열차 신청 후 하루도 안 돼 신청이 마감될 만큼 시작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북수원도서관으로 신청한 이재승(13·초6) 어린이는 “책 읽는 것이 재미있지 않았는데 독서열차에서는 재미있게 책을 읽을 수 있을 것 같아 엄마에게 신청해달라고 했어요”라며 독서열차에 대한 기대가 컸다고 말했다.

이날 열차에 탑승한 어린이들은 암모나이트사가 제작해 BBC에 방영되어 많은 인기를 누린 ‘곤충들의 수다’ 시리즈 전편과, 간단한 질문에서 시작해 전 사회에 반향을 일으킨 아이들의 캠페인을 다룬 ‘질문하나가 세상을 바꾼다’ 를 감상했다. 특히 영화감상 후 ‘다자구야 들자구야 할머니’로 유명한 인기 아동작가 ‘송언’ 선생님과의 만남으로 책을 읽고 궁금했던 이야기들을 나눈 시간과 사인회 등은 어린이들에게 잊지 못할 책과의 추억을 남겨줬다.

어른들은 전쟁 후 폐허가 된 가자지구로 떠나는 인상 깊은 영화 ‘사람이 살고 있었다’ 등 동 시간에 상영되는 7개의 ‘DMZ 다큐멘터리’영화를 감상했고 관심 있는 출판사로 방문해 자유롭게 책을 보고 시중보다 저렴한 책을 구입하고 즐거워했다.

파주출판단지 행사 후 금촌역으로 이동한 참여자들은 코레일에서 추진하는 ‘책읽는 코레일’ 사업에 맞춰 ‘평화누리 독서열차’의 의미를 더하는 도서 기증식을 가졌다. 기증식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이인재 파주시장, 코레일 서울본부장,경기관광공사 마케팅본부장, 출판도시문화재단 상임이사와 열차에 참여한 대표 어린이들이 의미 있는 도서 기증 행사를 가졌다.

기증식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율곡선생님이 계신 파주에 율곡 선생님의 책 ‘격몽요결’ 등 2건을 기증하며 이이선생님을 기억하자고 당부했으며, 이인재 파주시장은 김훈의 ‘남한산성’과 박완서님의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를 시민들이 많이 읽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기증했다. 또한 열차에 참가한 각 어린이들은 자발적으로 책 한권씩을 가져와 기증해 풍성한 책 기증식이 됐다.

집으로 향하는 기차에 몸을 실은 참가자들은 깜짝 손님으로 출현한 경기도지사와 함께 ‘경기도지사와 함께하는 독서열차’ 시간을 가지며 독서열차 이벤트를 진행했다. 김지사는 경기도에 대한 문제와 DMZ 다큐영화를 보고 답할 수 있는 문제, 책을 읽어야 맞출 수 있는 문제로 차량별로 이동하면서 어린이들에게 퀴즈를 내는 시간을 가졌다. 이 퀴즈시간에 어린이들은 정답을 적어 비행기를 날리는 등 게임을 진행해 도지사와 호흡을 맞추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 둘과 연기도서관에 독서열차를 신청한 주부 김영교(40)씨는 “파주출판단지에 꼭 한번 방문해 보고 싶었고, 거리가 멀어 따로 오기에는 쉽지 않았는데 이번에 특별 독서열차로 출판단지를 방문해보고, DMZ 다큐 영화도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좋았다. 직접 작가를 만나 시간을 보내고 경기도지사와 독서퀴즈도 풀고 게임을 하면서 기차를 타고 오니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있으면 꼭 신청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어린이들의 가슴에 책과의 소중한 인연과 사람들과의 만남을 기억하고 추억을 남기며 ‘평화누리 독서열차’는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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