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20 (금)

  • 맑음동두천 10.3℃
  • 맑음강릉 14.5℃
  • 맑음서울 11.0℃
  • 맑음대전 10.8℃
  • 맑음대구 13.6℃
  • 맑음울산 13.6℃
  • 맑음광주 13.0℃
  • 맑음부산 14.9℃
  • 맑음고창 11.5℃
  • 구름많음제주 12.8℃
  • 맑음강화 9.7℃
  • 맑음보은 10.8℃
  • 맑음금산 12.2℃
  • 맑음강진군 14.3℃
  • 맑음경주시 14.7℃
  • 맑음거제 14.4℃
기상청 제공

사회

백두산정계비는 장백산에 세워졌어야

URL복사

지난 1909년 청·일 협약으로 중국으로 귀속된 간도문제가 다시 수면위로 떠 올랐다. 9월 4일 간도찾기운동본부는 ‘간도의날 선포식’을 갖고 ‘을사조약이 국제법상 무효조약이기 때문에 간도는 한국의 영토’라고 주장했다. 특히, 간도문제에 핵심적인 백두산 정계비가 왜곡돼 한국 영토가 상당부분 축소됐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간도문제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중국선 백두산·장백산 합쳐 장백산맥으로 총칭
간도의 크기는 그동안 백두산 정계비를 둘러싸고 논의를 해왔다. 그러나, 최근 간도지역이 우리영토라는 증거가 속속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규모도 백두산 정계비 내용보다 훨씬 넓었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더욱이 중국내에서는 백두산이라는 명칭을 별도로 사용치 않고, 장백산맥과 함께 장백산이라는 총칭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신빙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백두산은 장백산맥의 가장 높은 산이다.

그동안 간도문제를 제기함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이 ‘백두산 정계비’다. 지난 1712년 조선과 청나라의 국경선을 그은 정계비에는 ‘西爲鴨綠 東爲土門(서위압록 동위토문)’으로 표기돼 있다. 이는 양국의 국경선이 서쪽으로는 압록강이며 동쪽으로는 토문강이라고 정해놓은 것으로 간도영유권에 있어 정계비의 해석문제가 가장 큰 문제로 떠 올랐다.

양국은 서쪽의 압록강이 경계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의견을 같이하면서도 동쪽의 경계에 대해서는 서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중국측은 토문강은 현재의 두만강을 얘기한 것으로 정계비가 세워졌을 당시의 발음이 토문이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중국 송화강의 지류로 건천인 토문강을 얘기하는 것이라고 팽팽히 맞서왔다.

그러나, 최근 간도되찾기운동본부가 백두산 정계비에 대해 의문점이 있다고 주장해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운동본부는 백두산 정계비는 당초 장백산에 세워졌어야 하는데 중국측이 한국땅을 빼앗기 위해 일방적으로 세웠다는 것이다.

운동본부는 “그동안 우리는 간도문제를 거론할 때 백두산 정계비를 중심으로 논의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중국측은 장백산맥을 아울러 장백산이라고 표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운동본부는 또 “백두산의 이름은 과거 선친들이 한반도에서 북쪽의 먼 산을 보고 상당히 높은 산이 머리가 하얗다는 말에서 유래된 것으로 그 이름은 우리나라에 한정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국내에서 생활하고 있는 조선족들도 중국에 거주할 당시 장백산이라는 이름으로 백두산과 장백산맥을 불렀다는 사실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운동본부는 “백두산 정계비는 조선사람과 중국사람이 함께 세운 것이 아니라 중국이 독자적으로 세운 것”이라면서 “당초 장백산에 세워졌어야 하는 것인데, 중국측은 조선인을 배제한 채 백두산을 단독으로 등반해 독단적으로 세운 것이 바로 백두산 정계비”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비문에 세겨진 ‘토문’의 명칭이 송하강의 지류 곳곳에 나타나는 점도 백두산 정계비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18세기 당시 서양고지도에 따르면 두만강의 ‘Tumen’ 표기와 같은 표기가 송하강 지류 여러곳에서 등장하고 있다. 지도에 따라 ‘Tumen’ ‘Tumin’ ‘Toumen’ 등으로 표기되고 있다. 특히, 장백산에 있는 강인 휘발하에서도 이 문구가 등장하고 있어 정계비가 백두산에 세워졌다는 이유만으로 토문강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이와 함께 휘발하가 송하강의 원류라는 점도 정계비가 잘못됐다는 것을 역설하고 있다는 것이 운동본부의 시각이다. 중국 전요지(全遼志)와 요동지에는 ‘장백산 북의 송산에서 원류가 시작돼 동쪽으로 흘러 송화강으로 들어간다’고 기록돼 있고, 토문강의 이름을 토문하로 표기하고 있다. 결국 송화강의 원류인 토문하가 휘발하이며 백두산 정계비는 장백산맥 북쪽의 송산에 세워졌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반도보다 땅 넓어
백두산 정계비가 중국측에 의해 왜곡된 것으로 드러날 경우 간도의 영토 가운데 반환받아야 할 땅은 우리영토보다 크다.

그동안 간도의 면적은 백두산을 중심으로 한 북간도 지역에 한정돼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운동본부의 이 같은 주장이 사실로 받아드려질 경우 현재 국토의 2배 이상이 우리땅으로 된다. 간도의 위치는 심·요지역에서 시작 러시아의 연해주지역까지 광범위하게 이어져 있다. 장백산의 위치는 서간도 지역이기 때문에 최소 서간도에서 동·북간도 까지는 우리땅이라는 것이 운동본부 측의 주장이다. 간도는 중국의 심·요지역과 서간도 동간도 북간도 연해주까지 모두 5곳으로 세분되는데 심·요지역은 1667년 당시 변책을 설치하고 한족(漢族)의 출입금 통제한 곳이다. 이 통제는 1845년까지 이어져 무려 200여년 가까이 조선이 지배했던 지역이다. 서간도는 조선인들이 1700년대부터 부락을 형성해 고착민으로 생활한 곳이며 북간도는 해방 후 중국 동포들이 머물고 있는 장소다. 또 동간도는 1920년 로마 교황청이 이미 조선의 국토로 인정한 곳이며 알동 연해주 지역은 1860년 북경조약으로 러시아에 넘겨준 땅이다. 결국 간도는 우리의 의사와 상관없이 다른나라 영토로 귀속된 것이어서 이를 반환받아야 한다는 것이 운동본부 측의 시각이다.

비록 일각에서 주장하고 있는 간도가 지금의 휴전선과 같은 조선과 청의 봉금지역이라는 주장을 받아들이더라도 이 지역은 양국이 공동소유한 영토이기 때문에 이를 절반으로 나눠 중국과 우리가 나눠갖는 것이 영토분활에 합당하다고 운동본부 측은 강조했다.

잃어버린 땅 될 위험 있어
간도찾기 운동본부는 만주를 찾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 △민족건국의 발상지이자 동양문화의 시원지 △동북아의 전략적 요충지 △재중동포의 위상확립과 민족정체성 회복 △민족의 역사, 문화 및 동질성의 회복 △장래 민족의 생존공간 △중국의 불법점유로 인한 취득시효의의 불식 △한중수교의 굴욕외교의 청산 등을 꼽았다.

이 가운데 영토의 취득 시효가 가장 큰 핵심으로 꼽힌다. 국제법상 영토의 취득시효는 일정한 영토상에서 오랫동안 계속적이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그 권력을 행사한 경우 이 사실상태를 근거로 취득을 인정받는 것이다. 우리가 간도의 영유권을 주장하지 않을 경우 이미 다른 나라에 속하는 영토를 그 영토국가가 오랫동안 항의를 하지 않음으로써 권리포기로 간주되는 것이다. 국제법상 취득시효를 반대하는 견해도 있으나 판례는 일반적으로 100년을 인정하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CJ프레시웨이 '푸드 솔루션 페어 2026' 개최..."O2O 기반 식자재 유통 혁신 모델 제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CJ프레시웨는 B2B(기업간거래) 식음산업 박람회인 '푸드 솔루션 페어 2026'을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O2O 기반 식자재 유통 모델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CJ프레시웨이는'푸드 솔루션 페어 2026'의 사전등록 관람객 수가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솔루션 페어 2026'의 사전등록 관람객 수가 행사 일주일 전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약 120% 증가했고, 외식 프랜차이즈 관계자, 개인 사업자 등 산업 종사자 중심으로 신청이 크게 늘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푸드 솔루션 페어는 식자재 상품 전시와 플랫폼 서비스 체험, 푸드 비즈니스 솔루션 제안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외식·급식 사업자들은 현장에서 식자재 유통과 푸드서비스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살펴보고,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 흐름을 체감했다. 특히 CJ프레시웨이가 지난달 지분 투자한 플랫폼 기업 ‘마켓보로’의 온라인 식자재 오픈마켓 ‘식봄’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식자재 유통 혁신 모델을 선보이며 큰 관심을 모았다. 식봄은 외식 사업

정치

더보기
김정철 개혁신당 최고위원, 서울특별시장 출마 선언...“기성 정치인들과 연계된 사업 전수조사”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개혁신당 김정철 최고위원이 서울특별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짧지 않은 고민 끝에 저는 서울특별시장 선거에 출마한다. 청산, 심판, 적폐, 종식. 화려한 말들로 장식된 서울의 정치 속에서 정작 시민의 삶은 단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며 “서울은 여전히 청년이 떠나고 삶을 지탱하기 힘들며 가난한 사람이 꿈꾸기 어려운 도시다. 정치는 요란했지만 시민의 삶은 바뀌지 않았다. 김정철이 바꿔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은 다시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낼 저력이 있는 도시다. 제가 그 기적을 다시 시작하겠다. 서울을 다시 성장의 도시로 만들겠다. 적극적인 규제 혁파를 통해 뉴딜 수준의 산업 유치와 개발을 시작하겠다”며 “그동안 산업 성장의 기회를 얻지 못했던 (서울특별시)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은 각각 '바이오 연구 및 교육특구', 'K-Culture 관광특구', '시니어 헬스케어특구'로 탈바꿈시켜 서울 북동부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중랑천은 수변 감성의 거점으로 개발하겠다. 성수동에서 (경기도) 의정부(시) 경계까지 자전거와 러닝 전용 하이웨이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자세 가져라...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현재 중동 상황에 대해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자세를 갖고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중동 전황의 불투명성이 확대되면서 원유와 일부 핵심 원자재에 대한 보다 적극적이고 장기적인 수급 관리 대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지금은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고, 안정적인 공급선을 개척하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런 시기에 비서실장께서 UAE(United Arab Emirates,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해 원유 2400만 배럴을 확보하고 우리나라에 원유를 최우선적으로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이끌어 낸 것은 매우 큰 성과다”라며 “전쟁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예단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청와대와 모든 정부 부처는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점을 엄중한 자세로 가져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 대해선 “민생 전반에 대해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사실상 ‘전쟁 추경'이라고 할 이번 추경도 민생 경제의 충격을 덜고 경기 회복의 동력을 계속 살려 나갈 수 있는 방향으로 편성해야 될 것이다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도한 듯한 제작 연출은 ‘과유불급’이었다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영된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4’가 큰 인기를 끌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매회 참가자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과 화려한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 속에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연 프로그램의 연출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특히 한 여성 참가자의 이야기는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감정을 강하게 자극했다. 그는 결승 무대에서 탑5를 가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2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종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 순위를 뒤집고 결국 ‘진’의 자리에 올랐다. 실력 있는 가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분명 당연한 결과였고 반가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지켜본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또 다른 평가도 나왔다. 우승 자체보다 방송이 보여준 연출 방식이 과연 적절했느냐는 문제 제기였다. 이 참가자는 이미 예선전부터 뛰어난 가창력과 안정된 무대매너로 주목을 받아왔다. 예선 1회전에서 ‘진’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고, 무대마다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며 심사위원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10년 차 가수였지만 그동안 큰 기회를 얻지 못했던